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8/13] 우리말) 거방지다

조회 수 5415 추천 수 105 2010.08.13 10:28:22
흔히 "매우 푸지다"는 뜻을 말할 때 '걸판지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 말은 '거방지다'가 맞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예전에 보낸 편지로 갈음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아래는 예전에 보낸 우리말편지입니다.


[거방지다]

안녕하세요.

6월이 끝나가니 퇴직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네요.
이번 주는 여기저기서 그분들께 인사드리러 다녀야겠습니다.
거의 다 30년 정도 공직에 계시다 퇴직하시는 분들입니다.
퇴직하시고도 언제나 건강하게 보내 기실 빕니다.
이런저런 고생을 많이 하시고 떠나시는 분들께 저는 거방진 저녁을 모시겠습니다.

흔히 "매우 푸지다"는 뜻을 말할 때 '걸판지다'고 합니다.
음식 따위의 가짓수가 많고 푸짐할 때 '걸다'고 하는데,
그 '걸다'와 일이 벌어진 자리를 뜻하는 '판'을 합쳐 '걸판지다'고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이 말은 '거방지다'가 맞습니다.
거방지게 놀다, 거방지게 저녁을 냈다처럼 씁니다.

지금은 현직에서 떠나시지만
그 경험 잘 살리셔서 후배들에게 베풀어 주시고,
그런 베풂이 죽 이어질 수 있도록 언제나 건강하시길 빕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말123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44069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49743
1076 [2010/09/10] 우리말) 가르치다 moneybook 2010-09-10 11192
1075 [2010/09/09] 우리말) 히히덕거리다와 시시덕거리다 moneybook 2010-09-09 5739
1074 [2010/09/08] 우리말) 비껴가다 moneybook 2010-09-08 5624
1073 [2010/09/07] 우리말) 속도 단위 moneybook 2010-09-07 10123
1072 [2010/09/06] 우리말) 쉰둥이와 마흔둥이 moneybook 2010-09-06 5975
1071 [2010/09/03] 우리말) 도복 moneybook 2010-09-04 4820
1070 [2010/09/02] 우리말) 풍력계급 moneybook 2010-09-02 6438
1069 [2010/09/01] 우리말) 해포 moneybook 2010-09-01 9790
1068 [2010/08/31] 우리말) 밍밍하다와 닝닝하다 moneybook 2010-08-31 6818
1067 [2010/08/30] 우리말) 선떡부스러기 moneybook 2010-08-30 6613
1066 [2010/08/25] 우리말) 산토끼의 반대말 moneybook 2010-08-25 5933
1065 [2010/08/24] 우리말) 아무게 => 아무개 moneybook 2010-08-24 5745
1064 [2010/08/23] 우리말) 댓글 두 개 moneybook 2010-08-23 10378
1063 [2010/08/20] 우리말) 올림과 드림 moneybook 2010-08-20 11909
1062 [2010/08/19] 우리말) 민얼굴과 맨얼굴 moneybook 2010-08-19 9005
1061 [2010/08/18] 우리말) 언어예절 moneybook 2010-08-18 4995
1060 [2010/08/17] 우리말) 흙감태기 moneybook 2010-08-17 5675
1059 [2010/08/16] 우리말) 약오르다 moneybook 2010-08-16 6785
» [2010/08/13] 우리말) 거방지다 moneybook 2010-08-13 5415
1057 [2010/08/12] 우리말) 야코 moneybook 2010-08-12 4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