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뉴스를 보니 
'한글과 더불어' 그들의 의미 있는 한글날 맞이 
라는 제목을 단 기사가 보이네요.
같이 보면 좋을 것 같아 연결합니다.

안녕하세요.

주말 잘 보내셨나요?
저는 애들과 정신없이 놀았습니다. ^^*

내일이 한글날입니다.
저는 한글날에는 오히려 편지 보내기가 더 어렵습니다.
우수한 한글에 제 편지가 누가 될 것 같아 걱정되는 것이죠.

아침 뉴스를 보니 
'한글과 더불어' 그들의 의미 있는 한글날 맞이
라는 제목을 단 기사가 보이네요.
http://news.inews24.com/php/news_view.php?g_serial=693868&g_menu=020200
같이 보면 좋을 것 같아 연결합니다.

우리 주변에는 이렇게 우리글을 아끼고 사랑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여러분은 우리글과 말을 아끼고자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시나요? ^^*

고맙습니다.

아래는 2006년 이전에 보낸 편지입니다.



[굽실대다]

어제 인터넷 뉴스에
'당돌한 직장후배 대처방법'이라는 꼭지의 글이 있더군요.
예전에는 무조건 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 굽실거렸는데 지금은 그게 아닌가 봅니다.
오히려 윗사람이 아랫사람 눈치를 봐야 한다니...

항상 굽실거리라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예의를 갖추는 것은 중요한데...

굽실거리다와 굽신거리다...
어떤 게 맞죠?
몸(身)을 구부리는 것이니까 '굽신'이 맞겠죠?

아니요.
대한민국 국어사전에 '굽신'이라는 단어는 없습니다.
"고개나 허리를 자꾸 가볍게 구푸렸다 펴다."나
"남의 비위를 맞추느라고 자꾸 비굴하게 행동하다."는 뜻의 낱말은
'굽신'이 아니라 '굽실'입니다. 
굽실거리다, 굽실대다처럼 쓰죠.

내친 김에,
'곱실'이라는 말 들어보셨어요?
'굽실'이 아니라 '곱실'.
또 '꼽실'은요?

굽실, 곱실, 꼽실 모두 같은 뜻입니다.
다만, 꼽실은 곱실에 견줘 센 느낌이 있습니다.
그러면 꼽실보다 더 센 느낌의 말을 하려면 어떻게 하면 될까요?
설마 꼽실꼽실?

맞습니다.
꼽실꼽실, 곱실곱실, 굽실굽실 모두 국어사전에 올라 있는 낱말입니다.
한번 쓸 때 보다 더 센 느낌으로 말하고 싶을 때 쓰시면 됩니다.

남의 비위를 맞추느라고 좀스럽고 비굴하게 곱실거릴 필요는 없지만,
윗사람을 보자마자 먼저 꼽실 인사를 하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우리말123

보태기)
"고개나 허리를 자꾸 가볍게 구푸렸다 펴다."에서 
'구푸리다'는 "몸을 앞으로 구부리다."는 뜻입니다.
'구부리다'는 "한쪽으로 구붓하게 굽히다"는 뜻이고,
'구붓하다'는 "약간 굽은 듯하다"는 뜻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18490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24014
1576 [2010/07/21] 우리말) 후더분한 날씨 moneybook 2010-07-21 3663
1575 [2008/10/24] 우리말) 아침결 id: moneyplan 2008-10-24 3663
1574 [2007/12/18] 우리말) 찰랑찰랑 id: moneyplan 2007-12-18 3663
1573 [2010/03/18] 우리말) 낚지와 낙지 id: moneyplan 2010-03-19 3661
1572 [2008/12/19] 우리말) 억장이 무너지다 id: moneyplan 2008-12-19 3661
1571 [2017/09/20] 우리말) 땡깡(2) 머니북 2017-09-21 3660
1570 [2016/02/01] 우리말) 짝꿍과 맞짱 머니북 2016-02-02 3660
1569 [2015/05/15] 우리말) 비비다/부비다 머니북 2015-05-15 3660
1568 [2007/07/26] 우리말) 생률이 아니라 날밤입니다 id: moneyplan 2007-07-26 3660
1567 [2012/11/21] 우리말) 찝찝하다/찜찜하다 머니북 2012-11-22 3659
1566 [2007/08/06] 우리말) 아직도 엑기스??? id: moneyplan 2007-08-06 3659
1565 [2008/10/31] 우리말) 권커니 잣거니 id: moneyplan 2008-10-31 3657
1564 [2007/04/23] 우리말) 꽃 이름 id: moneyplan 2007-04-23 3657
1563 [2013/10/17] 우리말) 악천우 -> 악천후 머니북 2013-10-17 3656
1562 [2008/05/26] 우리말) 틀린 말 몇 개 id: moneyplan 2008-05-28 3656
1561 [2017/03/08] 우리말) 주기와 주년 머니북 2017-03-09 3655
1560 [2015/11/19] 우리말) 괘꽝스럽다 머니북 2015-11-23 3655
1559 [2010/03/10] 우리말) 잔다리밟다 id: moneyplan 2010-03-10 3655
1558 [2016/12/27] 우리말) 해끝 머니북 2016-12-29 3651
1557 [2011/05/13] 우리말) 안전띠 moneybook 2011-05-14 36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