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5/07] 우리말) 거시기와 머시기

조회 수 3274 추천 수 105 2010.05.07 09:41:39

아시는 것처럼 '거시기'는 표준말입니다.
이름이 얼른 생각나지 않거나 바로 말하기 곤란한 사람 또는 사물을 가리키는 대명사로 쓰입니다
.

'
거시기'와 같이 자주 쓰이는 '머시기'는 안타깝게도 아직 표준말이 아닙니다.

 

안녕하세요.

고량주가 수수로 만든 술이라는 것은 알았지만
,
이과두주가 두 번 거른 술이라는 것은 어제 처음 알았습니다
.

어제저녁에 일터 식구들과 자리를 함께했습니다
.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서로 잔을 권하게 되는데 잔을 권하며 외치는 소리도 참으로 여러 가지더군요
.
당나발, 개나발은 흔한 것이고, 별 거시기 한 것도 다 있더군요
.

제가 잔을 권할 차례가 되었는데, 저는 아는 게 없어서 그냥 "거시기"라고 하면서 잔을 부딪쳤습니다
.
다들 아시고 "머시기"라고 화답하시더군요
. ^^*

아시는 것처럼 '거시기'는 표준말입니다
.
이름이 얼른 생각나지 않거나 바로 말하기 곤란한 사람 또는 사물을 가리키는 대명사로 쓰입니다
.

'
거시기'와 같이 자주 쓰이는 '머시기'는 안타깝게도 아직 표준말이 아닙니다
.

'
머시기' '거시기'처럼 표준말이 되는 거시기한 날을 위해
... ^^*

고맙습니다.

 

 

 

아래는 예전에 보낸 편지입니다.




[
날찍
]

안녕하세요
.

먼저 어제 본 낱말 뜻을 알아볼게요
.
1.
꽃샘 : 이른 봄, 꽃이 필 무렵에 추워짐. 또는 그런 추위

2.
잎샘 : 봄에 잎이 나올 무렵에 갑자기 날씨가 추워짐. 또는 그런 추위
3.
꽃샘잎샘 : 이른 봄, 꽃과 잎이 필 무렵에 추워짐. 또는 그런 추위.
4.
잔풀나기 : 잔풀이 싹트는 때라는 뜻으로, '봄철'을 이르는 말
.
5.
따지기 : 얼었던 흙이 풀리려고 하는 초봄 무렵

6.
소소리바람 : 이른 봄에 살 속으로 스며드는 듯한 차고 매서운 바람
7.
조금치 : 조금(음력 7, 8, 22, 23)때 날씨가 궂어짐. 또는 그런 일
8.
찬바람머리 : 가을철에 싸늘한 바람이 불기 시작할 무렵

이처럼 7, 8번이 봄과 관련이 없습니다.
'
꽃샘잎샘'이라고 하시는 분도 있으시던데, 그건 사전에 있는 낱말입니다
.

문제 답 찾느라 오랜만에 사전을 좀 찾아보셨나요
? ^^*

어제, 문제를 맞히신 열 분께 선물을 보내드렸습니다
.

'
날찍'이라는 낱말이 있습니다
.
"
일한 결과로 생기는 이익"을 뜻합니다
.

제가 선물을 보내드리는 게 저에게는 아무런 날찍도 없지만
,
이런 것을 기회로 우리말을 아끼고 사랑하는 생각을 한 번이라도 하신다면

그게 곧 저에게는 날찍입니다
. ^^*

고맙습니다
.

우리말123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19047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24584
996 [2008/10/20] 우리말) 하고하다와 허구하다 id: moneyplan 2008-10-20 3755
995 [2012/11/01] 우리말) 직장내에서 '언니' 호칭 머니북 2012-11-01 3755
994 [2013/06/03] 우리말) 띠다와 띠우다 머니북 2013-06-04 3755
993 [2016/11/21] 우리말) 낱알/낟알 머니북 2016-11-22 3756
992 [2008/02/04] 우리말) 물찌똥 id: moneyplan 2008-02-04 3757
991 [2008/08/25] 우리말) 있습니다와 있음 id: moneyplan 2008-08-25 3757
990 [2009/07/16] 우리말) 외래어표기법 받침 id: moneyplan 2009-07-16 3757
989 [2008/01/23] 우리말) 곰팡스럽다 id: moneyplan 2008-01-23 3758
988 [2011/12/20] 우리말) 육감 머니북 2011-12-21 3758
987 [2015/07/22] 우리말) 치덕치덕 머니북 2015-07-22 3758
986 [2012/07/17] 우리말) '애당초'와 '애시당초' 머니북 2012-07-17 3759
985 [2013/08/12] 우리말) 초다짐과 입맷상 머니북 2013-08-12 3759
984 [2014/06/12] 우리말) 빠개다와 뽀개다 머니북 2014-06-12 3759
983 [2017/09/01] 우리말) 머드러기와 부스러기 머니북 2017-09-07 3759
982 [2008/11/27] 우리말) 문제를 냈습니다 id: moneyplan 2008-12-01 3760
981 [2009/12/08] 우리말) 어리숙과 어수룩 id: moneyplan 2009-12-08 3760
980 [2007/04/26] 우리말) 싱싱하다 id: moneyplan 2007-04-26 3761
979 [2012/09/05] 우리말) 돈 이야기 머니북 2012-09-05 3761
978 [2007/10/07] 우리말) '중'은 '가운데'라고 쓰는 게 더 좋습니다 id: moneyplan 2007-10-08 3762
977 [2008/04/30] 우리말) 팽개치다 id: moneyplan 2008-04-30 37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