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9/24] 우리말) 꽤 쌀쌀

조회 수 3074 추천 수 121 2010.09.24 08:51:39
추위나 더위의 정도를 나타내는 어찌씨(부사)는 '상당히' 나 '꽤'를 써야 바릅니다.
오늘 아침은 많이 쌀쌀한 게 아니라,
꽤 쌀쌀하고, 아주 쌀쌀하고 매우 쌀쌀한 겁니다.



안녕하세요.

추석은 잘 보내셨는지요?
며칠 전 갑작스러운 큰 비로 피해가 없으셨길 빕니다.
한때는 그렇게 쏟아 붓더니 지금은 언제 드랬냐는 듯 시치미 뚝 떼고 날씨가 참 좋네요.

오늘 아침 6:29에 SBS에서 "많이 쌀쌀해졌다."고 했습니다.
추위나 더위의 정도를 나타내는 어찌씨(부사)는 '상당히' 나 '꽤'를 써야 바릅니다.
오늘 아침은 많이 쌀쌀한 게 아니라,
꽤 쌀쌀하고, 아주 쌀쌀하고 매우 쌀쌀한 겁니다.

그동안 며칠 집에서 쉬었더니 아침부터 할 일이 많네요.
오늘도 기분 좋게 자주 웃으시길 빕니다.

고맙습니다.        




아래는 예전에 보낸 우리말편지입니다.


[미덥다와 구덥다]

안녕하세요.

월요일 아침에 보내는 우리말 편지는
주말에 텔레비전에서 본 잘못된 자막을 보내드리는데,
오늘은 보낼 게 없네요.
주말에 워낙 바빠서 텔레비전을 못 봤거든요. ^^*

만약,
주말에 제가 열심히 텔레비전을 봤는데도 잘못된 자막을 하나도 찾아내지 못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진짜 그렇게 될 수 있게 방송국에서 노력을 좀 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미덥다'는 낱말이 있습니다. "믿음성이 있다."는 뜻의 그림씨(형용사)입니다.
좀 센 느낌의 낱말은 '구덥다'입니다.
마찬가지 그림씨로 "굳건하고 확실하여 아주 미덥다."는 뜻입니다.

저 같은 사람이, 우리말을 바르게 쓰고 싶은 저 같은 사람이
텔레비전에 나오는 자막을 그대로 믿고 공부할 수 있게
방송국이 미덥고 구더워 짱짱하면 좋겠습니다.

'득돌같다'는 낱말이 있습니다.
"뜻에 꼭꼭 잘 맞다."는 뜻입니다.
그 사람은 득돌같아서 일에 실수가 거의 없다처럼 씁니다.
"조금도 지체함이 없다."는 뜻도 있습니다.

방송국의 자막관리가 득돌같아 모든 사람에게 득돌같으면 좋겠습니다. ^^*
(방송국에서 자막관리를 잘하여 모든 사람의 뜻에 잘 맞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무척 더울 거라고 합니다.

물 많이 드시고 건강 잘 지키시길 빕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말123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17832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23394
2456 [2007/03/21] 우리말) 파래, 퍼레, 파란색, 파랑색 id: moneyplan 2007-03-21 5235
2455 [2017/06/19] 우리말) 미닫이와 빼닫이 머니북 2017-06-22 5229
2454 [2013/02/01] 우리말) 거나하다/건하다 머니북 2013-02-01 5214
2453 [2006/11/21] 우리말) 첫과 처음 id: moneyplan 2006-11-21 5210
2452 [2006/12/27] 우리말) 책을 구입하고 책 값을 지불하신다고요? id: moneyplan 2006-12-27 5208
2451 [2011/06/22] 우리말) 뼛속과 뱃속 머니북 2011-06-22 5203
2450 [2011/07/01] 우리말) 그대 이름은 바람 머니북 2011-07-01 5189
2449 [2006/12/29] 우리말) 하일라이트가 아니라 하이라이트 id: moneyplan 2006-12-29 5183
2448 [2011/10/14] 우리말) 휭하니와 힁허케 머니북 2011-10-14 5178
2447 [2007/06/29] 우리말) 평이 아니라 제곱미터 id: moneyplan 2007-06-29 5173
2446 [2006/11/15] 우리말) 택도없긴... 턱도없지... id: moneyplan 2006-11-15 5157
2445 [2006/11/26] 우리말) 가엾고 설운 어린아이 id: moneyplan 2006-11-27 5153
2444 [2013/07/09] 우리말) 누구와 아무 머니북 2013-07-09 5140
2443 [2011/07/12] 우리말) 째/체/채 머니북 2011-07-12 5112
2442 [2007/02/26] 우리말) '이력'은 순 우리말입니다 id: moneyplan 2007-02-27 5112
2441 [2011/10/05] 우리말) 먹거리와 먹을거리 모두 맞습니다 머니북 2011-10-05 5083
2440 [2015/06/12] 우리말) 부딪힐 때와 부딪칠 때 머니북 2015-06-12 5082
2439 [2006/12/02] 우리말) 윤슬이라는 낱말을 아세요? id: moneyplan 2006-12-04 5081
2438 [2006/09/29] 우리말) 이걸 처먹으라고? id: moneyplan 2006-09-29 5070
2437 [2017/03/16] 우리말) 나가다와 나아가다 머니북 2017-03-17 5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