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2/21] 우리말) 종군위안부(2)

조회 수 3538 추천 수 0 2011.12.21 09:39:29

 

 일본놈들은 ‘종군 위안부’라고 해도 우리는 그런 말을 쓰면 안 된다.”고 말씀하시고 가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눈이 좀 올 것 같다고 하죠? 겨울이니 눈이 내리는 것은 당연합니다. ^^*

어제도 제 실수가 있었네요.
김정일 위원장이 죽은 것인데, 김일성 위원장이 죽었다고 했습니다.
편지를 쓰고 나서 보내기에 앞서 여러 번 읽어보는데도 왜 그걸 못 봤는지 모르겠습니다.
속된말로 정말 돌아버리겠습니다. ^^* 왜 제 눈에는 그게 보이지 않았죠? ^^*

이대로 님이 페이스북에 올리신 글이 있어 옮깁니다.

방금 장신대 나채운(80) 교수께서 오셨는데 “종군 위안부라는 말을 쓰면 안 된다. 종군도 스스로 간 말이 된다. 위안부란 말도 마찬가지 스스로 간 것이 되고 부인이 아니라 소녀를 강제로 끌고 갔다. 더욱이 부인이 아니고 14살 소녀까지도 끌어다가 성 노예로 만들었다. 일본군 강제 소녀징용이라고 말해야 한다. 일본놈들은 ‘종군 위안부’라고 해도 우리는 그런 말을 쓰면 안 된다.”고 말씀하시고 가셨습니다. 저도 몰랐던 일입니다.

이대로 님이 올리신 글을 그대로 옮겼습니다. 고맙습니다.

오늘도 자주 웃으시면서 즐겁게 보내시길 빕니다.

고맙습니다.

 






아래는 예전에 보낸 우리말 편지입니다.


[
빠대다/삐대다]

눈이 좀 덜 내리네요.
오전에 넉가래로 실험실 앞에 있는 눈을 좀 치웠습니다.
오랜만에 내린 눈이라 많은 사람이 빠대고 다녀,
발자국이 난 곳은 눈이 굳어서 잘 밀리지 않네요.

'
빠대다'는 말 아시죠?
"
아무 할 일 없이 이리저리 쏘다니다."라는 뜻으로,
일정한 직업 없이 허구한 날 빠대는 것도 못할 노릇이다처럼 씁니다.
발음이 강해서 좀 어색한 감도 있지만, 순 우리말이고 표준어입니다.

'
빠대다'와 발음이 비슷한 '삐대다'도 표준업니다.
"
한군데 오래 눌어붙어서 끈덕지게 굴다."라는 뜻으로,
선배에게 삐대다. 하는 일 없이 남의 집에 오래 삐대고 있을 수도 없었다처럼 씁니다.
마찬가지 순 우리말이자 표준어입니다.

오늘 저녁 퇴근길에 발자국이 없는 눈 위를 빠대보세요.
오랜만에 '뽀드득' 눈 밟는 소리도 들어보시고...
저는 오늘도 사무실에서 삐대다 늦게 들어갈 것 같네요.

퇴근길 조심하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16943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22517
1396 [2008/12/12] 우리말) 거북하다와 보깨다 id: moneyplan 2008-12-12 3484
1395 [2016/08/22] 우리말) 여튼, 여하튼, 여하간 머니북 2016-08-24 3481
1394 [2013/01/29] 우리말) 왔다리갔다리 머니북 2013-01-29 3479
1393 [2011/08/18] 우리말) '열과'가 뭔지 아세요? 머니북 2011-08-18 3479
1392 [2011/05/16] 우리말) 내로라하는 가수 moneybook 2011-05-16 3479
1391 [2010/03/15] 우리말) 세단기와 세절기 id: moneyplan 2010-03-15 3479
1390 [2009/01/19] 우리말) 엉터리 자막 몇 개 id: moneyplan 2009-01-19 3479
1389 [2007/09/03] 우리말) 선글라스 맨 id: moneyplan 2007-09-03 3479
1388 [2016/12/15] 우리말) 혼밥, 혼술, 혼영, 혼말? 머니북 2016-12-19 3478
1387 [2014/07/23] 우리말) 무등/목마/목말 머니북 2014-07-23 3478
1386 [2013/10/15] 우리말) 여태껏 머니북 2013-10-15 3478
1385 [2008/04/29] 우리말) 맑다와 곱다 id: moneyplan 2008-04-29 3478
1384 [2015/04/22] 우리말) 혼인과 결혼 머니북 2015-04-22 3476
1383 [2013/11/05] 우리말) 동거동락 머니북 2013-11-06 3476
1382 [2008/11/03] 우리말) 박물관에 다녀왔습니다 id: moneyplan 2008-11-03 3476
1381 [2015/11/11] 우리말) 빼빼로 데이 머니북 2015-11-12 3475
1380 [2014/09/02] 우리말) 씽크홀 머니북 2014-09-02 3475
1379 [2013/09/23] 우리말) 설레다와 설렘 머니북 2013-09-23 3475
1378 [2007/08/20] 우리말) 떨구다와 떨어뜨리다 id: moneyplan 2007-08-20 3475
1377 [2011/01/28] 우리말) 행안부와 까도남의 다른점 moneybook 2011-01-28 34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