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8/30] 우리말) 위아랫물지다

조회 수 4696 추천 수 0 2011.08.30 10:01:41

 

우리말에 '위아랫물지다'는 낱말이 있습니다.
본래는 물과 기름처럼 두 가지 액체가 서로 섞이지 아니하고 나누어지다는 뜻인데,
지금은 그 뜻이 넓어져서
"
나이나 계급의 차이로 서로 어울리지 아니하다"는 뜻과 "말이나 행동이 앞뒤가 맞지 아니하다."는 뜻으로도 쓰입니다.


안녕하세요.

오늘도 날씨가 무척 더울 것 같습니다.
늦여름 더운 날씨가 사람은 견디기 어려워도 식물에는 보약입니다.
식물 생각하면서 이 더운 날씨를 즐겨보겠습니다. ^^*

저는 예전에 잠시 교직에 몸담은 적이 있어 교육계 뉴스는 꼼꼼히 보는 편입니다.
요즘 서울시 교육감 이야기가 많네요.
진실이 뭔지는 모르지만, 교육감이 돈 문제에 버물린다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우리말에 '위아랫물지다'는 낱말이 있습니다.
본래는 물과 기름처럼 두 가지 액체가 서로 섞이지 아니하고 나누어지다는 뜻인데,
지금은 그 뜻이 넓어져서
"
나이나 계급의 차이로 서로 어울리지 아니하다"는 뜻과 "말이나 행동이 앞뒤가 맞지 아니하다."는 뜻으로도 쓰입니다.

저는 진보가 뭐고 보수가 뭔지 모르겠지만
애들 가르치는 교육을 두고 진보와 보수가 위아랫물지는 것은 영 꼴사납습니다.
또한
서울시 교육을 책임지는 분의 말씀과 행동이 위아랫물지는 것도 보기에 껄끄럽기는 마찬가지네요.

우리말편지에 좋은 내용을 담고 싶은데...
편지 내용이 맘에 들지 않으시더라도
오늘도 자주 웃으시길 빕니다.
웃으면 복이 옵니다. ^^*

고맙습니다.


 


아래는 예전에 보내드린 우리말편지 입니다.


[
마딛께/마싣께]

오늘 점심 맛있게 드셨어요?
‘맛있게’를 어떻게 발음하세요?
[
마딛께]? [마싣께]?
둘 가운데 어떤 게 맞을까요?

둘 가운데 하나를 고르려고 너무 힘들어하지 마세요.
둘 다 맞습니다.  이것은 복수 표준어거든요.

오늘 저녁도 [마딛께] 드세요.
저는 오늘 저녁에 부천에 갑니다.
아내가 거기서 한턱 쏜다네요.

주말 잘 쉬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28048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33460
1756 [2008/07/11] 우리말) 산보, 산책, 걷기, 거닒 id: moneyplan 2008-07-11 4605
1755 [2012/05/03] 우리말) 금/줄/선 머니북 2012-05-04 4603
1754 [2011/11/10] 우리말) 책 소개(우리말 소반다듬이) 머니북 2011-11-10 4603
1753 [2009/03/06] 우리말) 엥꼬와 엔꼬 id: moneyplan 2009-03-06 4603
1752 [2007/04/14] 우리말) 만발? 활짝 핌! id: moneyplan 2007-04-16 4603
1751 [2016/05/12] 우리말) 염두 머니북 2016-05-12 4602
1750 [2015/07/07] 우리말) 하굿둑 머니북 2015-07-07 4602
1749 [2013/05/03] 우리말) 신토불이 머니북 2013-05-03 4602
1748 [2011/12/01] 우리말) 물때썰때 머니북 2011-12-01 4602
1747 [2011/09/21] 우리말) 한가위에 냈던 문제 머니북 2011-09-22 4602
1746 [2007/08/28] 우리말) 길 따라 좁고 길게 만든 꽃밭을 뭐라고 할까요? id: moneyplan 2007-08-28 4602
1745 [2012/10/08] 우리말) 인터넷 기사 '한글과 더불어' 머니북 2012-10-08 4601
1744 [2011/05/02] 우리말) 오뚜기와 오뚝이 moneybook 2011-05-02 4601
1743 [2011/07/29] 우리말) 늦장과 늑장 머니북 2011-07-29 4600
1742 [2007/08/16] 우리말) 썩이다와 썩히다 id: moneyplan 2007-08-16 4600
1741 [2017/07/10] 우리말) 토마토 머니북 2017-07-11 4599
1740 [2011/08/03] 우리말) 현훈? 어지러움! 머니북 2011-08-03 4599
1739 [2008/11/24] 우리말) 윤똑똑이와 헛똑똑이 id: moneyplan 2008-11-24 4599
1738 [2017/05/01] 우리말) 허점과 헛점 머니북 2017-05-06 4598
1737 [2015/12/11] 우리말) 팔순잔치 머니북 2015-12-14 45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