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게문 열고 월167만원 못버는 자영업 '수두룩'
이발소, 미장원, 세탁소, 목욕탕, 여관(모텔), 피부관리숍 등 골목 소상인들 가운데 상당 수가 가게 문은 열고
있지만 속빈 강정인데 새 가게가 계속 들어서고 있어 경쟁이 격화되는 데다 건물 임대료와 인건비는 계속
오르고, 연 매출이 2천만원도 채 안되는 영세한 운영으로, 자영업자들 스스로 "대책이 없다"며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라고. ◇이발소 89%, 세탁소 62%, 미장원 48% 매출 월 167만원 미만 ◇세탁업·이용업·목욕업
5개 중 1개 "폐업 생각" ◇"공중위생업 진흥법, 기금 만들어 지원 늘려야" [신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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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들 경제약자 대상 `꺾기'…금융비리 심각
금융권의 도덕적해이(모럴해저드)가 나날이 심각해지고 있는데 고객과 회사 돈을 제 돈인 양 가져다 빚을 갚거나
주식거래를 하는가 하면 고객의 개인정보를 유출했다가 대규모 징계를 받은 사례도 있다고. 증권사 직원 중에는
규정을 어기고 몰래 주식거래를 하다가 적발된 경우가 적지 않았고 심지어 차명 거래를 통해 고객의 탈세를 도운
일도 있다고. ◇ 고객 돈으로 빚 갚고 주식 투자 ◇ 고객 주식 매매정보 사전 유출 [박상돈, 황철환,
배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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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신 안속아…" 해외펀드 稅혜택에도 시큰둥
정부가 '2012년 세법 개정안'에서 해외펀드를 재산형성저축(재형저축)에 포함해 3년 만에 비과세 혜택을
부활시켰지만 개인 펀드투자자들은 냉랭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한 증권사 PB센터장은 "2009년 이후에도
정부가 손실상계를 통해 투자자들의 피해를 줄여주려 노력하고 있지만 당시 생긴 투자자들의 '트라우마'가 너무
크다"며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 미래에셋인사이트. 신한봉쥬르차이나 등 당시 히트상품에 아직도 수억원씩 물려
있는 투자자들이 많아 이번 조치가 시행돼도 해외펀드에 대규모로 자금이 유입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고 고준석 신한은행 청담지점장은 "중·장기 투자 대상으로서의 매력은 국내펀드에 비해 크지 않다는 게
상당수 투자자들의 생각"이라고 말했다고. [송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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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금융권, 금리 일제점검…"은행보다 심각"
금융당국이 은행과 별개로 제2금융권의 금리체계에 대한 일제 점검에 나섰는데 최근 과도한 가산금리 논란을 빚고
있는 은행에 비해 제2금융권의 금리 산정 기준이 더 불투명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라고. 금감원은 은행에 이어
제2금융권 부동산담보대출의 담보가치인정비율(LTV)에 대한 실태조사도 실시하는데 은행보다 LTV 비율이 훨씬
높아 위험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박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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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소득층, 다섯달치 월급 안써도 원리금도 못갚아
<한겨레>가 2010년과 2011년의 통계청 가계금융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기준으로 소득 하위 20%
계층인 1분위 가구가 부채 원리금 부담에서 벗어나는, 이른바 '빚 해방일'은 6월5일로 나타났는데 한 해
갚아야 할 원금 및 이자 부담액이 1월1일부터 6월4일까지의 소득에 해당하는 것으로 한 해의 절반가량인
6월4일까지는 소득을 한푼도 쓰지 않아야만 원리금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얘기라고. 소득 상위 20%
계층인 5분위 가구의 빚 해방일은 2월27일로, 1분위 가구에 견줘 훨씬 빨랐다고. [최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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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처분소득 적으면 카드한도 크게 준다
9월부터 빚이 많아 가처분소득이 적은 사람은 신용카드를 발급받을 때 사용한도가 대폭 축소되고기존 카드 고객들도
만기 갱신 시 소득과 자산 규모에 따라 사용한도가 점진적으로 줄어든다고. 신용카드를 발급받는 고객은
총수입에서 빚을 제외한 가처분소득을 기준으로 사용한도를 부여받게 되는데 월소득이 많더라도 은행 대출 등으로
매달 갚아야 할 원리금이 많으면 카드 사용한도가 크게 줄어드는 것. 감사원에 따르면 2011년 말 현재
1인당 평균 카드 월 이용한도는 월평균 가처분가구 소득의 416.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가처분소득이
100만원인데 신용카드 사용한도는 400만원이 넘는다는 것이라고. [손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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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금리 내렸지만…실질 이자부담은 오히려 증가
은행권이 앞다퉈 금리를 내리고 있지만 물가 변동폭을 뺀 가계의 실질 이자부담은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는데
실질금리는 명목금리에서 물가상승률을 뺀 수치로 물가 변동에 따른 실제 돈 가치의 변화를 반영한 것.
실질금리가 증가하면 결국 물가를 고려한 이자 부담은 커진다고. 현대경제연구원 박덕배 전문연구위원은 "물가를
제한 실질금리가 올라가면 그만큼 대출자의 실질이자 부담도 증가하는 셈"이라며 "가계부채의 악화와 함께
기업대출도 줄어 투자심리 위축이 예상된다"고 경고했다고. [이강원, 방현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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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짝퉁 온라인몰 ‘할인 상품권’ 사기 극성
온라인몰을 자주 이용하는 A 씨는 지난 6월 말께 소셜커머스 사이트 '쿠폰월드'를 통해 22% 할인된
주유상품권을 구매했는데 2개월간 두 차례에 걸쳐 상품권을 배송받는 방식이었지만 며칠 뒤 쿠폰월드의 사이트
접속이 안되고, 사이트 운영자의 전화도 꺼져 있었다고. 각종 소셜커머스 사이트의 온라인몰에서 판매하는
할인상품권이 큰 인기 만큼 최근 이를 이용한 인터넷 사기가 속출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는데 최근 가장 극성인
수법은 할인상품권을 20~30% 싸게 파는 대신, 수개월에 걸쳐 나눠 발송하는 방식으로 고객을 끌어모아 돈을
챙긴 뒤 도주하는 것이라고. 유통업계 관계자는 "유통업체 및 주유상품권을 20% 이상 높은 할인율로 판매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 사기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고. ［민상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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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이스터스 초이스’ 23년 만에 역사 속으로
네슬레의 인스턴트커피 브랜드 '테이스터스 초이스'가 국내 진출 23년 만에 퇴출되고 대신 네슬레의 전 커피
제품은 '네스카페' 브랜드로 통합된다고. 테이스터스 초이스는 세계 최대 식품기업인 네슬레가 1970년대
미국에서 처음 선보인 브랜드로, 1989년 솔루블커피 제품으로 들어왔는데 한국 상륙 1년 만에 점유율 19%를
기록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올렸으나 1990년대 후반 커피믹스 제품이 본격 출시되면서 하락하기 시작해
동서식품의 '맥심'에 이은 만년 2위 브랜드로 전락했고 최근에는 남양유업의 '프렌치카페 카페믹스'에 까지
밀리면서 6%대의 점유율로 업계 3위로 곤두박질 쳤다고. [이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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