[2010/03/08] 우리말) sunglass는 선글라스

조회 수 4266 추천 수 102 2010.03.08 08:24:17

그래서 sunglass '선그라스'가 아닌 '선글라스'가 맞고,
highlight
'하일라이트'가 아니라 '하이라이트'가 맞습니다.

 

안녕하세요.

아침부터 조금 쌀쌀하네요
.
지금 강원도에는 눈이 내리고 있다고 하고
,
내일은 중부지방에도 눈이 올거라고 하네요
.
봄을 그냥 맞기는 싫은가 봅니다
. ^^*

오늘 아침 6:50분쯤 SBS뉴스에서 신문을 보여줬습니다
.
그 신문에 '박상민, 썬글래스 벗고...'라는 제목의 기사가 보이더군요
.

강렬한 햇빛 따위로부터 눈을 보호하기 위하여 쓰는, 색깔 있는 안경은

'
썬글래스'가 아니라 '선글라스'입니다.
이마저도 국립국어원에서 '색안경'으로 다듬었습니다
.

sunglass
를 왜 '선글라스'라고 이상하게 읽어야 하는지 궁금하시죠
?
따로 떼 놓고 보면 쉽습니다
.
sun
[]이 맞고, glass [글라스]가 맞습니다
.
그러나 sunglass라고 붙여 놓고 보면 '선글라스'는 왠지 어색합니다. '선그라스'가 맞을 것 같습니다
.

외래어 표기법에 따르면
,
따로 설 수 있는 말의 합성으로 이루어진 복합어는

그것을 이루는 말이 단독으로 쓰일 때의 표기대로 적는다고 규정되어 있습니다
.
, 외래어 단어 두 개가 모여 하나의 단어가 되었을 때는 각각의 단어 발음을 그대로 쓰는 것이죠
.
그래서 sunglass '선그라스'가 아닌 '선글라스'가 맞고
,
highlight
'하일라이트'가 아니라 '하이라이트'가 맞습니다
.

고맙습니다.

 


 

 

아래는 예전에 보낸 우리말편지입니다.



[
산소리
]

안녕하세요
.

새해가 밝았습니다
.
올해도 하시고자 하는 모든 일 다 이루시길 빕니다
.

우리말에 소리가 들어간 낱말이 참 많습니다
.
듣기 싫은 쓴소리와 잔소리가 있고
,
목청을 돋워 가며 야단치는 소리인 큰소리도 있습니다
.
"
상대편의 말을 슬쩍 받아 엉뚱한 말로 재치 있게 넘기는 말" '신소리'도 있고
,
"
터무니없이 자랑으로 떠벌리거나 거드럭거리며 허풍을 떠는 말" '흰소리'도 있습니다
.

올 한 해 열심히 일해서

잔소리 듣지 않는 한 해가 되시길 빕니다.

자존심(自尊心) 아시죠
?
"
남에게 굽히지 아니하고 자신의 품위를 스스로 지키는 마음"입니다
.
이와 비슷한 뜻을 지닌 우리말이 '산소리'입니다
.
"
어려운 가운데서도 속은 살아서 남에게 굽히지 않으려고 하는 말"입니다
.

올 한 해

열심히 일해서 잔소리나 쓴소리 듣지 않고
산소리 칠 수 있게 열심히 살자고요. ^^*

고맙습니다
.

우리말
123


보태기
)
그제까지 선물을 보내달라는 분께 오늘 선물을 보내드리겠습니다
.
지난밤에 애들과 함께 열심히 선물 보낼 준비를 했습니다
.
사진으로 붙입니다
. ^^*
고맙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18585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24106
1176 [2012/06/20] 우리말) 수탉과 수캉아지도 있습니다 머니북 2012-06-20 3426
1175 [2012/06/21] 우리말) 노인은 어르신으로 머니북 2012-06-21 3483
1174 [2012/06/22] 우리말) 암호같은 복지 용어 머니북 2012-06-22 3749
1173 [2012/06/25] 우리말) '엉큼하다'와 '응큼하다' 머니북 2012-06-25 3787
1172 [2012/06/26] 우리말) '폭염'과 '불볕더위' 머니북 2012-06-26 3433
1171 [2012/06/27] 우리말) '쿨비즈'는 '시원차림'으로 머니북 2012-06-27 3270
1170 [2012/06/28] 우리말) '안타깝다' 머니북 2012-06-28 3485
1169 [2012/06/29] 우리말) 같이 읽고 싶은 글 머니북 2012-06-29 3589
1168 [2012/07/02] 우리말) 천장과 천정 머니북 2012-07-02 3586
1167 [2012/07/03] 우리말) 천장과 천정(2) 머니북 2012-07-03 3877
1166 [2012/07/04] 우리말) 문제를 냈습니다 머니북 2012-07-04 3614
1165 [2012/07/05] 우리말) 오늘도 문제를 냈습니다 머니북 2012-07-05 3769
1164 [2012/07/06] 우리말) 장대비와 작달비 머니북 2012-07-06 3281
1163 [2012/07/09] 우리말) 빈소와 분향소 머니북 2012-07-09 3920
1162 [2012/07/10] 우리말) 주니 머니북 2012-07-10 3647
1161 [2012/07/11] 우리말) 왔다리 갔다리 머니북 2012-07-11 6161
1160 [2012/07/12] 우리말) 한글로 된 국회의원 선서문 머니북 2012-07-12 11657
1159 [2012/07/13] 우리말) 연루/관련/버물다 머니북 2012-07-14 3470
1158 [2012/07/16] 우리말) '당분간'은 '얼마 동안'으로 머니북 2012-07-16 8631
1157 [2012/07/17] 우리말) '애당초'와 '애시당초' 머니북 2012-07-17 37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