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1/07] 우리말) 꽤 춥다

조회 수 3541 추천 수 0 2012.11.07 09:42:25

자주 드리는 말씀이지만,
추위와 더위 정도를 나타내는 어찌시(부사)는 '상당히' 나 '꽤'를 써야 바릅니다.

안녕하세요.

아침에 뉴스를 보니 군대에서 쓰는 말을 다듬는다고 합니다.
예전에도 이런 뉴스를 본 것 같은데요. 이번에는 잘 되길 빕니다.
http://goo.gl/Ho3uY

요즘 무척 춥죠?
오늘 오후부터 풀려서 내일은 오늘보다 더 따뜻할 거라고 합니다.
그래도 올겨울은 20년 만에 가장 추울 거라고 하니 옷 잘 챙겨 입으시고 겨울 잘 보내시길 빕니다.

자주 드리는 말씀이지만,
추위와 더위 정도를 나타내는 어찌시(부사)는 '상당히' 나 '꽤'를 써야 바릅니다.

올겨울 꽤 추울 거라고 합니다. ^^*

고맙습니다.

아래는 2007년에 보낸 편지입니다.





[틀린 자막 몇 개]

안녕하세요.

오늘은 어제 보고 들은 틀린 맞춤법 몇 개 소개할게요.

어제 오후 5시 47분에 MBC라디오 지금은 라디오시대에서 사회자가 '유도리'라는 낱말을 썼습니다.
유도리는 일본어 ゆとり[유도리]입니다.
우리말로 융통성이라고 하면 됩니다. 때에 따라 이해심이나 여유로 쓸 수도 있겠죠.

어제는 숙직이라 일터 숙직실에서 텔레비전을 봤습니다.

7시 3분, MBC, TV특종놀라운세상에서 간발의 차이라고 했습니다.
간발은 間髮(かんはつ[간바쯔])라는 일본말에서 왔습니다. 
아주 작은 차이를 나타낼 때 쓰는데,
간발의 차이로 떨어졌다 보다는 아쉽게 떨어졌다는 게 더 나을 겁니다.
같은 방송에서 7시 16분에 4Kg, 100Kg이라 썼고, 바로 뒤 100kg(필기체)를 썼습니다.

우리말을 다루는
KBS 상상플러스에서도 11시 54분에 '간발의 차'라는 자막을 내보냈습니다.

9시 20분 SBS 진실게임에서 180CM라는 자막이 나왔고,
9시 22분 101KG이라고 자막에 썼습니다.
Kg이나 KG이 아니라 kg이 맞습니다. 길이단위도 CM이 아니라 cm이 맞습니다.

9시 57분 MBC뉴스에서 88야드라는 자막이 나왔습니다.
미식축구 이야기하면서 나온 이야기이긴 하지만,
미터법을 쓰자는 마당에 뉴스에서 '야드'라는 자막을 쓰다니요. 쩝...

오늘은 틀린 자막을 보지 않고, 엉터리 말을 듣지 않기를 빕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말123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18473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24004
1096 [2010/10/11] 우리말) 숫자로 살펴보는 우리말 moneybook 2010-10-11 3330
1095 [2010/10/08] 우리말) 어제 받은 편지 moneybook 2010-10-08 3508
1094 [2010/10/07] 우리말) 아침과 아침밥 moneybook 2010-10-07 3272
1093 [2010/10/06] 우리말) 조찬 moneybook 2010-10-06 3639
1092 [2010/10/05] 우리말) 생량머리 moneybook 2010-10-05 3503
1091 [2010/10/04] 우리말) 문제를 냈습니다 moneybook 2010-10-04 3238
1090 [2010/10/01] 우리말) 빼닮다와 빼쏘다 moneybook 2010-10-01 3532
1089 [2010/09/30] 우리말) 돕다와 거들다 moneybook 2010-09-30 3326
1088 [2010/09/29] 우리말) 코스모스 moneybook 2010-09-29 3684
1087 [2010/09/28] 우리말) 벼 향기 moneybook 2010-09-28 3203
1086 [2010/09/27] 우리말) 박수치다와 손뼉치다 moneybook 2010-09-27 3816
1085 [2010/09/24] 우리말) 꽤 쌀쌀 moneybook 2010-09-24 3131
1084 [2010/09/20] 우리말) 한가위를 맞아 넉넉하게 보내시길 빕니다. moneybook 2010-09-20 2945
1083 [2010/09/17] 우리말) 답은 아람입니다 moneybook 2010-09-17 3283
1082 [2010/09/16] 우리말) 또, 문제를 냈습니다 moneybook 2010-09-16 4224
1081 [2010/09/15] 우리말) 문제를 냈습니다 moneybook 2010-09-15 3547
1080 [2010/09/14] 우리말) 머드러기와 도사리 moneybook 2010-09-14 3209
1079 [2010/09/13] 우리말) 하늬바람 moneybook 2010-09-13 3187
1078 [2010/09/10] 우리말) 가르치다 moneybook 2010-09-10 3153
1077 [2010/09/09] 우리말) 히히덕거리다와 시시덕거리다 moneybook 2010-09-09 33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