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가구 절반이 1ㆍ2인…미혼ㆍ이혼 급증 탓
최근 15년간 기혼자 비율이 감소한 탓에 1ㆍ2인 가구와 여성 가구주가 급등했는데 고령층에서는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주택 자가점유율이 줄고 혼자 사는 사례가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 1ㆍ2인 가구와 여성가구주
증가…유배우율은 감소 ◇ 아파트 늘고 단독주택 감소…월세 비중 증가세 [박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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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객에서 노예로 전락... 무서운 '빚'
칼로 하는 정복은 피정복민이 들고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문제가 있다. 대들지 못하게 하려면 계속해서 힘을 가해야
한다. 그러나 빚으로 하는 정복은 소리 없이, 그리고 부지불식간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피정복민들은 새 주인이
생겼다는 사실을 깨닫지도 못한다. 포식자는 후원자가 되고 보호자가 됐다. 이 점을 깨닫지 못하면 그들은 정복당한
것이고 그들 자신의 사회가 지닌 여러 도구들은 그들의 부를 포식자들에게 나르고 정복을 완성하는데 쓰이게 된다.
-<출간> 중에서 ◇ 소리없이 다가와 일상에 균열을 내는 '빚' ◇ 중상위층도 채무노예... 아무도 안전하지
않다 ◇ 안타깝지만 내 문제는 아니다?... 천만에! [제윤경(misoses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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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대 주부 지난해 가계부대로 장 보니…
1월 3.4%, 2월 3.1%…. 올해 들어 소비자물가 상승률 추이로 지난해 물가 상승률 4%에 견주면 꽤
안정적인 수준이다. 그러나 시민들은 “체감하는 물가는 훨씬 높다”고 아우성인데 6살과 8살 두 아들을 키우는
주부 최아무개(36)씨네 가족을 통해 실제로 소비자들이 피부로 느끼는 체감 물가는 얼마나 되는지 살펴봤다.
지난해 1월 말 최씨가 대형마트에서 샀던 것과 똑같은 물건을, 지난 18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구매해
봤는데 가공식품 값이 많이 뛰었다. 지난해 5개짜리 1묶음에 2890원 하던 신라면은 올해 3월엔 3170원을
줘야 살 수 있고 꿀꽈배기(285ｇ)는 지난해 2640원에서 올해 2860원으로 8.3% 상승했다. 어묵과
스파게티면은 지난해보다 각각 24.1%, 15.9% 올랐는데 가공식품 값이 많이 오른 것은 밀가루 등 원료값이
상승한 탓이 크다고. [최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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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극물'에 절인 오징어 3천여 톤, 전국에 유통
미국과 일본 등지에서는 독극물로 분류된 화공약품이 버무려진 수산물 3500여 톤이 전국의 식당가에 유통됐는데
A사와 B사는 지난 2008년부터 최근까지 동남아시아에 헐값에 사들인 오징어를 인산염에 담그는 수법으로 중량을
늘려 최근까지 3100여 톤(시가 144억 원)을 전국의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고. 이들은 인산염이 수산물이
수분을 빨리 흡수하게 한다는 점을 이용해 오징어에 반복적으로 발라 10%~30%의 중량을 늘린 것으로
밝혀졌다고. [박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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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너스대출 금리는 껑충 '얌체 상혼'
가계부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신용대출 금리 인하를 요구하는 금융당국의 행보를 비웃듯 일반인들이 비상시에 사용하는
시중은행의 마이너스대출 통장 금리는 상승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는데 시중은행들은 유럽발 재정위기에
따른 조달금리 상승을 이유로 내세우고 있지만 예금금리는 제자리걸음을 보여 이 같은 해명이 오히려 옹색해지는
모양새라고. 마이너스대출 통장의 경우 소액으로 생활자금이 필요할 때 가계에서 이용하는 대표적 신용대출 상품으로
마이너스대출 통장 금리가 상승하면 직접적으로 가계부담이 커진다고. [이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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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산화 비싼 게 비지떡
한국소비자원은 21일 '등산화 품질 비교 정보 제공' 자료를 통해 "유명 등산화 10개 제품을 비교한 결과
가격과 품질이 비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는데 이번 결과는 지난 1월 소비자원이 미국의 '컨슈머리포트'〈키워드
참조〉를 벤치마킹해 개설한 '소비자종합정보망'(www.smartconsumer.go.kr)이 내놓은 첫 제품
비교 정보라고. 소비자원은 유명 브랜드 등산화 10개를 일반용 5개와 둘레길용(산악 지형보다 평지를 걷는 데
적합한 가벼운 등산화) 5개로 구분해 7개 항목으로 품질을 비교했는데 그 결과 비싼 등산화 품질이 오히려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조사 대상 중 최고가인 트렉스타 '블루릿지하이커'(28만원)는 밑창이 가장 쉽게
닳는 것으로 나타났고, 둘째로 비싼 K2 '체이서'(26만9000원)는 "무겁고(611g) 품질이 우수한 요소가
적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진중언, 박유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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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음료 독점시대 끝났다
식음료 시장에서 독점의 시대가 막을 내리면서 소비자 주권이 강화되고 있는데 라면, 커피, 홍삼 등 그간 70%
이상 시장점유율을 갖고 있던 1위 브랜드들이 후발주자들의 거센 공격으로 점유율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고.
식음료업계에 따르면 라면, 커피, 홍삼 분야 1위 기업들은 후발기업들이 신제품을 내세워 반전카드를 내놓으면서
수십년간 지켜온 70~80%의 시장점유율이 지난해를 기점으로 감소세에 돌입했다고. [유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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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실한 인턴'…기업 너도나도 인턴수만 늘려
직무경험 성격이 강했던 인턴제도가 취업 관문이나 또 하나의 스펙쌓기로 변모하면서 기업은 '갑', 지원자는
'을'이 됐는데 이러다보니 인턴들은 채용상의 불이익이나 부당한 대우를 받아도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게
현실이고 반면 기업들은 우수한 인재를 선점할 수 있는 제도로 보고 더욱 확대하는 추세라고. 통계청이 실시한
'경제활동인구 청년층 부가조사'에 따르면 2009년을 기점으로 직장체험 경험이 있는 청년층의 비율은 대폭
늘었는데 기업인턴 경험이 있는 취업준비생 수는 2009년 5월 약 13만명에서 2010년 들어 약 23만명으로
1년 사이에 10만명이나 늘어났다고. [이지혜, 박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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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기업 빚 543조…갈수록 '눈덩이'
현 정부 들어 4년 동안 늘어난 공기업 금융부채가 200조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에 따라 공기업이
끌어안고 있는 금융부채는 지난해 말 540조원을 돌파했다고. 공기업 부채가 눈덩이처럼 불어난 것은 중앙에서는
재정자금으로 충당해야 할 각종 사업비를 공기업에 떠넘겨 재정건전성을 ‘분식’하고, 지방에서는 지역 개발을 앞세워
부채를 마구잡이로 끌어들인 결과로 분석된다고. 재정전문가들은 “공기업의 부채는 감춰진 나랏빚”이라며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공기업 부채가 재정의 위기대응 능력을 고갈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고. [황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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