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래는 예전에 보낸 편지입니다.
[뉘누리]
안녕하세요.
벌써 토요일입니다. 시간 참 잘 갑니다. ^^*
우리말에 '뉘'라는 게 있습니다. 때, 세상, 평생을 뜻합니다. 그래서 '한뉘'는 '한평생'입니다.
'누리'도 세상을 뜻하는 말입니다. '온 누리'할 때의 그 누리입니다.
재밌는 것은, 이 '뉘'와 '누리'가 합쳐지면 전혀 다른 뜻이 된다는 겁니다. '뉘누리'는 소용돌이나 여울 또는 그런 물살을 뜻합니다.
아마도 한 세상이 소용돌이 속에 던져진 것처럼 어지럽고 세차게 흘러가서 그런가 봅니다. 요즘 제가 그런 것을 몸과 마음으로 직접 느끼고 있거든요.
어제 누리집에서 동영상 하나를 봤는데, 저를 실컷 울게 만들더군요. 그래서 '뉘누리'라는 낱말이 생각났습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말123
보태기) '뉘'에는 자손에게 받는 덕이라는 뜻도 있습니다. 자손에게 덕 받으면서 한평생 잘 사시라는 뜻 같습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