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4/27] 우리말) 핼쑥하다와 해쓱하다

조회 수 5426 추천 수 0 2012.04.27 09:50:42

핼쓱하다나 해쑥하다는 낱말은 없습니다.
좀 헷갈리긴 하지만, 사전에 오른 표준말은 핼쑥하다와 해쓱하다 뿐입니다.

안녕하세요.

어제 보낸 편지에서
'건너편을 가르키면서'는 '건너편을 가리키면서'가 맞고,
'연말' '연륜'이 맞습니다.
여러분이 보낸 편지를 소개할 때도 맞춤법을 따졌어야 했는데, 고치지 못한 제 실수입니다.
앞으로는 조심하겠습니다. 

오늘 아침도 좀 쌀쌀하네요. 그래도 낮에는 온도가 높이 올라간다고 합니다.
그래서 감기에 걸리는 분이 많으신가 봅니다.
13개월 된 저희 집 막내도 감기에 걸려 고생하고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보니 며칠 사이에 핼쑥해졌더군요.
힘없이 누워있는 녀석을 보니 제 맘이 무척 아렸습니다.
그저 하루빨리 감기를 털어내기만을 빌 뿐입니다.
"얼굴에 핏기가 없고 파리하다."는 뜻을 지닌 그림씨(형용사)가 '핼쑥하다'입니다.
그리고
"얼굴에 핏기나 생기가 없어 파리하다."는 뜻을 지닌 그림씨(형용사)는 '해쓱하다'입니다.
'핼쑥하다'와 '해쓱하다' 모두 사전에 올라있는 표준말입니다.
다만, 핼쓱하다나 해쑥하다는 낱말은 없습니다.
좀 헷갈리긴 하지만, 사전에 오른 표준말은 핼쑥하다와 해쓱하다 뿐입니다.

벌써 애가 보고 싶네요.
오늘 좀 일찍 퇴근하는 방법 없을까요? ^^*

주말입니다.

늘 즐겁게 보내시길 빕니다.

고맙습니다.





아래는 예전에 보낸 우리말 편지입니다. 



[넓이/너비]

오늘도 우리 선수를 응원하며,
월드컵 특집 우리말편지를 보내드립니다. 

월드컵 축구장 크기가 얼마나 되는지 아세요?
국제축구연맹이 정한,
국제 경기를 치를 수 있는 경기장의 크기는,
길이 105m, 폭 68m입니다.

이걸 보고,
'넓이'와 '너비'를 구별해 볼게요.

'넓이'는,
'일정한 평면에 걸쳐 있는 공간이나 범위의 크기'로,
축구장의 넓이는 105*68=7,140m2
입니다.

'너비'는,
'평면이나 넓은 물체의 가로로 건너지른 거리'로,
축구장의 너비는 68m입니다.(보기에 따라 105m가 될 수도 있죠.)

좀 쉽게 보면,
'넓이'는 어디에 둘러싸인 평면의 크기를 말하고(2차원),
'너비'는 가로로 건너지른 거리(1차원)를 말합니다.

오늘도 무척 더울 거라고 합니다.
건강 조심하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33402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39128
936 [2011/06/01] 우리말) 흐리멍덩하다 moneybook 2011-06-01 4940
935 [2008/05/01] 우리말) 짜뜰름짜뜰름 id: moneyplan 2008-05-02 4937
934 [2013/08/08] 우리말) '우편 번호' 띄어쓰기 머니북 2013-08-08 4935
933 [2012/04/17] 우리말) 문해율 머니북 2012-04-17 4935
932 [2014/02/17] 우리말) 높은 난이도? 머니북 2014-02-17 4933
931 [2007/10/22] 우리말) 포장도로와 흙길 id: moneyplan 2007-10-22 4933
930 [2016/01/14] 우리말) 게으르다/개으르다 머니북 2016-01-17 4932
929 [2011/04/21] 우리말) 우리말 ^^* moneybook 2011-04-21 4932
928 [2017/04/10] 우리말) 우리글 교양을 높이기 위한 시민강좌 머니북 2017-04-11 4931
927 [2009/06/23] 우리말) 까칠하다와 거칫하다 id: moneyplan 2009-06-23 4931
926 [2008/12/23] 우리말) 호질기의(護疾忌醫) id: moneyplan 2008-12-23 4931
925 [2014/11/07] 우리말) 드레스 코드 머니북 2014-11-07 4928
924 [2016/09/27] 우리말) 야매 머니북 2016-11-01 4927
923 [2010/06/16] 우리말) 허점과 헛점 moneybook 2010-06-16 4927
922 [2008/07/17] 우리말) 압화와 누름꽃 id: moneyplan 2008-07-17 4927
921 [2012/07/13] 우리말) 연루/관련/버물다 머니북 2012-07-14 4926
920 [2012/05/17] 우리말) 스마트워크센터 머니북 2012-05-17 4924
919 [2012/01/12] 우리말) 임신부 인질 [2] 머니북 2012-01-12 4924
918 [2010/01/06] 우리말) 몸알리 id: moneyplan 2010-01-06 4923
917 [2009/01/20] 우리말) 쾨쾨하다와 쾌쾌하다 id: moneyplan 2009-01-20 4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