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11] 우리말) 서두르다

조회 수 4139 추천 수 91 2010.11.11 13:22:19
우리말에
'미추룸하다'는 낱말이 있습니다.
그림씨(형용사)로 "매우 젊고 건강하여 기름기가 돌고 아름다운 태가 있다."는 뜻으로,
어디로 보든지 미추룸하게 다 자란 처녀이다처럼 씁니다.


안녕하세요.

한 시간 늦게 나왔는데도 여전히 정신이 없네요.
지금 바로 횡성으로 출장갑니다.
미처 준비를 못해서 오늘 편지는 쉬겠습니다.

아래 예전에 보낸 편지를 붙입니다.

고맙습니다.????????




아래는 예전에 보내드린 우리말편지입니다.


[서두르다와 서둘다]

안녕하세요.

바쁘다 바쁘다하면 더 바쁘다고 하지만 요즘은 정말 바쁘네요.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를 정도로 바삐 돌아갑니다.
그렇다고 일을 서두르면 어딘가에서 구멍이 나고...
바쁠수록 돌아가라는데 그런 여유는 없고... ^^*

'서두르다'는 낱말을 아시죠?
"일을 빨리 해치우려고 급하게 바삐 움직이다."는 뜻의 움직씨(동사)입니다.
서둘러 떠나자, 서두르지 않으면 기차 시간에 늦겠다처럼 씁니다.
이 '서두르다'의 준말이 '서둘다'입니다.
너무 서둘다가 중요한 서류를 집에 놓고 왔다처럼 씁니다.

표준어 규정에
준말과 본말이 다 같이 널리 쓰이면서 준말의 효용이 뚜렷이 인정되는 것은 두 가지를 다 표준어로 삼는다는 규정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 서둘다와 서두르다 모두 옳은 말입니다.
그러나 까닭 없이 'ㄹ'을 덧붙여 '서둘르다'로 쓰는 것은 틀립니다.
'서두르다'나 '서둘다'가 맞지 '서둘르다'는 틀립니다.

"일 따위에 익숙하지 못하여 다루기에 설다."는 뜻인 '서툴다'도 마찬가지입니다.
'서투르다'와 '서툴다'는 표준말이지만 '서툴르다'는 틀립니다.

일을 빨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제대로 하는 게 더 중요하겠죠?
오늘 하루는 너무 서두르지 않고 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말123????????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26171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31597
1536 [2016/09/27] 우리말) 야매 머니북 2016-11-01 4104
1535 [2017/04/28] 우리말) 아슬아슬 머니북 2017-04-29 4104
1534 [2012/02/01] 우리말) 제연경계벽 머니북 2012-02-02 4105
1533 [2016/02/24] 우리말) 우황청심환 머니북 2016-02-25 4105
1532 [2016/08/22] 우리말) 여튼, 여하튼, 여하간 머니북 2016-08-24 4105
1531 [2011/06/17] 우리말) 나시와 민소매 머니북 2011-06-17 4106
1530 [2013/10/07] 우리말) 책 '어이없이 틀리는 우리말 500' 머니북 2013-10-07 4106
1529 [2013/10/15] 우리말) 여태껏 머니북 2013-10-15 4106
1528 [2012/04/17] 우리말) 문해율 머니북 2012-04-17 4106
1527 [2012/09/03] 우리말) 악매 머니북 2012-09-03 4106
1526 [2007/12/06] 우리말) 가마리 id: moneyplan 2007-12-06 4107
1525 [2010/05/27] 우리말) 성을 먼저 쓰고 그 다음에 이름을... id: moneyplan 2010-05-27 4107
1524 [2011/08/12] 우리말) 본 지 오래 머니북 2011-08-12 4107
1523 [2017/04/24] 우리말) 국어를 잘 배우자 머니북 2017-04-24 4107
1522 [2012/10/05] 우리말) 한글문화연대 소개 머니북 2012-10-05 4108
1521 [2007/11/26] 우리말) 드러눕다 id: moneyplan 2007-11-26 4109
1520 [2011/12/23] 우리말) 크리스마스와 성탄절 머니북 2011-12-23 4109
1519 [2014/07/23] 우리말) 무등/목마/목말 머니북 2014-07-23 4110
1518 [2008/09/26] 우리말) 개발새발과 괴발개발 id: moneyplan 2008-09-26 4111
1517 [2011/06/01] 우리말) 흐리멍덩하다 moneybook 2011-06-01 4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