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11] 우리말) 서두르다

조회 수 3608 추천 수 91 2010.11.11 13:22:19
우리말에
'미추룸하다'는 낱말이 있습니다.
그림씨(형용사)로 "매우 젊고 건강하여 기름기가 돌고 아름다운 태가 있다."는 뜻으로,
어디로 보든지 미추룸하게 다 자란 처녀이다처럼 씁니다.


안녕하세요.

한 시간 늦게 나왔는데도 여전히 정신이 없네요.
지금 바로 횡성으로 출장갑니다.
미처 준비를 못해서 오늘 편지는 쉬겠습니다.

아래 예전에 보낸 편지를 붙입니다.

고맙습니다.????????




아래는 예전에 보내드린 우리말편지입니다.


[서두르다와 서둘다]

안녕하세요.

바쁘다 바쁘다하면 더 바쁘다고 하지만 요즘은 정말 바쁘네요.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를 정도로 바삐 돌아갑니다.
그렇다고 일을 서두르면 어딘가에서 구멍이 나고...
바쁠수록 돌아가라는데 그런 여유는 없고... ^^*

'서두르다'는 낱말을 아시죠?
"일을 빨리 해치우려고 급하게 바삐 움직이다."는 뜻의 움직씨(동사)입니다.
서둘러 떠나자, 서두르지 않으면 기차 시간에 늦겠다처럼 씁니다.
이 '서두르다'의 준말이 '서둘다'입니다.
너무 서둘다가 중요한 서류를 집에 놓고 왔다처럼 씁니다.

표준어 규정에
준말과 본말이 다 같이 널리 쓰이면서 준말의 효용이 뚜렷이 인정되는 것은 두 가지를 다 표준어로 삼는다는 규정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 서둘다와 서두르다 모두 옳은 말입니다.
그러나 까닭 없이 'ㄹ'을 덧붙여 '서둘르다'로 쓰는 것은 틀립니다.
'서두르다'나 '서둘다'가 맞지 '서둘르다'는 틀립니다.

"일 따위에 익숙하지 못하여 다루기에 설다."는 뜻인 '서툴다'도 마찬가지입니다.
'서투르다'와 '서툴다'는 표준말이지만 '서툴르다'는 틀립니다.

일을 빨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제대로 하는 게 더 중요하겠죠?
오늘 하루는 너무 서두르지 않고 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말123????????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20789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26311
1256 [2011/06/09] 우리말) 하릴없이 놀며 세월만 허비하는 짓 머니북 2011-06-09 3822
1255 [2011/06/08] 우리말) '찢어발기다'와 '까발리다' 머니북 2011-06-09 4225
1254 [2011/06/07] 우리말) 밴댕이와 벤뎅이 moneybook 2011-06-07 3918
1253 [2011/06/03] 우리말) 야로와 야코죽다 moneybook 2011-06-07 4217
1252 [2011/06/02] 우리말) 하루이틀 moneybook 2011-06-02 3910
1251 [2011/06/01] 우리말) 흐리멍덩하다 moneybook 2011-06-01 3610
1250 [2011/05/31] 우리말) 삼사일과 사날 moneybook 2011-05-31 3900
1249 [2011/05/30] 우리말) '님'의 의존명사와 접사 쓰임 moneybook 2011-05-30 4586
1248 [2011/05/27] 우리말) 한걸음 moneybook 2011-05-27 3700
1247 [2011/05/26] 우리말) 햇빛, 햇살, 햇볕 moneybook 2011-05-26 3842
1246 [2011/05/25] 우리말) 그을리다와 그슬리다 moneybook 2011-05-25 4027
1245 [2011/05/24] 우리말) 갑시다 moneybook 2011-05-24 3758
1244 [2011/05/23] 우리말) 주기, 주년, 돌 moneybook 2011-05-23 4423
1243 [2011/05/20] 우리말) 실수와 잘못 moneybook 2011-05-20 3953
1242 [2011/05/19] 우리말) 꽃 moneybook 2011-05-19 4784
1241 [2011/05/18] 우리말) 치근대다와 지분거리다 moneybook 2011-05-18 4817
1240 [2011/05/17] 우리말) 뜬금없다 moneybook 2011-05-17 3909
1239 [2011/05/16] 우리말) 내로라하는 가수 moneybook 2011-05-16 3670
1238 [2011/05/13] 우리말) 안전띠 moneybook 2011-05-14 3890
1237 [2011/05/12] 우리말) 달뜨다와 주니 moneybook 2011-05-12 3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