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1/18] 우리말) 설빔과 세뱃돈

조회 수 6160 추천 수 0 2012.01.18 17:55:20

오늘 문제는
설날에 오는 눈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낱말을 맞히시는 겁니다.

안녕하세요.

설은 나이가 들어도 설레나 봅니다.
아니면 제가 철이 덜 들어서 저만 이렇게 들뜨는지도 모르고요. ^^*

저희 어머니는 지금도 자식들에게 세뱃돈을 주십니다.
큰돈은 아니지만, 
건강 따위를 비는 짧은 글을 쓰셔서 세뱃돈과 함께 주십니다.
앞으로 몇 년을 더 받을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세뱃돈을 받을 때마다 기분이 좋습니다. 

설하면 떠오르는 게 '설빔'도 있습니다.
잘 아시는 것처럼
설을 맞이하여 새로 장만하여 입거나 신는 옷, 신발 따위를 이르는 말입니다.

여기서 오늘도 문제를 내겠습니다.
제가 여러분께 세뱃돈을 드릴 수도 없고, 설빔을 사드릴 수도 없기에
저는 문제를 내서 선물을 드리겠습니다. ^^*

요즘은 날씨가 좀 포근한데요.
설에는 추워질 거라고 합니다. 아마 눈도 내릴지 모릅니다.
오늘 문제는
설날에 오는 눈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낱말을 맞히시는 겁니다.

좀 뚱겨드리자면
오늘 문제 답은 '설빔'과 글자 꼴이 비슷합니다.

고맙습니다.

보태기)
설과 관련된 낱말을 저에게 알려주시면
우리말 편지에서 같이 나누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아래는 예전에 보낸 우리말 편지입니다. 


[유첨]

저는 하루에도 수십 건의 공문서를 처리하는데요.
문서를 처리하다 보면 제가 모르는 낱말이 가끔 보입니다.
그 중 하나가 '유첨'입니다.

선임들에게 '유첨'이 뭐냐고 물었더니,
"첨부물이 있다"는 말이라고 하더군요.
그러나 국어사전을 찾아보니 그런 낱말이 없고,
일본어 사전을 찾아봐도 그런 낱말은 없더군요.

나이 드신 선배님을 찾아가서,
유첨의 뜻과, 한자라면 어떻게 쓰냐고 여쭤봤더니,
첨부물이 있다는 뜻으로, '有添'으로 쓴다고 하는데...
그렇게 자주 쓰는 낱말이라면 국어사전에 분명 올라있을텐데...

우리말편지를 받으시는 분 중,
'유첨'에 대해 아시는 분은 저에게 편지를 좀 보내주세요.
제가 다른 분들께 전해드릴게요.

그리고 말 나온 김에,
'첨부'는 "안건이나 문서 따위를 덧붙임"이라는 뜻으로
국어사전에 올라있는 낱말입니다.

그러나 이 낱말은 첨부(添付, てんぷ[댐부])로 일본어투 한자입니다.
아직 국립국어원에서 다듬지는 않았지만...

제 생각에 곧 '덧붙임'이라는 말로 바꿔서 쓰도록 권하실 겁니다.
제 말이 맞죠? 곧 그렇게 하실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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