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8/24] 우리말) 피로해소/원기회복

조회 수 5974 추천 수 0 2012.08.27 09:02:15

'피로회복'이라 쓰면 안 되고 '원기회복'이나 '피로해소'라고 써야 바릅니다.

안녕하세요.

어제 보낸 편지에서 제 실수가 있었네요.

맨 앞에 있는 줄거리에서
'
피로회복'이나 '원기회복'으로 써야 바릅니다.
라고 했는데,
'
피로회복'이라 쓰면 안 되고 '원기회복'이나 '피로해소'라고 써야 바릅니다.
가 맞습니다.

어제 아침에 글을 쓸 때 
원기회복이 덜 되었거나,
피로해소가 필요했던 것 같습니다. ^^*

내일 주말입니다.
즐겁게 보내시고 자주 웃으시면서 지내시길 빕니다.

고맙습니다.

아래는 2006년 이전에 보낸 편지입니다.



[
숟가락을 떨어뜨리다떨어트리다?]

흔히,
애들은 네 살까지 평생 부모에게 할 효도를 다 한다고 하죠?
그 말이 맞지 않기를 빕니다.
왜냐하면,
제가 요즘 그 행복의 한가운데 있거든요.
35
개월 된 네 살배기 딸과,
15
개월 된 두 살배기 아들의 재롱을 보고 있으면 시간가는 줄 모릅니다.

집에서 애들 노는 꼴을 좀 보면,
밥을 먹다가 딸내미가 한 숟가락 떠먹고 그 숟가락을 바닥에 떨어뜨립니다.
그러면 아들은 그걸 주워서 그 숟가락에 붙은 밥알 한두 개 떼어먹고 숟가락은 누나에게 줍니다.
그걸 받아든 누나와 동생이 서로 마주보고 깔깔대며 웃습니다.
딸내미가 또 한 숟갈 떠서 먹고그 숟가락을 일부러 바닥에 떨어트립니다.
그러면 아들은 또 그걸 주워서 밥알 몇 개 떼어먹고 숟가락은 누나에게 줍니다.
그걸 들고 둘이 마주보고 깔깔대며 웃고......
제가 보기에는 하나도 재미없을 것 같은데
애들은 그게 그리도 재밌나 봅니다.

숟가락이 바닥에 떨어지면,
방바닥에 있는 먼지도 묻어 건강에 별로 좋지 않을 텐데도 그게 뭐 그리 재밌다고 즐기고 노네요.
그렇게 노는 걸 넋 놓고 보는 저는 참 행복합니다.
애들이 조금만 커도 그렇게 놀지 않겠죠?

애들이 네 살까지 평생 부모에게 할 효도를 다 해버리면,
저는 그 효도가 거의 끝나가잖아요.
그래서 그 말이 틀리길 빈 겁니다. ^^*

오늘은 애들 노는 것을 생각하면서,
숟가락을 '떨어뜨리다' '떨어트리다'를 알아볼게요.
"
위에 있던 것을 아래로 내려가게 하다."는 뜻의 낱말은
'
떨어뜨리다'가 맞을까요 '떨어트리다'가 맞을까요?

답은 둘 다 맞다입니다.
'
무너뜨리다' '무너트리다', 
'
깨뜨리다' '깨트리다'도 모두 복수 표준어로 둘 다 맞습니다.
빠뜨리다빠트리다.................

제 딸이 숟가락을 떨어뜨리는 것도 맞고 떨어트리는 것도 맞습니다. ^^*

우리말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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