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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예전에 보낸 우리말 편지입니다.
[차로/차선]
요즘 회사일로 여기저기 잘 싸돌아 다니고 있습니다.
운전하고 다니니까 몸은 힘들어도 재미는 있습니다.
오늘은 '차선'과 '차로'를 구별해 볼게요.
아주 쉬운데...
'차선(車線)'은,
"자동차 도로에 주행 방향을 따라 일정한 간격으로 그어 놓은 선"입니다.
차선을 지키다/차선을 긋다/차선을 침범하다처럼
쓸 수 있습니다.
'차로(車路)'는,
차선과 차선 사이에 있는,
차가 다니는 길을 말합니다.
곧,
차가 달리는 길이 '차로'고,
1차로와 2차로를 가르는 선이 '차선'입니다.
따라서,
공사하느라 차로 하나를 없앴으면,
'차선 감소'라고 안내할 게 아니라,
'차로 감소'라고 해야 합니다.
'버스 전용 차선제'도 '버스 전용 차로제'라고 하는 것이 바른 표현입니다.
차선과 차로를 한꺼번에 보면,
'차선 공사중'은 길에 그어놓은 흰색 선을 다시 칠하는 것을 말하고,
'차로 공사중'은 길이 파여서 그 부분을 고치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나 '차로'보다는 '찻길'이 더 좋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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