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2/16] 우리말) 웃옷

조회 수 4209 추천 수 26 2010.12.16 10:07:17
웃옷은
남방이나 티셔츠 등 평소 입는 옷 위에 덧입는 외투나 점퍼 따위를 말합니다.
이는 아래의 상대적인 뜻이 아닙니다.



안녕하세요.

요즘 날씨가 꽤 춥네요. 정말 겨울답습니다.
내일은 서울에 눈도 내린다고 합니다.

이런 날씨에는 두꺼운 옷에 저절로 손이 가죠.
흔히 우리가 외투라고 말하는 옷을 웃옷이라고 하는 게 맞을까요, 윗옷이라고 하는 게 맞을까요?

윗옷은 위에 입는 옷이라는 뜻으로
위와 옷이라는 낱말이 합쳐진 겁니다.
거기에 사이시옷이 들어가서 '윗옷'입니다.
이 윗옷은 아래옷의 상대적인 의미이므로 꼭 아래의 상대적인 의미로만 써야 합니다.

반면,
웃옷은
남방이나 티셔츠 등 평소 입는 옷 위에 덧입는 외투나 점퍼 따위를 말합니다.
이는 아래의 상대적인 뜻이 아닙니다.

옷을 두꺼운 것을 입는 것보다,
여러 겹으로 껴입는 게 더 따뜻하다고 합니다.

추운 겨울 건강하게 잘 즐기시길 빕니다.        



아래는 예전에 보내드린 우리말편지입니다.


[박물관에 다녀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주말 잘 보내셨나요?
저는 주말에 식구와 같이 국립중앙박물관에 다녀왔습니다.
어떤 분이 '유물 속 가을 이야기'초대권을 보내주셔서 덕분에 잘 다녀왔습니다. 고맙습니다.

박물관에 들어서는데 들머리부터 기분 좋은 푯말이 있더군요.
나들못...
사람이 들고 나는 곳에 있는 못이라는 뜻으로 박물관 들어가는 곳에 있습니다.
참 멋진 이름입니다.
그 밖에도 국립중앙박물관이 우리말을 살리려고 노력하는 게 여러 곳에서 보이더군요.
건물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큰 홀은 '으뜸홀'이라고 하더군요.
으뜸과 hall을 합쳐 '으뜸홀'이라고 했는데, 이 또한 멋진 말로 다가왔습니다.

좀 아쉬운 곳도 있었습니다.
'전남 유물 제 1호'라고 써 놓고, 바로 옆에는 '전남 유물 제6호'라고 썼습니다.
순서를 나타내는 제는 뒷말과 붙여 써야 합니다.
선물을 파는 곳에 가니 갈피표를 책갈피라 해 놓고 팔고 있었으며,
식당 창가에는 '절대앉지마십시요'라고 쓴 게 보였습니다.

소중한 우리 문화를 소개하는 자리에 바른 글로 설명하면 더 없이 좋지 싶습니다.
박물관에 간 김에 '한글 노래의 풍류'라는 전시관도 가 봤습니다.
어떤 분이 보내주신 소중한 초대권으로 좋은 구경 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말123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20807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26327
1256 [2011/06/09] 우리말) 하릴없이 놀며 세월만 허비하는 짓 머니북 2011-06-09 3824
1255 [2011/06/08] 우리말) '찢어발기다'와 '까발리다' 머니북 2011-06-09 4225
1254 [2011/06/07] 우리말) 밴댕이와 벤뎅이 moneybook 2011-06-07 3920
1253 [2011/06/03] 우리말) 야로와 야코죽다 moneybook 2011-06-07 4217
1252 [2011/06/02] 우리말) 하루이틀 moneybook 2011-06-02 3913
1251 [2011/06/01] 우리말) 흐리멍덩하다 moneybook 2011-06-01 3613
1250 [2011/05/31] 우리말) 삼사일과 사날 moneybook 2011-05-31 3901
1249 [2011/05/30] 우리말) '님'의 의존명사와 접사 쓰임 moneybook 2011-05-30 4587
1248 [2011/05/27] 우리말) 한걸음 moneybook 2011-05-27 3702
1247 [2011/05/26] 우리말) 햇빛, 햇살, 햇볕 moneybook 2011-05-26 3842
1246 [2011/05/25] 우리말) 그을리다와 그슬리다 moneybook 2011-05-25 4028
1245 [2011/05/24] 우리말) 갑시다 moneybook 2011-05-24 3758
1244 [2011/05/23] 우리말) 주기, 주년, 돌 moneybook 2011-05-23 4423
1243 [2011/05/20] 우리말) 실수와 잘못 moneybook 2011-05-20 3953
1242 [2011/05/19] 우리말) 꽃 moneybook 2011-05-19 4785
1241 [2011/05/18] 우리말) 치근대다와 지분거리다 moneybook 2011-05-18 4817
1240 [2011/05/17] 우리말) 뜬금없다 moneybook 2011-05-17 3909
1239 [2011/05/16] 우리말) 내로라하는 가수 moneybook 2011-05-16 3674
1238 [2011/05/13] 우리말) 안전띠 moneybook 2011-05-14 3892
1237 [2011/05/12] 우리말) 달뜨다와 주니 moneybook 2011-05-12 3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