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1/24] 우리말) 모포와 담요

조회 수 3342 추천 수 12 2011.01.24 11:17:19
'모포'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털 따위로 짜서 깔거나 덮을 수 있도록 만든 요. '담요'로 순화"라고 나옵니다.
이 모포는 일본말에서 왔습니다.
毛布라 쓰고 もうふ[모우후]라고 읽습니다.


안녕하세요.

주말 잘 보내셨나요?

제가 농촌진흥청에서 일하는 것은 다 아실 겁니다.
거의 1년 반쯤 전까지 농촌진흥청 본청에서 일하다가,
그다음에는 공학부 기획실장, 농과원 기획조정과 총괄팀장 따위를 맡아서 일했습니다.
기획실장이나 총괄팀장이 그래도 본청에서 일하는 것보다는 좀 덜 바쁘다는 생각이 듭니다.

높으신 분들이 그동안 제가 잘 쉬었다고 보셨는지, 오늘자로 다시 본청으로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기획조정관실 녹색미래전략팀으로 가서 일하라는 명령이 지난 주말에 떨어졌거든요.
제 깜냥을 넘는 옷을 입는 것 같아 마음이 초조합니다.
어제 그 사무실에 들러 앞사람으로부터 일을 옮겨 받았는데 밤에 잠이 오지 않더군요.

앞사람이 저에게 여러 업무를 소개한 뒤,
담요 하나를 줬습니다.
일터에서 추울 때 덮으라고... 더는 할 말이 없었습니다.

'담요'와 같은 뜻으로 '모포'라는 말도 합니다.
'모포'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털 따위로 짜서 깔거나 덮을 수 있도록 만든 요. '담요'로 순화"라고 나옵니다.
이 모포는 일본말에서 왔습니다.
毛布라 쓰고 もうふ[모우후]라고 읽습니다.

눈이 많이 내렸습니다.
눈길 조심하시길 빕니다.

고맙습니다.


보태기)
담요의 바른 소리는 [담:뇨]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16938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22510
1276 [2009/10/08] 우리말) 씁쓸하다 id: moneyplan 2009-10-08 3436
1275 [2008/12/17] 우리말) 땅보탬 id: moneyplan 2008-12-17 3436
1274 [2007/08/29] 우리말) 건들건들 id: moneyplan 2007-08-29 3436
1273 [2013/05/13] 우리말) 스승의 날과 세종대왕 나신 날 머니북 2013-05-13 3435
1272 [2012/06/19] 우리말) 수키와 머니북 2012-06-19 3435
1271 [2013/05/01] 우리말) 4월과 4월달 머니북 2013-05-02 3435
1270 [2010/04/02] 우리말) 버커리 id: moneyplan 2010-04-02 3435
1269 [2008/05/09] 우리말) 문제를 냈습니다 id: moneyplan 2008-05-10 3435
1268 [2015/12/03] 우리말) 지레/지례 머니북 2015-12-07 3434
1267 [2013/08/08] 우리말) '우편 번호' 띄어쓰기 머니북 2013-08-08 3434
1266 [2013/10/11] 우리말) 엠블렘 머니북 2013-10-11 3434
1265 [2015/09/14] 우리말) 꺼메지다와 까매지다 머니북 2015-09-14 3433
1264 [2012/06/28] 우리말) '안타깝다' 머니북 2012-06-28 3433
1263 [2014/02/17] 우리말) 높은 난이도? 머니북 2014-02-17 3433
1262 [2017/01/11] 우리말) 우리말 사랑 머니북 2017-01-13 3432
1261 [2015/11/16] 우리말) 은근과 은근히 머니북 2015-11-16 3432
1260 [2015/04/07] 우리말) 본디와 본시 머니북 2015-04-07 3431
1259 [2014/03/12] 우리말) 남의나이 머니북 2014-03-12 3431
1258 [2011/05/03] 우리말) 시합과 겨루기 moneybook 2011-05-03 3431
1257 [2013/04/22] 우리말) 보니 -> 천생 머니북 2013-04-22 3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