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래는 예전에 보낸 우리말 편지입니다.
[‘당분간’이 아니라 ‘얼마 동안’]
안녕하세요.
얼마 전에 드린 편지에서, 일본 사람들이 아직도 정신 못차리고 깐죽거리는 게 보기 싫어, 예전보다 더 자주 일본어투 말을 주로 소개드리기로 했죠?
그제 치 우리말편지에 보면, '어제 약속한 대로 얼마 동안 일본어투 말을 주로 소개드릴게요.'라는 월이 있습니다. '어제 약속한 대로 당분간 일본어투 말을 주로 소개드릴게요.'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 까닭은, '당분간'은 일본말 當分間(とうぶんのあいだ, [도우분노아이다])에서 온 말이거든요. 국립국어원에서 진작 '얼마 동안'으로 다듬었습니다.
우리 입에 익어있는 '당분간', 입을 틀어막아서라도 하루빨리 지우고 싶습니다.
이렇게 일본말을 우리가 입에 달고 사니, 일본 사람들이 우릴 깔보고 저렇게 깐족거리는 게 아니겠어요?
나도 모르게 '당분간'을 내 뱉는 제 입, 그 입은 입이 아니라 주X이입니다.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