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3/19] 우리말) 훈민정음이 세계문화유산?

조회 수 3936 추천 수 104 2010.03.19 09:05:46

우리나라 국보 제70호인 '훈민정음'은 세계문화유산이 아닙니다.

 

안녕하세요.

어제 오후 3:25, MBC라디오에서

훈민정음이 세계문화유산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

아닙니다
.
우리나라 국보 제70호인 '훈민정음'은 세계문화유산이 아닙니다
.

한글 글자와 소리를 풀어놓은 책인 훈민정음 해례편이 1997 10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록된 겁니다
.

우리말 한글의 또 다른 오해는
,
한글은 만든 때와 만든 사람을 아는 유일한 글자라는 겁니다
.
이 또한 사실이 아닙니다
.
한글 말고도 만든 사람을 아는 문자는 많습니다
.

유네스코가 세계 여러 나라에서 문맹퇴치사업에 가장 공이 많은 개인이나 단체를 뽑아 매년 시상하는 문맹퇴치 공로상이 '세종대왕상(UNESCO King Sejong Literacy Prize)'입니다
.

이제는 '한글'을 세계문화유산으로 올려야 할 때입니다
. ^^*

고맙습니다.


 

 

아래는 예전에 보낸 우리말편지입니다.




[
엉기다와 엉키다
]

안녕하세요
.

어제 큰불이 났군요
.
잠깐의 실수로 40명이 넘는 생명을 빼앗아 버렸습니다
.
요즘 왜 이러는지 모르겠습니다
.

한 달 전, 태안 앞바다에 배에서 기름이 흘러나온 적이 있습니다
.
그 기름이 지금은 제주도까지 흘러갔다고 하네요
.
기름 덩어리가 바다에 떠다니다가 그물이나 해초 따위에 달라붙어 덩어리가 되고
,
그게 바다에 가라앉거나 밀려서 해안으로 오고
...
언제까지 사람들이 자연을 멍들게 할건지... 걱정입니다
.

오늘은 사람들의 부주의를 나무라며 엉기다와 엉키다를 알아보겠습니다
.
엉기다와 엉키다는 소리는 비슷하지만 쓰임은 다릅니다
.
엉기다는

"
점성이 있는 액체나 가루 따위가 한 덩어리가 되면서 굳어지다."는 뜻입니다.
기름 덩어리가 물과 한데 뭉쳐져서 굳어진 거죠
.

엉키다는

'
엉클어지다'의 준말로
실이나 줄, 물건 따위가 한데 뒤섞여 어지러워지다는 뜻으로

엉클어진 실타래, 엉클어진 머리카락을 가다듬다처럼 씁니다.

사람의 실수로 바다에 기름이 새 나오고
,
그 기름이 물과 엉겨붙어
,
자연의 섭리가 엉키고 말았네요
.
어쩌다...
...

고맙습니다
.

우리말123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24628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30082
1636 [2015/08/12] 우리말) 책 소개 머니북 2015-08-12 3934
1635 [2017/07/03] 우리말) 태풍 난마돌 머니북 2017-07-04 3934
1634 [2008/01/11] 우리말) ‘감옥’과 ‘죄수’에 대하여 id: moneyplan 2008-01-11 3935
1633 [2012/01/12] 우리말) 임신부 인질 [2] 머니북 2012-01-12 3935
1632 [2015/10/14] 우리말) 들러/들려 머니북 2015-10-15 3935
1631 [2008/04/29] 우리말) 맑다와 곱다 id: moneyplan 2008-04-29 3936
1630 [2011/04/21] 우리말) 우리말 ^^* moneybook 2011-04-21 3936
1629 [2015/08/10] 우리말) 일소현상? (2) 머니북 2015-08-11 3936
» [2010/03/19] 우리말) 훈민정음이 세계문화유산? id: moneyplan 2010-03-19 3936
1627 [2010/11/19] 우리말) 트네기 moneybook 2010-11-19 3937
1626 [2011/04/19] 우리말) 나라꽃 무궁화 moneybook 2011-04-19 3937
1625 [2013/05/23] 우리말) 때마침과 하필 머니북 2013-05-23 3937
1624 [2016/12/01] 우리말) 붴 머니북 2016-12-05 3937
1623 [2007/11/12] 우리말) 꽃내음 풀내음 id: moneyplan 2007-11-12 3938
1622 [2013/10/21] 우리말) 돌부리 머니북 2013-10-21 3938
1621 [2012/01/19] 우리말) 알뜰 주유소 머니북 2012-01-19 3938
1620 [2013/07/23] 우리말) 자동차와 개미지옥 머니북 2013-07-23 3938
1619 [2015/11/16] 우리말) 은근과 은근히 머니북 2015-11-16 3938
1618 [2007/11/20] 우리말) 낙엽은 진 잎으로... id: moneyplan 2007-11-20 3939
1617 [2008/06/05] 우리말) 오늘은 망종입니다 id: moneyplan 2008-06-05 39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