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3/19] 우리말) 훈민정음이 세계문화유산?

조회 수 5875 추천 수 104 2010.03.19 09:05:46

우리나라 국보 제70호인 '훈민정음'은 세계문화유산이 아닙니다.

 

안녕하세요.

어제 오후 3:25, MBC라디오에서

훈민정음이 세계문화유산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

아닙니다
.
우리나라 국보 제70호인 '훈민정음'은 세계문화유산이 아닙니다
.

한글 글자와 소리를 풀어놓은 책인 훈민정음 해례편이 1997 10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록된 겁니다
.

우리말 한글의 또 다른 오해는
,
한글은 만든 때와 만든 사람을 아는 유일한 글자라는 겁니다
.
이 또한 사실이 아닙니다
.
한글 말고도 만든 사람을 아는 문자는 많습니다
.

유네스코가 세계 여러 나라에서 문맹퇴치사업에 가장 공이 많은 개인이나 단체를 뽑아 매년 시상하는 문맹퇴치 공로상이 '세종대왕상(UNESCO King Sejong Literacy Prize)'입니다
.

이제는 '한글'을 세계문화유산으로 올려야 할 때입니다
. ^^*

고맙습니다.


 

 

아래는 예전에 보낸 우리말편지입니다.




[
엉기다와 엉키다
]

안녕하세요
.

어제 큰불이 났군요
.
잠깐의 실수로 40명이 넘는 생명을 빼앗아 버렸습니다
.
요즘 왜 이러는지 모르겠습니다
.

한 달 전, 태안 앞바다에 배에서 기름이 흘러나온 적이 있습니다
.
그 기름이 지금은 제주도까지 흘러갔다고 하네요
.
기름 덩어리가 바다에 떠다니다가 그물이나 해초 따위에 달라붙어 덩어리가 되고
,
그게 바다에 가라앉거나 밀려서 해안으로 오고
...
언제까지 사람들이 자연을 멍들게 할건지... 걱정입니다
.

오늘은 사람들의 부주의를 나무라며 엉기다와 엉키다를 알아보겠습니다
.
엉기다와 엉키다는 소리는 비슷하지만 쓰임은 다릅니다
.
엉기다는

"
점성이 있는 액체나 가루 따위가 한 덩어리가 되면서 굳어지다."는 뜻입니다.
기름 덩어리가 물과 한데 뭉쳐져서 굳어진 거죠
.

엉키다는

'
엉클어지다'의 준말로
실이나 줄, 물건 따위가 한데 뒤섞여 어지러워지다는 뜻으로

엉클어진 실타래, 엉클어진 머리카락을 가다듬다처럼 씁니다.

사람의 실수로 바다에 기름이 새 나오고
,
그 기름이 물과 엉겨붙어
,
자연의 섭리가 엉키고 말았네요
.
어쩌다...
...

고맙습니다
.

우리말123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35589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41164
1616 [2010/08/16] 우리말) 약오르다 moneybook 2010-08-16 5631
1615 [2010/08/17] 우리말) 흙감태기 moneybook 2010-08-17 4679
1614 [2010/08/18] 우리말) 언어예절 moneybook 2010-08-18 4285
1613 [2010/08/19] 우리말) 민얼굴과 맨얼굴 moneybook 2010-08-19 5322
1612 [2010/08/20] 우리말) 올림과 드림 moneybook 2010-08-20 11630
1611 [2010/08/23] 우리말) 댓글 두 개 moneybook 2010-08-23 8106
1610 [2010/08/24] 우리말) 아무게 => 아무개 moneybook 2010-08-24 4698
1609 [2010/08/25] 우리말) 산토끼의 반대말 moneybook 2010-08-25 4640
1608 [2010/08/30] 우리말) 선떡부스러기 moneybook 2010-08-30 5496
1607 [2010/08/31] 우리말) 밍밍하다와 닝닝하다 moneybook 2010-08-31 5520
1606 [2010/09/01] 우리말) 해포 moneybook 2010-09-01 7727
1605 [2010/09/02] 우리말) 풍력계급 moneybook 2010-09-02 5372
1604 [2010/09/03] 우리말) 도복 moneybook 2010-09-04 4186
1603 [2010/09/06] 우리말) 쉰둥이와 마흔둥이 moneybook 2010-09-06 4857
1602 [2010/09/07] 우리말) 속도 단위 moneybook 2010-09-07 7531
1601 [2010/09/08] 우리말) 비껴가다 moneybook 2010-09-08 4611
1600 [2010/09/09] 우리말) 히히덕거리다와 시시덕거리다 moneybook 2010-09-09 4661
1599 [2010/09/10] 우리말) 가르치다 moneybook 2010-09-10 7524
1598 [2010/09/13] 우리말) 하늬바람 moneybook 2010-09-13 4582
1597 [2010/09/14] 우리말) 머드러기와 도사리 moneybook 2010-09-14 4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