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1/07] 우리말) 꽤 춥다

조회 수 3536 추천 수 0 2012.11.07 09:42:25

자주 드리는 말씀이지만,
추위와 더위 정도를 나타내는 어찌시(부사)는 '상당히' 나 '꽤'를 써야 바릅니다.

안녕하세요.

아침에 뉴스를 보니 군대에서 쓰는 말을 다듬는다고 합니다.
예전에도 이런 뉴스를 본 것 같은데요. 이번에는 잘 되길 빕니다.
http://goo.gl/Ho3uY

요즘 무척 춥죠?
오늘 오후부터 풀려서 내일은 오늘보다 더 따뜻할 거라고 합니다.
그래도 올겨울은 20년 만에 가장 추울 거라고 하니 옷 잘 챙겨 입으시고 겨울 잘 보내시길 빕니다.

자주 드리는 말씀이지만,
추위와 더위 정도를 나타내는 어찌시(부사)는 '상당히' 나 '꽤'를 써야 바릅니다.

올겨울 꽤 추울 거라고 합니다. ^^*

고맙습니다.

아래는 2007년에 보낸 편지입니다.





[틀린 자막 몇 개]

안녕하세요.

오늘은 어제 보고 들은 틀린 맞춤법 몇 개 소개할게요.

어제 오후 5시 47분에 MBC라디오 지금은 라디오시대에서 사회자가 '유도리'라는 낱말을 썼습니다.
유도리는 일본어 ゆとり[유도리]입니다.
우리말로 융통성이라고 하면 됩니다. 때에 따라 이해심이나 여유로 쓸 수도 있겠죠.

어제는 숙직이라 일터 숙직실에서 텔레비전을 봤습니다.

7시 3분, MBC, TV특종놀라운세상에서 간발의 차이라고 했습니다.
간발은 間髮(かんはつ[간바쯔])라는 일본말에서 왔습니다. 
아주 작은 차이를 나타낼 때 쓰는데,
간발의 차이로 떨어졌다 보다는 아쉽게 떨어졌다는 게 더 나을 겁니다.
같은 방송에서 7시 16분에 4Kg, 100Kg이라 썼고, 바로 뒤 100kg(필기체)를 썼습니다.

우리말을 다루는
KBS 상상플러스에서도 11시 54분에 '간발의 차'라는 자막을 내보냈습니다.

9시 20분 SBS 진실게임에서 180CM라는 자막이 나왔고,
9시 22분 101KG이라고 자막에 썼습니다.
Kg이나 KG이 아니라 kg이 맞습니다. 길이단위도 CM이 아니라 cm이 맞습니다.

9시 57분 MBC뉴스에서 88야드라는 자막이 나왔습니다.
미식축구 이야기하면서 나온 이야기이긴 하지만,
미터법을 쓰자는 마당에 뉴스에서 '야드'라는 자막을 쓰다니요. 쩝...

오늘은 틀린 자막을 보지 않고, 엉터리 말을 듣지 않기를 빕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말123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18428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23972
1456 [2011/04/14] 우리말) 벚꽃 이야기 moneybook 2011-04-14 3482
1455 [2011/04/15] 우리말) 우리나라와 저희 나라 moneybook 2011-04-15 3824
1454 [2011/04/18] 우리말) 내 남편과 우리 남편 moneybook 2011-04-18 3854
1453 [2011/04/19] 우리말) 나라꽃 무궁화 moneybook 2011-04-19 3445
1452 [2011/04/20] 우리말) 곡우와 우전 moneybook 2011-04-20 3861
1451 [2011/04/21] 우리말) 우리말 ^^* moneybook 2011-04-21 3443
1450 [2011/04/25] 우리말) 요금, 값, 삯, 비 moneybook 2011-04-25 3640
1449 [2011/04/26] 우리말) 야식은 밤참으로 ^^* moneybook 2011-04-26 3552
1448 [2011/04/27] 우리말) 국어사전 moneybook 2011-04-27 3543
1447 [2011/04/28] 우리말) 빙부와 빙모 moneybook 2011-04-28 12980
1446 [2011/05/02] 우리말) 오뚜기와 오뚝이 moneybook 2011-05-02 4071
1445 [2011/05/03] 우리말) 시합과 겨루기 moneybook 2011-05-03 3464
1444 [2011/05/04] 우리말) 염전과 소금밭 moneybook 2011-05-04 3747
1443 [2011/05/06] 우리말) 안갚음과 치사랑 moneybook 2011-05-06 3443
1442 [2011/05/09] 우리말) 매다와 메다 moneybook 2011-05-09 5805
1441 [2011/05/11] 우리말) 외래어 표기법 기초 몇 가지 moneybook 2011-05-11 4258
1440 [2011/05/12] 우리말) 달뜨다와 주니 moneybook 2011-05-12 3790
1439 [2011/05/13] 우리말) 안전띠 moneybook 2011-05-14 3649
1438 [2011/05/16] 우리말) 내로라하는 가수 moneybook 2011-05-16 3543
1437 [2011/05/17] 우리말) 뜬금없다 moneybook 2011-05-17 3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