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2/16] 우리말) 웃옷

조회 수 3753 추천 수 26 2010.12.16 10:07:17
웃옷은
남방이나 티셔츠 등 평소 입는 옷 위에 덧입는 외투나 점퍼 따위를 말합니다.
이는 아래의 상대적인 뜻이 아닙니다.



안녕하세요.

요즘 날씨가 꽤 춥네요. 정말 겨울답습니다.
내일은 서울에 눈도 내린다고 합니다.

이런 날씨에는 두꺼운 옷에 저절로 손이 가죠.
흔히 우리가 외투라고 말하는 옷을 웃옷이라고 하는 게 맞을까요, 윗옷이라고 하는 게 맞을까요?

윗옷은 위에 입는 옷이라는 뜻으로
위와 옷이라는 낱말이 합쳐진 겁니다.
거기에 사이시옷이 들어가서 '윗옷'입니다.
이 윗옷은 아래옷의 상대적인 의미이므로 꼭 아래의 상대적인 의미로만 써야 합니다.

반면,
웃옷은
남방이나 티셔츠 등 평소 입는 옷 위에 덧입는 외투나 점퍼 따위를 말합니다.
이는 아래의 상대적인 뜻이 아닙니다.

옷을 두꺼운 것을 입는 것보다,
여러 겹으로 껴입는 게 더 따뜻하다고 합니다.

추운 겨울 건강하게 잘 즐기시길 빕니다.        



아래는 예전에 보내드린 우리말편지입니다.


[박물관에 다녀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주말 잘 보내셨나요?
저는 주말에 식구와 같이 국립중앙박물관에 다녀왔습니다.
어떤 분이 '유물 속 가을 이야기'초대권을 보내주셔서 덕분에 잘 다녀왔습니다. 고맙습니다.

박물관에 들어서는데 들머리부터 기분 좋은 푯말이 있더군요.
나들못...
사람이 들고 나는 곳에 있는 못이라는 뜻으로 박물관 들어가는 곳에 있습니다.
참 멋진 이름입니다.
그 밖에도 국립중앙박물관이 우리말을 살리려고 노력하는 게 여러 곳에서 보이더군요.
건물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큰 홀은 '으뜸홀'이라고 하더군요.
으뜸과 hall을 합쳐 '으뜸홀'이라고 했는데, 이 또한 멋진 말로 다가왔습니다.

좀 아쉬운 곳도 있었습니다.
'전남 유물 제 1호'라고 써 놓고, 바로 옆에는 '전남 유물 제6호'라고 썼습니다.
순서를 나타내는 제는 뒷말과 붙여 써야 합니다.
선물을 파는 곳에 가니 갈피표를 책갈피라 해 놓고 팔고 있었으며,
식당 창가에는 '절대앉지마십시요'라고 쓴 게 보였습니다.

소중한 우리 문화를 소개하는 자리에 바른 글로 설명하면 더 없이 좋지 싶습니다.
박물관에 간 김에 '한글 노래의 풍류'라는 전시관도 가 봤습니다.
어떤 분이 보내주신 소중한 초대권으로 좋은 구경 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말123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18960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24498
876 [2013/10/08] 우리말) 기역, 니은... 머니북 2013-10-08 3830
875 [2013/10/10] 우리말) 시들다 머니북 2013-10-10 3268
874 [2013/10/11] 우리말) 엠블렘 머니북 2013-10-11 3508
873 [2013/10/14] 우리말) 얻다 대고... 머니북 2013-10-14 4322
872 [2013/10/15] 우리말) 여태껏 머니북 2013-10-15 3562
871 [2013/10/16] 우리말) 비거스렁이 머니북 2013-10-16 3371
870 [2013/10/17] 우리말) 악천우 -> 악천후 머니북 2013-10-17 3693
869 [2013/10/21] 우리말) 돌부리 머니북 2013-10-21 3546
868 [2013/10/22] 우리말) 인사 말씀이 계시겠습니다? 머니북 2013-10-22 3739
867 [2013/10/23] 우리말) 속알딱지 -> 소갈딱지 머니북 2013-10-23 3642
866 [2013/10/24] 우리말) 빈정상하다 머니북 2013-10-24 4161
865 [2013/10/25] 우리말) 꿀리다 머니북 2013-10-25 3657
864 [2013/10/28] 우리말) 틀리기 쉬운 높임말 머니북 2013-10-28 424563
863 [2013/10/29] 우리말) 싸다와 쌓다 머니북 2013-10-29 3533
862 [2013/10/30] 우리말) 신랄하다 머니북 2013-10-30 3698
861 [2013/10/31] 우리말) 문제를 냈습니다 머니북 2013-10-31 3644
860 [2013/11/01] 우리말) 꽃잠과 말머리아이 머니북 2013-11-01 4379
859 [2013/11/04] 우리말) 난임과 촌스럽다 머니북 2013-11-04 3687
858 [2013/11/05] 우리말) 동거동락 머니북 2013-11-06 3636
857 [2013/11/06] 우리말) 들르다와 들리다 머니북 2013-11-06 34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