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5/07] 우리말) 거시기와 머시기

조회 수 3736 추천 수 105 2010.05.07 09:41:39

아시는 것처럼 '거시기'는 표준말입니다.
이름이 얼른 생각나지 않거나 바로 말하기 곤란한 사람 또는 사물을 가리키는 대명사로 쓰입니다
.

'
거시기'와 같이 자주 쓰이는 '머시기'는 안타깝게도 아직 표준말이 아닙니다.

 

안녕하세요.

고량주가 수수로 만든 술이라는 것은 알았지만
,
이과두주가 두 번 거른 술이라는 것은 어제 처음 알았습니다
.

어제저녁에 일터 식구들과 자리를 함께했습니다
.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서로 잔을 권하게 되는데 잔을 권하며 외치는 소리도 참으로 여러 가지더군요
.
당나발, 개나발은 흔한 것이고, 별 거시기 한 것도 다 있더군요
.

제가 잔을 권할 차례가 되었는데, 저는 아는 게 없어서 그냥 "거시기"라고 하면서 잔을 부딪쳤습니다
.
다들 아시고 "머시기"라고 화답하시더군요
. ^^*

아시는 것처럼 '거시기'는 표준말입니다
.
이름이 얼른 생각나지 않거나 바로 말하기 곤란한 사람 또는 사물을 가리키는 대명사로 쓰입니다
.

'
거시기'와 같이 자주 쓰이는 '머시기'는 안타깝게도 아직 표준말이 아닙니다
.

'
머시기' '거시기'처럼 표준말이 되는 거시기한 날을 위해
... ^^*

고맙습니다.

 

 

 

아래는 예전에 보낸 편지입니다.




[
날찍
]

안녕하세요
.

먼저 어제 본 낱말 뜻을 알아볼게요
.
1.
꽃샘 : 이른 봄, 꽃이 필 무렵에 추워짐. 또는 그런 추위

2.
잎샘 : 봄에 잎이 나올 무렵에 갑자기 날씨가 추워짐. 또는 그런 추위
3.
꽃샘잎샘 : 이른 봄, 꽃과 잎이 필 무렵에 추워짐. 또는 그런 추위.
4.
잔풀나기 : 잔풀이 싹트는 때라는 뜻으로, '봄철'을 이르는 말
.
5.
따지기 : 얼었던 흙이 풀리려고 하는 초봄 무렵

6.
소소리바람 : 이른 봄에 살 속으로 스며드는 듯한 차고 매서운 바람
7.
조금치 : 조금(음력 7, 8, 22, 23)때 날씨가 궂어짐. 또는 그런 일
8.
찬바람머리 : 가을철에 싸늘한 바람이 불기 시작할 무렵

이처럼 7, 8번이 봄과 관련이 없습니다.
'
꽃샘잎샘'이라고 하시는 분도 있으시던데, 그건 사전에 있는 낱말입니다
.

문제 답 찾느라 오랜만에 사전을 좀 찾아보셨나요
? ^^*

어제, 문제를 맞히신 열 분께 선물을 보내드렸습니다
.

'
날찍'이라는 낱말이 있습니다
.
"
일한 결과로 생기는 이익"을 뜻합니다
.

제가 선물을 보내드리는 게 저에게는 아무런 날찍도 없지만
,
이런 것을 기회로 우리말을 아끼고 사랑하는 생각을 한 번이라도 하신다면

그게 곧 저에게는 날찍입니다
. ^^*

고맙습니다
.

우리말123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27191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32611
556 [2016/03/14] 우리말) 금슬과 금실 머니북 2016-03-15 3814
555 [2014/02/21] 우리말) 야로/개염/더펄이 머니북 2014-02-21 3813
554 [2008/10/21] 우리말) 쌀 직불금 id: moneyplan 2008-10-21 3813
553 [2014/07/16] 우리말) 담/담장 머니북 2014-07-16 3812
552 [2011/03/07] 우리말) 나르다와 날다 moneybook 2011-03-07 3812
551 [2010/04/14] 우리말) 듯싶다 id: moneyplan 2010-04-14 3812
550 [2009/07/10] 우리말) 예전 편지로... id: moneyplan 2009-07-10 3812
549 [2008/04/18] 우리말) 눈시울과 가선 id: moneyplan 2008-04-21 3812
548 [2014/06/26] 우리말) 탄하다와 탓하다 머니북 2014-06-26 3811
547 [2010/06/18] 우리말) 승리욕과 승부욕 moneybook 2010-06-18 3811
546 [2009/07/14] 우리말) 세뇌 id: moneyplan 2009-07-14 3810
545 [2012/02/10] 우리말) 예/아니요 머니북 2012-02-10 3809
544 [2016/09/13] 우리말) 금상첨화와 밥 위의 떡 머니북 2016-09-16 3806
543 [2016/02/11] 우리말) 귀성과 귀경 머니북 2016-02-11 3806
542 [2014/09/16] 우리말) 매다와 메다 머니북 2014-09-16 3806
541 [2014/04/09] 우리말) 국회의원 배지 머니북 2014-04-09 3806
540 [2010/02/22] 우리말) 우와기와 한소데 id: moneyplan 2010-02-22 3805
539 [2016/01/27] 우리말) 일하다/이하다 머니북 2016-01-28 3804
538 [2016/01/26] 우리말) 말하다/소하다 머니북 2016-01-26 3803
537 [2007/05/05] 우리말 편지를 여러분이 써주세요 ^^* id: moneyplan 2007-05-07 3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