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1/05] 우리말) 포기하기 십상

조회 수 3244 추천 수 33 2011.01.05 10:48:52
'십상'은,
十常八九에서 온 말입니다.
열 가운데 여덟이나 아홉 정도로 거의 대부분이거나 거의 틀림없음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하기 쉽다고 해서 '쉽상'이 아닙니다.



안녕하세요.

벌써 1월 5일입니다.
시간이 빨리도 흐릅니다. ^^*

새해에 세웠던 계획 가운데 벌써 포기하신 것은 없으신가요?
마음을 다잡지 않으면 포기하기 십상입니다.

뭔가를 하기 아주 쉬운 일이나 상태를 두고
'-하기 쉽상'이라는 말을 씁니다.
그러나 이는 '쉽상'이 아니라 '십상'입니다.

'십상'은,
十常八九에서 온 말입니다.
열 가운데 여덟이나 아홉 정도로 거의 대부분이거나 거의 틀림없음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하기 쉽다고 해서 '쉽상'이 아닙니다.

새해에 맘먹은 일이 있으시면 포기하지 마시고 꼭 이루시길 빕니다.

고맙습니다.????????



아래는 예전에 보내드린 우리말편지입니다.



[시간, 시각]

제가 근무하는 회사는
관내출장을 1시간 단위로 달 수 있는데,
1시간부터 4시간까지는 출장비로 5천원을 주고,
4시간을 넘어서는 관내출장은 거금 1만원을 줍니다.

쓸데없는 사족을 좀 달아볼게요.
관내 출장 이야기 하면서 ‘1시간부터 4시간까지’라고 했죠.
기차역에 보면 열차도착‘시간’이 아니라 열차도착‘시각’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시각’과 ‘시간’의 차이가 뭔지 아세요?

‘시각’은 시간의 어느 한 점을 의미하고
‘시간’은 어떤 시각에서 다른 시각까지의 사이를 의미합니다.
따라서, 관내출장은 출장 시작부터 출장 끝까지의 사이이므로 ‘시간’이 맞고,
기차가 도착하는 것은 시간의 한 점 이므로 ‘시각’이 맞죠.
우리는 그냥 뭉퉁거려서 ‘시간’이라고 쓰고 있지만 사실은 엄연한 차이가 있습니다.
의심나시면 지금 국어사전 찾아보세요.

오늘도 행복한 시간과 함께하시길 빕니다.

보태기)
국립국어원에서는 ‘시간’이 ‘시각’의 뜻으로도 사용되고 있음을 밝히고 있습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18333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23905
1176 [2012/06/20] 우리말) 수탉과 수캉아지도 있습니다 머니북 2012-06-20 3416
1175 [2012/06/21] 우리말) 노인은 어르신으로 머니북 2012-06-21 3471
1174 [2012/06/22] 우리말) 암호같은 복지 용어 머니북 2012-06-22 3743
1173 [2012/06/25] 우리말) '엉큼하다'와 '응큼하다' 머니북 2012-06-25 3779
1172 [2012/06/26] 우리말) '폭염'과 '불볕더위' 머니북 2012-06-26 3409
1171 [2012/06/27] 우리말) '쿨비즈'는 '시원차림'으로 머니북 2012-06-27 3246
1170 [2012/06/28] 우리말) '안타깝다' 머니북 2012-06-28 3473
1169 [2012/06/29] 우리말) 같이 읽고 싶은 글 머니북 2012-06-29 3584
1168 [2012/07/02] 우리말) 천장과 천정 머니북 2012-07-02 3568
1167 [2012/07/03] 우리말) 천장과 천정(2) 머니북 2012-07-03 3870
1166 [2012/07/04] 우리말) 문제를 냈습니다 머니북 2012-07-04 3604
1165 [2012/07/05] 우리말) 오늘도 문제를 냈습니다 머니북 2012-07-05 3765
1164 [2012/07/06] 우리말) 장대비와 작달비 머니북 2012-07-06 3266
1163 [2012/07/09] 우리말) 빈소와 분향소 머니북 2012-07-09 3904
1162 [2012/07/10] 우리말) 주니 머니북 2012-07-10 3643
1161 [2012/07/11] 우리말) 왔다리 갔다리 머니북 2012-07-11 6157
1160 [2012/07/12] 우리말) 한글로 된 국회의원 선서문 머니북 2012-07-12 11652
1159 [2012/07/13] 우리말) 연루/관련/버물다 머니북 2012-07-14 3460
1158 [2012/07/16] 우리말) '당분간'은 '얼마 동안'으로 머니북 2012-07-16 8629
1157 [2012/07/17] 우리말) '애당초'와 '애시당초' 머니북 2012-07-17 37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