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5/03] 우리말) 가축

조회 수 6224 추천 수 88 2010.05.03 20:24:25

그러나 가축은 家畜이고,
순 우리말 '가축'이라는 낱말도 있습니다
.

"
물품이나 몸가짐 따위를 알뜰히 매만져서 잘 간직하거나 거둠."이라는 뜻으로

 

안녕하세요.

가정의 달이라는 5월입니다
.
따뜻하고 포근한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빕니다
.

요즘 구제역이라는 가축 전염병 때문에 농업분야에 고민이 많습니다
.
마땅한 치료제도 없다고 하니 가축을 키우는 사람이나 가축이나 불쌍하기는 마찬가지 같습니다
.

아시는 것처럼 가축은 家畜이라 쓰고

, , 돼지, 닭 따위 집에서 기르는 짐승을 뜻합니다.
설마 이 가축을 모르시는 분은 없으시겠죠
.

그러나 가축은 家畜이고
,
순 우리말 '가축'이라는 낱말도 있습니다
.

"
물품이나 몸가짐 따위를 알뜰히 매만져서 잘 간직하거나 거둠."이라는 뜻으로

부리나케 세수를 하고 얼굴 가축을 한 뒤에..., 문화재는 나라의 귀중한 보배로 신중한 가축이 필요하다처럼 씁니다.

5
월은 가정의 달이라고 합니다
.
우리 삶에는 우리 문화가 들어 있고 우리 문화 속에는 우리 선조의 넋이 들어 있습니다
.
우리 문화를 잘 가축하여 후손들에게 물려줍시다
.

고맙습니다.

 


 

 

아래는 예전에 보낸 편지입니다.




[
틀린 자막 몇 개
]

안녕하세요
.

지난주에 낸 문제 답은 ''입니다
.
'
붙임쪽지'라고 하신 분이 많으셨는데요
.
제가 바라는 답은 ''입니다
.
'
'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
1.
특별히 기억할 만한 것을 표하고자 그대로 글을 써서 붙이는 좁은 종이쪽
.
2.
낚시찌

라고 나옵니다.
맨 처음 문제를 맞히신 분께 보리쌀과 갈피표를 보내드렸습니다
.

,
답을 보내시면서 주소를 같이 적어주시는 분이 많으신데요
.
주소를 적어주신다고 다 선물을 드리는 것은 아닙니다. 제가 부자가 아니라서
...^^*

내일도 문제를 내 볼게요
.
내일은 쉬운 문제로 내서 세 분께 선물을 드리겠습니다
.

지난 주말에도 엉터리 자막이 많이 눈에 띄더군요
.
지난 토요일 9:13, MBC 맛있는 TV에서 '설레이는'이라고 했습니다
.
잠시 뒤 9:30 41분에 Kg을 썼습니다
.
'
설레이는'이 아니라 '설레는'이 맞고, Kg이 아니라 kg이 맞습니다
.

토요일
9:20, SBS
계란이라 안 쓰고 달걀이라 쓰고
,
야채라 안 쓰고 채소라 쓰고
,
피로회복이라 안 쓰고, 원기회복이라 썼습니다
.
고맙습니다
.

토요일
10:08, SBS
"
질투에 부흥할 수 있도록..."이라고 했습니다
.
"
어떤 요구나 기대 따위에 좇아서 응함"

'
부흥'이 아니라 '부응'입니다.
바로 뒤, 주인공이 주방에 있는 수납장을 설명하면서

"
공간을 죽이지 않고..."라고 했습니다.
'
공간을 놀리지 않고'라고 하면 더 좋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
더군다나 아나운서 집을 찾아가서 아나운서와 함께 그런 이야기를 해서 더 서운했습니다
.

일요일
10:10, KBS
천 점을 나타내면서 '1.000'이라 썼습니다
.
수의 자릿점을 나타낼 때는 반점(,)을 씁니다
.

일요일 11:13, KBS 진품명품에서

미국에서 좋은 것을 가지고 와서 비행기 값으로 오백만 원을 더 준다고 했습니다
.
비행기 값은 아마도 수십억 할 겁니다
.
비행기 타면서 내는 돈은 비행기 값이 아니라 비행기 삯입니다
.
다행히 진행자는 ''이라고 했습니다
.

언제나 이런 엉터리 자막이 없어질지
...

고맙습니다
.

우리말123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30412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35971
896 [2007/03/23] 우리말) 귓속말과 귀엣말 id: moneyplan 2007-03-26 4887
895 [2007/07/04] 우리말) 후덥지근과 후텁지근 id: moneyplan 2007-07-04 4887
894 [2007/10/05] 우리말) 저는 개으릅니다 id: moneyplan 2007-10-05 4888
893 [2011/08/03] 우리말) 현훈? 어지러움! 머니북 2011-08-03 4888
892 [2011/12/09] 우리말) 안전사고 머니북 2011-12-09 4888
891 [2012/03/08] 우리말) 초콜릿 머니북 2012-03-08 4888
890 [2011/06/16] 우리말) 바라겠습니다. 머니북 2011-06-16 4889
889 [2007/12/24] 우리말) 고요한 밤, 거룩한 밤 id: moneyplan 2007-12-24 4890
888 [2013/09/05] 우리말) 부딪치다/부딪히다 머니북 2013-09-05 4890
887 [2017/09/07] 우리말) 우리말 바로 쓰기에 앞장섭시다 머니북 2017-09-07 4890
886 [2012/03/26] 우리말) 느지막하다 머니북 2012-03-26 4891
885 [2014/12/10] 우리말) 사전에도 없는 말 쓰는 공공기관, 댓글 머니북 2014-12-10 4891
884 [2017/10/25] 우리말) 너볏이/나볏이 머니북 2017-11-06 4891
883 [2007/06/12] 우리말) 산통을 깨다 id: moneyplan 2007-06-12 4892
882 [2009/03/03] 우리말) 아뭏튼과 아무튼 id: moneyplan 2009-03-03 4892
881 [2011/05/11] 우리말) 외래어 표기법 기초 몇 가지 moneybook 2011-05-11 4892
880 [2012/06/01] 우리말) 국립국어원 가나다전화 머니북 2012-06-01 4892
879 [2007/02/23] 우리말) 경위의 순 우리말은 맹문 id: moneyplan 2007-02-27 4893
878 [2012/08/07] 우리말) 저제 머니북 2012-08-07 4893
877 [2008/01/03] 우리말) 풋낯 id: moneyplan 2008-01-03 48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