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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07. 19 (木)      |      vol. 504

 

■ 빚에 짓눌린 20~30대…고금리 다중채무자의 58%

고금리 다중채무자 10명 중 6명이 20?30대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20대(18.2%)와 30대(39.9%)가 다중채무자의 절반 이상(58.1%)을 차지했다고. 캠코의 ‘다중채무자(6만1956명) 특성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일자리를 찾기 어려운 반면 학자금 결혼자금 생활비 등으로 인해 빚이 쌓이면서 젊은 저신용?저소득 계층이 급증했는데 20?30대의 채무를 줄일 수 있는 지원 방안과 함께 일자리 창출을 통한 소득 보전 대책이 시급하다는 분석이 나온다고. [장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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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기징후 뚜렷한데…경제수장들은 예나 지금이나 "괜찮다"

가계부채 문제에 대해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는 입장을 강하게 고수하고 있는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노무라 등 해외 주요 기관들이 가계, 공기업 부채를 한국 펀더멘털 위험요인으로 손꼽고 있는 것과는 다른 모습.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기회 있을 때마다 "우리나라 가계부채가 빠른 속도로 늘고는 있지만 정부가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말하고 한은의 인식도 마찬가지로 적절한 금리 인상 타이밍을 놓친 한은은 금리 인하 여력을 잃어버린 상황에서 13개월 만 인 최근에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낮췄을 뿐. 청와대 경제수석실도 최근 집값 하락으로 하우스푸어가 속출하고 백화점 무차별 세일 등 소비의 손길이 뚝 끊기는 상황인데도 낙관적인 보고만 하고 있다는 게 청와대 내 관계자들의 설명. 청와대 내에서도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금융센터 금융연구원 등 국책연구소 중심으로 보고를 받다 보니 민간 산업 및 시장부문에서 깨져 나가는 현장의 목소리가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고.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도 비슷한데 이달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3.25%→3.0%) 낮춘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선제적`이라는 표현을 여러 번 강조했는데 그는 "(향후 경기 하락에 대비해)선제적으로 한국은행이 움직였다"면서 "무슨 기조적으로 변화했다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고.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불경기 때 정부가 지출을 늘리는 건 당연하다. 가계, 기업 등 민간부문이 냉각됐기 때문에 정부라도 나서서 투자해야 한다"며 현 정부의 안이한 상황 판단을 꼬집었다고. [채수환, 이진명, 전정홍, 김정환 기자]

[매일경제] 기사 더 보기

 

■ 다중채무자 10명 중 3명은 자영업자

금융회사 2~3곳 이상에서 돈을 빌린 다중채무자 10명 가운데 3명은 자영업자라는 분석이 나왔는데 자산관리공사(캠코)의 `다중채무자 특성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다중채무자의 30.6%가 자영업자라고. 다중채무 자영업자의 평균 연소득은 1천200만원 이하가 52%로 가장 많고 1천800만~2천600만원(17%), 1천200만~1천800만원(16%), 2천600만원 초과(15%) 순이라고. 다중채무자 연령대별 자영업자 비중은 20대 11.6%, 30대 24.3%, 40대 42.9%, 50대 47.9%, 60대 이상 48.6% 등이다. 나이가 많을수록 자영업자 비중이 큰 셈이고 다중채무자의 평균 소득은 급여소득자 2천89만원, 임시ㆍ계약직 1천744만원, 자영업자 1천418만원 순이라고. [홍정규 기자]

[연합뉴스] 기사 더 보기

 

■ 먹는 것도 줄였다… 반값 상품만 산다

○ ‘립스틱 효과’ 뚜렷 - 통계청에 따르면 4, 5월 화장품과 의복의 판매액지수(불변가격 기준)는 전년 동월 대비 두 달 연속 감소했는데 화장품 판매액지수는 4월 2.6%, 5월 0.2% 각각 하락했다고. 이 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로 두 달 연속 감소한 것은 2009년 12월∼2010년 1월 이후 처음이라고. ○ ‘반값 상품’만 인기 - 알뜰 소비의 확산 움직임은 대형마트를 찾는 주부들의 장바구니에서도 확인되는데 2분기(4∼6월) 이마트지수는 역대 최저인 92.0을 기록했다고. 이마트지수는 476개 전 상품군의 분기별 소비 증감을 전년 동기와 비교한 수치다. 92.0은 소비가 전년 동기보다 8% 감소했다는 뜻이라고. [전성철, 유재동 기자]

[동아일보] 기사 더 보기

 

■ 용기 바꿔 가격 슬쩍 인상… 못 믿을 화장품 세일

브랜드숍 화장품업체들은 불황과 여름철 비수기가 겹치자, 대대적인 할인경쟁을 펼치고 있는데 실제로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브랜드숍이 즐비해 있는 명동에 가면 매장마다 '최대 50% 할인' '1+1'같은 포스터를 쉽게 볼 수 있다고. 하지만 막상 세일가격을 들여다보면 화장품 업체들이 세일 시작 전 용기와 디자인을 바꾸거나, 새로운 라인을 출시하면서 슬그머니 가격을 올렸다고. 성분을 첨가하거나 용기를 바꾸는 것은 화장품 업체들이 사용해온 전형적인 가격인상 방법인데 이런 꼼수는 대형업체들뿐만 아니라 저가 화장품도 예외는 아니라고. [고은경 기자]

[한국일보] 기사 더 보기

 

