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2/29] 우리말) 따듯하다

조회 수 3785 추천 수 25 2010.12.29 10:07:10
'따뜻하다'는 "덥지 않을 정도로 온도가 알맞게 높다"는 뜻과
"감정, 태도, 분위기 따위가 정답고 포근하다."는 뜻을 지닌 그림씨(형용사)입니다.
이 '따뜻하다'보다 조금 여린 느낌의 그림씨가 '따듯하다'입니다.



안녕하세요.

이제 올해가 이틀 남았네요.

저는 이렇게 따뜻한 곳에서 컴퓨터 자판을 두들기지만, 지금 밖에서 추위에 떨고 계시는 분도 계실 겁니다.
밖에서 일하시느라 그러시기도 할 것이고,
돈이 없어 난방을 못하시는 분도 계실 것이고,
아예 집이 없어 밖에서 떠시는 분도 계실 것입니다.
제가 그분들을 따뜻하게 해 드릴 힘은 없지만,
마음으로나마 따듯하게 보내시길 빕니다.

'따뜻하다'는 "덥지 않을 정도로 온도가 알맞게 높다"는 뜻과
"감정, 태도, 분위기 따위가 정답고 포근하다."는 뜻을 지닌 그림씨(형용사)입니다.
이 '따뜻하다'보다 조금 여린 느낌의 그림씨가 '따듯하다'입니다.
저는 '따땃하다'고도 하는데, 이는 사투리입니다.

많은 사람이 따뜻한 곳에서 마음이 따듯하게 지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아래는 예전에 보내드린 우리말편지입니다.



[문제를 냈습니다]

안녕하세요.

무척 춥네요. 옷 잘 챙겨 입으셨죠?

오늘은 문제를 내겠습니다.
지난 주말에 네 살배기 아들 녀석과 시제에 다녀왔습니다.
저는 제사상을 차리는데 아들은 할 일이 없어서 큰 소나무 앞에 가서 비늘 모양으로 덮여 있는 겉껍질을 뜯거나
바로 옆 밭에 가서 고구마와 무를 캐더군요. 힘이 남아돌아 그냥 힘쓰는 거죠. ^^*

나중에 집에 돌아와서 보니 언제 가져왔는지 산에서 가져온 소나무 껍데기를 물에 띄워놓고 놀고 있었습니다.
그게 가벼워서 물에 잘 뜬다는 것을 어떻게 알았는지 모르겠습니다.

여기서 오늘 문제를 내겠습니다.
소나무 밑동을 보면 금이 쩍쩍 벌어져 있고, 물고기 비늘 모양의 굵은 껍데기가 더덕더덕 붙어 있는데요.
그 껍데기를 잡고 힘껏 떼 내면 한 조각씩 떨어져 나옵니다. 그 떨어져 나오는 껍데기를 뭐라고 하는지를 맞히시는 겁니다.
설마 목피라고 답하시는 분은 안 계시겠죠?

맨 먼저 정답을 보내신 분께 갈피표 선물을 드리겠습니다.
댓글을 달아주시는 분과 답장을 보내주시는 분 두 분께 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말123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19409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24931
1016 [2008/08/20] 우리말) 일의 순서가 오른쪽으로 돌아가는 차례 id: moneyplan 2008-08-20 3775
1015 [2014/06/12] 우리말) 빠개다와 뽀개다 머니북 2014-06-12 3775
1014 [2017/06/05] 우리말) 답 그리고 정답 머니북 2017-06-05 3775
1013 [2012/11/01] 우리말) 직장내에서 '언니' 호칭 머니북 2012-11-01 3776
1012 [2015/03/24] 우리말) 꽃샘과 잎샘 머니북 2015-03-24 3776
1011 [2015/07/22] 우리말) 치덕치덕 머니북 2015-07-22 3776
1010 [2007/06/12] 우리말) 산통을 깨다 id: moneyplan 2007-06-12 3777
1009 [2012/08/24] 우리말) 피로해소/원기회복 머니북 2012-08-27 3777
1008 [2013/08/12] 우리말) 초다짐과 입맷상 머니북 2013-08-12 3777
1007 [2008/02/04] 우리말) 물찌똥 id: moneyplan 2008-02-04 3778
1006 [2015/11/10] 우리말) 개비/피우다 머니북 2015-11-10 3778
1005 [2016/11/21] 우리말) 낱알/낟알 머니북 2016-11-22 3779
1004 [2008/03/26] 우리말) 삐끼와 여리꾼 id: moneyplan 2008-03-26 3780
1003 [2013/11/04] 우리말) 난임과 촌스럽다 머니북 2013-11-04 3780
1002 [2007/08/10] 우리말) 우뢰와 우레 id: moneyplan 2007-08-13 3781
1001 [2011/12/20] 우리말) 육감 머니북 2011-12-21 3781
1000 [2012/11/05] 우리말) 애매와 알쏭달쏭 머니북 2012-11-05 3781
999 [2007/07/12] 우리말) 격강이 천리라 id: moneyplan 2007-07-12 3782
998 [2011/03/24] 우리말) 여우비 moneybook 2011-03-24 3782
997 [2011/12/06] 우리말) 딸내미와 싸움 머니북 2011-12-06 37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