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8/22] 우리말) 어슴푸레/아슴푸레

조회 수 3405 추천 수 0 2012.08.22 09:06:22

게슴츠레거슴츠레가슴츠레 : 졸리거나 술에 취해서 눈이 정기가 풀리고 흐리멍덩하며 거의 감길 듯한 모양.
어슴푸레아슴푸레 : 빛이 약하거나 멀어서 조금 어둑하고 희미한 모양,

안녕하세요.

아침부터 정신이 없네요.
오늘은 예전에 보낸 편지로 우리말 편지를 갈음합니다.

고맙습니다.


[
게슴츠레 졸린 눈]

많은 분이 걱정해 주신 덕분에 
오늘 어머니가 퇴원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제 와서 하는 말이지만,
병원에서 자는 거그거 정말 힘들더군요.
자리도 불편한데다 자꾸 들락거리는 사람들 때문에...

날마다 병원에서 자면서처음에는 인기척만 있어도 자다가 일어났는데,
나중에는 게슴츠레 눈을 뜨고 눈치를 본 뒤 다시 자고,
어떤 때는 잠에 취해 거의 감은 듯 거슴츠레 눈을 떴다가 감고,
또 어떤 때는 졸린 눈을 비비며 가슴츠레 떴다가 또 감고...
이러다 보면 하룻밤이 금방 지나가고 어슴푸레 날이 밝아오죠.
여태 힘들었지만몇 년 지나면 그때의 일이 아슴푸레 떠오르겠죠

어쨌든 이제는 어머니가 다시 병원에 입원하셔서 
제가 그 옆에서 가슴졸이며 자는 일이 없기를 빕니다.

여러분 사랑합니다.

우리말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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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슴츠레거슴츠레가슴츠레 : 졸리거나 술에 취해서 눈이 정기가 풀리고 흐리멍덩하며 거의 감길 듯한 모양.

어슴푸레아슴푸레 : 빛이 약하거나 멀어서 조금 어둑하고 희미한 모양
또렷하게 보이거나 들리지 아니하고 희미하고 흐릿한 모양
기억이나 의식이 분명하지 못하고 조금 희미한 모양.

거슴푸레 : 대한민국 국어사전에 그런 낱말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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