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2/02] 우리말) '바' 띄어쓰기

조회 수 5083 추천 수 0 2012.02.02 10:02:49

''는 의존명사니까 당연히 띄어 써야겠죠.
그러나 
'
관형사형 어미+의존 명사형태의 어미로 굳어진,
'-
은바', '-는바', '-던바따위는 ''를 띄어 쓰지 않습니다.

안녕하세요.

아침부터 정신이 없네요.
오늘은 예전에 보낸 편지로 우리말 편지를 갈음합니다.

고맙습니다.

아래는 예전에 보낸 우리말 편지입니다


[
‘바’ 띄어쓰기]

오늘도 띄어쓰기 원칙을 먼저 짚고 넘어가죠.

우리말은 낱말별로 띄어 씁니다.
품사(동사명사형용사 따위)도 낱말로 보고 띄어 쓰되조사만 붙여 씁니다.
한 낱말인지 아닌지는 사전에 올라 있으면 낱말이고 그렇지 않으면 한 낱말이 아니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오늘은 ''의 띄어쓰기입니다.

'
',
"
앞에서 말한 내용 그 자체나 일 따위를 나타내는 말."를 뜻하는 의존명사입니다.
의존명사니까 당연히 띄어 써야겠죠.
평소에 느낀 바를 말해라./각자 맡은 바 책임을 다하라./나라의 발전에 공헌하는 바가 크다/생각하는 바가 같다처럼 씁니다.
이 경우, '대신에 '방법따위로 바꿔써도 말이 됩니다.

그러나 
'
관형사형 어미+의존 명사형태의 어미로 굳어진,
'-
은바', '-는바', '-던바따위는 ''를 띄어 쓰지 않습니다.
진상을 들은바그것은 사실이 아니다.
시험이 잠시 후 실시되는바 모두 자리에 앉으시오.
서류를 검토한바 몇 가지 미비한 사항을 발견했다처럼 붙여 씁니다.
이 경우, '대신에 '-()더니, -하고 보니까따위로 바꿀 수 있습니다.
'
금강산에 가 본바 과연 절경이었다' '금강산에 가 보았더니 과연 절정이었다'처럼 바꿔도 말이 됩니다.

오늘도 날씨가 좋겠죠?
좋은 날씨만큼 행복하게 보내시길 빕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32653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38370
996 [2017/03/10] 우리말) 교보문고 머니북 2017-03-10 5214
995 [2007/01/23] 우리말) 들러리 id: moneyplan 2007-01-23 5215
994 [2008/01/04] 우리말) 해포이웃 id: moneyplan 2008-01-04 5215
993 [2007/10/05] 우리말) 저는 개으릅니다 id: moneyplan 2007-10-05 5216
992 [2007/10/06] 우리말) 2007년 우리말 지킴이와 헤살꾼 id: moneyplan 2007-10-08 5216
991 [2014/02/13] 우리말) 막연하다/막역하다 머니북 2014-02-13 5216
990 [2012/06/12] 우리말) 낯꽃 머니북 2012-06-12 5216
989 [2007/05/02] 우리말) 양반다리와 책상다리 id: moneyplan 2007-05-02 5217
988 [2009/06/22] 우리말) 조카와 조카딸 id: moneyplan 2009-06-22 5217
987 [2007/07/11] 우리말) 점점 나아지다 id: moneyplan 2007-07-11 5218
986 [2011/10/31] 우리말) '입구와 출구'를 읽고 머니북 2011-10-31 5218
985 [2017/09/13] 우리말) "한글은 묶여있는 영웅.. 잠재력 무궁무진" 머니북 2017-09-13 5218
984 [2007/03/08] 우리말) 꽃샘추위가 물러갈 거라네요 id: moneyplan 2007-03-08 5220
983 [2008/09/17] 우리말) 데코레이션과 장식 id: moneyplan 2008-09-17 5220
982 [2011/04/13] 우리말) 비명과 환호성 moneybook 2011-04-13 5220
981 [2011/05/11] 우리말) 외래어 표기법 기초 몇 가지 moneybook 2011-05-11 5220
980 [2011/07/08] 우리말) 영금 머니북 2011-07-08 5220
979 [2012/08/16] 우리말) 올림픽 때 보낸 편지 머니북 2012-08-18 5220
978 [2013/10/24] 우리말) 빈정상하다 머니북 2013-10-24 5220
977 [2007/11/16] 우리말) 에두르다 id: moneyplan 2007-11-17 5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