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2/29] 우리말) 따듯하다

조회 수 4013 추천 수 25 2010.12.29 10:07:10
'따뜻하다'는 "덥지 않을 정도로 온도가 알맞게 높다"는 뜻과
"감정, 태도, 분위기 따위가 정답고 포근하다."는 뜻을 지닌 그림씨(형용사)입니다.
이 '따뜻하다'보다 조금 여린 느낌의 그림씨가 '따듯하다'입니다.



안녕하세요.

이제 올해가 이틀 남았네요.

저는 이렇게 따뜻한 곳에서 컴퓨터 자판을 두들기지만, 지금 밖에서 추위에 떨고 계시는 분도 계실 겁니다.
밖에서 일하시느라 그러시기도 할 것이고,
돈이 없어 난방을 못하시는 분도 계실 것이고,
아예 집이 없어 밖에서 떠시는 분도 계실 것입니다.
제가 그분들을 따뜻하게 해 드릴 힘은 없지만,
마음으로나마 따듯하게 보내시길 빕니다.

'따뜻하다'는 "덥지 않을 정도로 온도가 알맞게 높다"는 뜻과
"감정, 태도, 분위기 따위가 정답고 포근하다."는 뜻을 지닌 그림씨(형용사)입니다.
이 '따뜻하다'보다 조금 여린 느낌의 그림씨가 '따듯하다'입니다.
저는 '따땃하다'고도 하는데, 이는 사투리입니다.

많은 사람이 따뜻한 곳에서 마음이 따듯하게 지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아래는 예전에 보내드린 우리말편지입니다.



[문제를 냈습니다]

안녕하세요.

무척 춥네요. 옷 잘 챙겨 입으셨죠?

오늘은 문제를 내겠습니다.
지난 주말에 네 살배기 아들 녀석과 시제에 다녀왔습니다.
저는 제사상을 차리는데 아들은 할 일이 없어서 큰 소나무 앞에 가서 비늘 모양으로 덮여 있는 겉껍질을 뜯거나
바로 옆 밭에 가서 고구마와 무를 캐더군요. 힘이 남아돌아 그냥 힘쓰는 거죠. ^^*

나중에 집에 돌아와서 보니 언제 가져왔는지 산에서 가져온 소나무 껍데기를 물에 띄워놓고 놀고 있었습니다.
그게 가벼워서 물에 잘 뜬다는 것을 어떻게 알았는지 모르겠습니다.

여기서 오늘 문제를 내겠습니다.
소나무 밑동을 보면 금이 쩍쩍 벌어져 있고, 물고기 비늘 모양의 굵은 껍데기가 더덕더덕 붙어 있는데요.
그 껍데기를 잡고 힘껏 떼 내면 한 조각씩 떨어져 나옵니다. 그 떨어져 나오는 껍데기를 뭐라고 하는지를 맞히시는 겁니다.
설마 목피라고 답하시는 분은 안 계시겠죠?

맨 먼저 정답을 보내신 분께 갈피표 선물을 드리겠습니다.
댓글을 달아주시는 분과 답장을 보내주시는 분 두 분께 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말123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22181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27669
1716 [2010/03/18] 우리말) 낚지와 낙지 id: moneyplan 2010-03-19 4548
1715 [2010/03/19] 우리말) 훈민정음이 세계문화유산? id: moneyplan 2010-03-19 3742
1714 [2010/03/22] 우리말) 분수와 푼수 id: moneyplan 2010-03-22 4247
1713 [2010/03/23] 우리말) 천세나다 id: moneyplan 2010-03-23 4039
1712 [2010/03/24] 우리말) 괜스레 id: moneyplan 2010-03-24 3388
1711 [2010/03/25] 우리말) 가위 id: moneyplan 2010-03-25 3341
1710 [2010/03/26] 우리말) 가리사니 id: moneyplan 2010-03-26 3591
1709 [2010/03/29] 우리말) 자글거리다 id: moneyplan 2010-03-29 3260
1708 [2010/03/30] 우리말) 철들다 id: moneyplan 2010-03-30 3551
1707 [2010/03/31] 우리말) 뉘 id: moneyplan 2010-03-31 3745
1706 [2010/04/01] 우리말) 박차 id: moneyplan 2010-04-01 4142
1705 [2010/04/02] 우리말) 버커리 id: moneyplan 2010-04-02 3708
1704 [2010/04/05] 우리말) 박진감 id: moneyplan 2010-04-05 9239
1703 [2010/04/06] 우리말) 꽃봉오리 id: moneyplan 2010-04-06 3658
1702 [2010/04/07] 우리말) 날름과 낼름 id: moneyplan 2010-04-07 3844
1701 [2010/04/08] 우리말) 개나릿길 id: moneyplan 2010-04-08 3729
1700 [2010/04/09] 우리말) 진돗개와 진도견 id: moneyplan 2010-04-09 3362
1699 [2010/04/12] 우리말) 두째와 둘째 id: moneyplan 2010-04-12 4189
1698 [2010/04/13] 우리말) 발자욱과 발자국 id: moneyplan 2010-04-13 3706
1697 [2010/04/14] 우리말) 듯싶다 id: moneyplan 2010-04-14 34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