■ 단독주택도 부동산 침체 늪에 빠지나

수도권 집값 하락세가 아파트에 이어 단독주택 시장까지 확산되고 있는데 아파트에 견줘 편의성은 떨어지지만 독립성이 뛰어나고 투자가치도 높은 주거공간으로 관심을 끌었던 단독주택마저 부동산 시장 침체의 직격탄을 맞은 것. 수도권 단독주택 매매가격은 아파트값이 급등했던 지난 2006년 연간 10.5%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보합세로 돌아서 2009년 2.0%, 2010년 0.5%, 지난해 1.2%의 상승률을 각각 나타냈는데 같은 기간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보다는 높은 가격 상승률을 유지해 상대적으로 불황에 강한 주택의 면모를 과시했다고. 이번 단독주택 매매가 하락에 대해 부동산업계에서는 아파트에 이어 단독주택마저 대세 하락기로 접어드는 신호탄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 단독주택은 아파트와 달리 건축물에 딸린 땅의 가치가 집값을 결정하는 주택이어서, 주거지 땅값 하락은 곧 부동산시장의 침체가 본격화하는 신호로 볼 수 있다는 것이라고. [최종훈 기자]

[한겨레] 기사 더 보기

 

■ '별보며 영화보며' 정동진 독립영화제 8월3∼5일

세계 최초로 모든 작품을 야외에서 상영하는 독립영화제가 최고의 여름관광지 강원 강릉시 정동진에서 8월의 여름밤에 펼쳐지는데 1999년 시작돼 올해로 14회를 맞는 정동진 독립영화제는 오는 8월 3∼5일 지붕과 벽이 없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극장' 정동초등학교 운동장에서 관객을 맞는다고. 스크린 뒤로는 경적을 울리는 밤기차가 지나가고 고개를 들면 볼 수 있는 밤하늘의 가득한 별, 독립영화의 감동이 정동초등학교 운동장으로 관객을 유혹하고 있는데 정동진 독립영화제 박광수 프로그래머는 "별이 지는 하늘 아래 모깃불이 피어오르는, 천장도 벽도 없는 아름다운 영화관인 정동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시네마 천국의 바다로 뛰어드는 관객이 되면 한여름의 무더위와 피곤함은 한 방에 날려 보낼 수 있다"고 말했다고. [유형재 기자]

[연합뉴스] 기사 더 보기

 

■ 신용카드 부가서비스 마음대로 못 줄인다

신용카드사들이 회원에게 제공하는 각종 부가서비스를 마음대로 줄이지 못하게 된다고. 금융위원회는 카드 부가서비스 축소ㆍ변경 요건을 강화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여신전문금융업법 시행령과 감독규정 개정안을 18일 입법 예고했는데 개정안에 따르면 카드사들은 `현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면 수익성을 유지할 수 없는 경우'에만 부가서비스를 바꾸거나 줄일 수 있다고. 개정안은 여전사의 광고에 연회비, 연체이자율, 취급수수료 등 주요 거래조건을 담고 `보장', `즉시', `확정' 등 분쟁 소지가 있는 표현은 쓰지 못하도록 했고 카드사가 회원을 모집할 때 지켜야 할 사항과 이를 점검하는 방법도 내규에 담도록 했다고. [홍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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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금복권 1년' 인기 시들자 무리한 판촉행사

한때 없어서 못 팔던 연금복권이 출시 1년을 맞아 판매량이 급감하자 한국연합복권이 거액을 들여 공모전을 열고 있는데 공모전은 나이 제한 없이 국내 거주자 모두를 대상으로 하면서 청소년에겐 팔 수 없는 연금복권을 상품 중 하나로 내걸어 위법 시비에 휘말릴 수도 있어 보인다고. 여기에는 복권수익금으로 조성된 기금까지 투입돼 정부가 사행심을 부추기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고.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 관계자는 "연금복권 발행 1주년 기념행사로 공모전을 한다고 해서 승인했다"며 "한국연합복권이 나중에 마케팅 비용을 정산해서 청구하면 판매촉진비 명목으로 일부를 보전해줄 것이다"고 말했는데 참여연대 사회복지위원회 김은정 간사는 "저소득층이 연금복권을 많이 산다는 건 사회보장체계에서 보장을 못 받기 때문이다. 복권 공모전에 정부 지원을 받은 돈까지 상금으로 내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고. [박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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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것도 나눈다고?" 당신이 몰랐던 세계…

직장인 A씨는 소위 말하는 독서광으로 매달 10여권씩 사들인 책이 현재 1000여권이 넘어설 정도다. 책이 불어나자 A씨는 보관에 어려움을 느끼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부피가 늘어나면서 좁은 집에 책을 쌓아두기가 부담스러워졌기 때문. 대학교 4학년인 B씨는 2005년 출간된 '역발상 투자 불변의 법칙'이라는 도서를 사려 했지만 결국 구입할 수 없었다. 이미 출판사에서 절판된 도서라서 판매하지 않았던 것이다. A씨와 B씨는 고민 끝에 이 문제를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해결했는데 A씨의 경우 집에서 책이 차지하는 공간을 줄이고, 원하는 책은 언제든 찾아볼 수 있도록 오프라인 클라우드 서가인 ‘국민도서관 책꽂이(www.bookoob.co.kr)를 이용. B씨 역시 국민도서관 책꽂이에 해당 도서가 있음을 확인하고 책을 빌려볼 수 있었다. 개인들이 모여서 하나의 도서관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생각에서 탄생한 국민도서관이 공유경제(sharing economy)를 이끄는 또 하나의 모델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데 우리나라의 공유경제 모델들이 자동차를 빌려주는 카쉐어링이나 집 공유 서비스인 소셜민박 등 외국의 모델을 차용해 움직이는 것과는 달리, 국민도서관 책꽂이는 국내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모델이라고. [김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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