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2/02] 우리말) '바' 띄어쓰기

조회 수 7175 추천 수 0 2012.02.02 10:02:49

''는 의존명사니까 당연히 띄어 써야겠죠.
그러나 
'
관형사형 어미+의존 명사형태의 어미로 굳어진,
'-
은바', '-는바', '-던바따위는 ''를 띄어 쓰지 않습니다.

안녕하세요.

아침부터 정신이 없네요.
오늘은 예전에 보낸 편지로 우리말 편지를 갈음합니다.

고맙습니다.

아래는 예전에 보낸 우리말 편지입니다


[
‘바’ 띄어쓰기]

오늘도 띄어쓰기 원칙을 먼저 짚고 넘어가죠.

우리말은 낱말별로 띄어 씁니다.
품사(동사명사형용사 따위)도 낱말로 보고 띄어 쓰되조사만 붙여 씁니다.
한 낱말인지 아닌지는 사전에 올라 있으면 낱말이고 그렇지 않으면 한 낱말이 아니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오늘은 ''의 띄어쓰기입니다.

'
',
"
앞에서 말한 내용 그 자체나 일 따위를 나타내는 말."를 뜻하는 의존명사입니다.
의존명사니까 당연히 띄어 써야겠죠.
평소에 느낀 바를 말해라./각자 맡은 바 책임을 다하라./나라의 발전에 공헌하는 바가 크다/생각하는 바가 같다처럼 씁니다.
이 경우, '대신에 '방법따위로 바꿔써도 말이 됩니다.

그러나 
'
관형사형 어미+의존 명사형태의 어미로 굳어진,
'-
은바', '-는바', '-던바따위는 ''를 띄어 쓰지 않습니다.
진상을 들은바그것은 사실이 아니다.
시험이 잠시 후 실시되는바 모두 자리에 앉으시오.
서류를 검토한바 몇 가지 미비한 사항을 발견했다처럼 붙여 씁니다.
이 경우, '대신에 '-()더니, -하고 보니까따위로 바꿀 수 있습니다.
'
금강산에 가 본바 과연 절경이었다' '금강산에 가 보았더니 과연 절정이었다'처럼 바꿔도 말이 됩니다.

오늘도 날씨가 좋겠죠?
좋은 날씨만큼 행복하게 보내시길 빕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44097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49763
1416 [2012/02/14] 우리말) 최선을 다하다 머니북 2012-02-14 7527
1415 [2012/02/13] 우리말) 쏜살같다 머니북 2012-02-13 10257
1414 [2012/02/10] 우리말) 예/아니요 머니북 2012-02-10 7341
1413 [2012/02/09] 우리말) 좋은 하루 되세요 머니북 2012-02-09 7944
1412 [2012/02/08] 우리말) 칭칭/친친/찬찬 머니북 2012-02-08 7576
1411 [2012/02/07] 우리말) 족집게와 쪽집게 머니북 2012-02-07 6932
1410 [2012/02/06] 우리말) 댓글 두 개를 소개합니다 머니북 2012-02-06 7569
1409 [2012/02/03] 우리말) 시니어와 어르신 머니북 2012-02-03 7894
1408 [2012/02/03] 우리말) 춤 머니북 2012-02-03 5644
» [2012/02/02] 우리말) '바' 띄어쓰기 머니북 2012-02-02 7175
1406 [2012/02/01] 우리말) 제연경계벽 머니북 2012-02-02 6634
1405 [2012/01/31] 우리말) 흙보탬과 봉안당 머니북 2012-01-31 10634
1404 [2012/01/27] 우리말) 우리말 모임 두 개 소개 머니북 2012-01-27 7286
1403 [2012/01/26] 우리말) 에멜무지로 머니북 2012-01-27 4822
1402 [2012/01/20] 우리말) 도 긴 개 긴 머니북 2012-01-20 7669
1401 [2012/01/20] 우리말) 설 말뿌리 머니북 2012-01-20 5797
1400 [2012/01/19] 우리말) 알뜰 주유소 머니북 2012-01-19 6578
1399 [2012/01/18] 우리말) 설빔과 세뱃돈 머니북 2012-01-18 6714
1398 [2012/01/17] 우리말) 설과 구정 머니북 2012-01-17 8147
1397 [2012/01/16] 우리말) 애기 머니북 2012-01-16 65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