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음식이 제맛이 나지 않고 싱거울 때 우리는 '닝닝하다'고 합니다.
그러나 '닝닝하다'는 낱말은 우리나라 국어사전에 없습니다.
'밍밍하다'가 맞습니다.


안녕하세요.

벌써 8월이 다 지나갑니다.
어제는 저녁에는 일터에서 회식을 했습니다.
같이 일하던 동료가 다른 곳으로 옮기게 되어
서운한 마음을 술잔에 담아 열심히 손 운동과 목 운동을 했습니다.

저는 집에 장모님이 계셔서 음식이 언제나 정갈하고 맛깔납니다.
그러나 밖에서 먹는 음식은 아무래도 집에서 먹던 것과는 좀 다르더군요.
어제 먹은 저녁도 조미료를 너무 많이 넣었는지 좀 밍밍했습니다.

흔히,
음식이 제맛이 나지 않고 싱거울 때 우리는 '닝닝하다'고 합니다.
그러나 '닝닝하다'는 낱말은 우리나라 국어사전에 없습니다.
'밍밍하다'가 맞습니다.
밍밍하다는 그림씨(형용사)로
음식 따위가 제맛이 나지 않고 몹시 싱겁다,
술이나 담배의 맛이 독하지 않고 몹시 싱겁다,
마음이 몹시 허전하고 싱겁다처럼 씁니다.

오늘도 즐겁게 보냅시다. ^^*

고맙습니다.        



아래는 예전에 보낸 우리말편지입니다.


[인제와 이제]

안녕하세요.

주말 잘 쉬셨나요?
아침에 안개가 낀 것을 보니 오늘도 무척 더울 것 같네요.

오늘은 '이제'와 '인제'를 갈라볼게요.
소리가 비슷해서 자주 헷갈리는 낱말입니다.

'이제'가 어찌씨(부사)로 쓰일 때는
"바로 이때에"라는 뜻으로 지나간 때와 단절된 느낌을 줍니다.
이제 며칠 뒤면 졸업이다, 돈도 떨어지고 이제 어떻게 하지?처럼 습니다.

'인제'도 어찌씨로 쓰일 때는
"이제에 이르러"라는 뜻으로 지금부터 앞으로를 뜻합니다.
인제 막 가려는 참이다, 인제 생각하니 후회가 된다처럼 씁니다.

그래도 헷갈리신다고요?
다시 좀 쉽게 갈라보면,
'이제'는 과거에서부터 현재까지를 뜻하고,
'인제'는 현재부터 앞으로를 뜻합니다. '이제부터 얼마 안 가서'라는 뜻입니다.

오늘이 월요일입니다.
'이제'까지 잘 쉬셨으니 '인제'는 또 열심히 일해야겠죠? ^^*

고맙습니다.

우리말123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23935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29410
1216 [2007/10/23] 우리말) 도저를 살려 쓰자고요? id: moneyplan 2007-10-23 3929
1215 [2016/08/01] 우리말) 굳이 머니북 2016-08-10 3928
1214 [2015/11/27] 우리말) 숫눈과 숫눈길 머니북 2015-11-27 3927
1213 [2013/04/10] 우리말) 봄바람 머니북 2013-04-10 3927
1212 [2012/02/17] 우리말) 사위스럽다 머니북 2012-02-17 3927
1211 [2011/12/21] 우리말) 종군위안부(2) 머니북 2011-12-21 3927
1210 [2007/08/08] 우리말) '각각'은 '따로따로' id: moneyplan 2007-08-08 3927
1209 [2017/03/14] 우리말) 사저 머니북 2017-03-14 3926
1208 [2008/06/04] 우리말) 팔방미인과 두루치기 id: moneyplan 2008-06-05 3925
1207 [2007/05/28] 우리말) 바리바리 싸 주신... id: moneyplan 2007-05-28 3925
1206 [2017/10/17] 우리말) 자글거리다 머니북 2017-11-06 3924
1205 [2012/05/17] 우리말) 마사토 머니북 2012-05-18 3924
1204 [2010/10/26] 우리말) 문제를 냈습니다. moneybook 2010-10-26 3924
1203 [2009/09/28] 우리말) 주말에 본 자막 몇 개 id: moneyplan 2009-09-28 3924
1202 [2008/02/23] 우리말) 우리말이 아니라 제 이야기입니다 id: moneyplan 2008-02-24 3924
1201 [2012/06/29] 우리말) 같이 읽고 싶은 글 머니북 2012-06-29 3923
1200 [2010/02/26] 우리말) 헝겁과 헝겊 id: moneyplan 2010-02-26 3923
1199 [2009/06/05] 우리말) 어부인이 아니라 그냥 부인입니다. id: moneyplan 2009-06-05 3923
1198 [2008/09/24] 우리말) 서두르다와 서둘다 id: moneyplan 2008-09-24 3923
1197 [2007/12/21] 우리말) 할 말이 없구먼... id: moneyplan 2007-12-21 3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