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관계자는 "군인다운 언어는 폭언과 사투리, 비속어, 은어, 일본식 용어 등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라면서 "지난 4월 말부터 이달 초 사이 일선 부대 지휘관들에게 군기위반 범주에 언어폭력을 포함시켜 처벌하도록 지침을 하달했다"고 전했다.

안녕하세요.

어제 인터넷에서 보니
軍 "병영서 따까리, 시다바리 등 용어 척결"
이라는 제목의 글이 보이네요.

같이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 소개합니다.

軍 "병영서 따까리, 시다바리 등 용어 척결"
군기위반에 언어폭력 포함해 징계

국방부가 병영 내에서 폭언과 일본식 용어, 비속어, 은어 등을 뿌리뽑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21일 "활기찬 병영문화 조성을 위해 병영 내에서 군인다운 언어를 사용하도록 강제할 계획"이라면서 "올바른 군대언어 정착을 위한 구어(口語) 교육프로그램을 서울대에 연구 용역을 의뢰해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김관진 국방장관의 군인다운 언어 사용 지침에 따라 개발 중인 프로그램은 연말까지 완성되어 내년부터 적용된다. 이 프로그램은 병영생활 중에 일어나는 다양한 사례를 설정해 그 사례에 부합하는 가장 듣기 좋은 용어를 구사하도록 개발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군인다운 언어는 폭언과 사투리, 비속어, 은어, 일본식 용어 등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라면서 "지난 4월 말부터 이달 초 사이 일선 부대 지휘관들에게 군기위반 범주에 언어폭력을 포함시켜 처벌하도록 지침을 하달했다"고 전했다.

언어폭력이 적발되는 부대의 간부는 표창 대상에서 제외하고 장기복무 선발 등 인사관리상의 불이익이 주어진다. 해당 병사는 포상 휴가 제한과 징계처벌을 받도록 했다. 또 올바른 언어사용 모범 병사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포상하기로 했다.

군은 현재 병영에서 통용되고 있는 일제 잔재 용어 100여 개를 우선 척결한다는 방침이다.

일제 잔재 용어는 '구라치다'(거짓말하다), '따까리'(당번병), '구보'(달리기), '기합'(얼차려), '붐빠이'(나눔), '겐세이'(방해), '이빠이'(가득), '야마돈다'(화나다), '고참'(선임), '가라'(가짜), '뽀록나다'(드러나다) 등이다.

또 '군바리'(군인), '개목걸이'(인식표), 병아리'(신병), '쫄다구'(후임병) 등의 비속어도 남용되고 있고, '까라면 까', '어리버리한 X', '얼빵한 X', '뺑이쳐 봐' 등의 폭언도 사라지지 않고 있다.




아래는 예전에 보낸 우리말 편지입니다.




[예수남은/조쌀하다]

안녕하세요.

며칠 전에, 
제가 근무하는 회사에서 정년퇴직하신 사장님을 뵀습니다.
직장 동료 몇 명과 함께 저녁을 먹었는데,
예수남은 어르신인데도 
조쌀하신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앞으로도 그렇게 건강하신 모습으로 열심히 사시길 빌며,
오늘은 예수남다와 조쌀하다는 순 우리말을 소개드릴게요.

'여남은 살 쯤 되어 보이는 사내아이'라고 할 때,
'여남은'은 "열이 조금 넘는 수"를 말합니다.

이처럼,
"예순이 조금 넘는 수"를 뜻하는 낱말이,
'예수남은'입니다.
예수남은이 되어 보이는 어르신, 예수남은 사람이 모였다처럼 씁니다.

'조쌀하다'는,
"늙었어도 얼굴이 깨끗하고 맵시 있다."는 뜻의 형용사입니다.
며칠 전에 뵌 그 사장님이 바로,
예수남은 어르신이며,
조쌀하신 모습이었습니다.

가끔 찾아뵙겠다는 약속을 드리며,
건강하시고 행복하게 사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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