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8/22] 우리말) 어슴푸레/아슴푸레

조회 수 10456 추천 수 0 2012.08.22 09:06:22

게슴츠레거슴츠레가슴츠레 : 졸리거나 술에 취해서 눈이 정기가 풀리고 흐리멍덩하며 거의 감길 듯한 모양.
어슴푸레아슴푸레 : 빛이 약하거나 멀어서 조금 어둑하고 희미한 모양,

안녕하세요.

아침부터 정신이 없네요.
오늘은 예전에 보낸 편지로 우리말 편지를 갈음합니다.

고맙습니다.


[
게슴츠레 졸린 눈]

많은 분이 걱정해 주신 덕분에 
오늘 어머니가 퇴원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제 와서 하는 말이지만,
병원에서 자는 거그거 정말 힘들더군요.
자리도 불편한데다 자꾸 들락거리는 사람들 때문에...

날마다 병원에서 자면서처음에는 인기척만 있어도 자다가 일어났는데,
나중에는 게슴츠레 눈을 뜨고 눈치를 본 뒤 다시 자고,
어떤 때는 잠에 취해 거의 감은 듯 거슴츠레 눈을 떴다가 감고,
또 어떤 때는 졸린 눈을 비비며 가슴츠레 떴다가 또 감고...
이러다 보면 하룻밤이 금방 지나가고 어슴푸레 날이 밝아오죠.
여태 힘들었지만몇 년 지나면 그때의 일이 아슴푸레 떠오르겠죠

어쨌든 이제는 어머니가 다시 병원에 입원하셔서 
제가 그 옆에서 가슴졸이며 자는 일이 없기를 빕니다.

여러분 사랑합니다.

우리말123

보태기)
게슴츠레거슴츠레가슴츠레 : 졸리거나 술에 취해서 눈이 정기가 풀리고 흐리멍덩하며 거의 감길 듯한 모양.

어슴푸레아슴푸레 : 빛이 약하거나 멀어서 조금 어둑하고 희미한 모양
또렷하게 보이거나 들리지 아니하고 희미하고 흐릿한 모양
기억이나 의식이 분명하지 못하고 조금 희미한 모양.

거슴푸레 : 대한민국 국어사전에 그런 낱말 없음!!!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44089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49761
1556 [2012/09/10] 우리말) 차칸남자 머니북 2012-09-10 7405
1555 [2012/09/07] 우리말) 주리팅이 머니북 2012-09-07 7966
1554 [2012/09/06] 우리말) 재킷과 카디건 머니북 2012-09-06 7419
1553 [2012/09/05] 우리말) 돈 이야기 머니북 2012-09-05 7419
1552 [2012/09/04] 우리말) 물보낌 머니북 2012-09-04 9228
1551 [2012/09/03] 우리말) 악매 머니북 2012-09-03 7335
1550 [2012/08/31] 우리말) '제일'과 '가장' 머니북 2012-08-31 7420
1549 [2012/08/30] 우리말) 연배 머니북 2012-08-30 9512
1548 [2012/08/29] 우리말) 날아가다와 날라가다 머니북 2012-08-29 10027
1547 [2012/08/28] 우리말) 초속 40미터 바람 세기 머니북 2012-08-28 14473
1546 [2012/08/27] 우리말) 여지껏/여태껏 머니북 2012-08-27 8038
1545 [2012/08/24] 우리말) 피로해소/원기회복 머니북 2012-08-27 7291
1544 [2012/08/23] 우리말) 제발 피로회복을 하지 맙시다 머니북 2012-08-23 7690
» [2012/08/22] 우리말) 어슴푸레/아슴푸레 머니북 2012-08-22 10456
1542 [2012/08/21] 우리말) 간식과 새참 머니북 2012-08-21 7558
1541 [2012/08/20] 우리말) 자빡 머니북 2012-08-20 7472
1540 [2012/08/16] 우리말) 올림픽 때 보낸 편지 머니북 2012-08-18 7426
1539 [2012/08/14] 우리말) 얼리어답터 머니북 2012-08-14 9924
1538 [2012/08/13] 우리말) 휴대전화를 잃어버렸습니다 머니북 2012-08-13 8598
1537 [2012/08/10] 우리말) 도합과 모두 머니북 2012-08-10 161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