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값 등록금'보다 급한 '반값 집세'
명문대 공과대학 2학년인 이모(20)씨는 8평짜리 원룸을 얻어 산다. 경기도 양평의 집에서 학교까지 1시간30분
넘게 걸리는 탓에 자취를 시작한 것이다. 독립했다는 뿌듯함도 잠시, 이씨는 생활비 마련에 허덕이고 있다.
보증금 1000만원에 월 55만원의 사글세를 내야해서다. 과외를 2개 하고 주말엔 커피숍 아르바이트까지
하고나서 한 달 만에 손에 쥐는 돈은 80만원. 수능이 끝나면 과외도 그만둬야 할 처지인 이씨의 월세걱정은
늘어만 간다. 월세의 늪에서 취약한 계층 중 하나가 대학생이다. 보장된 소득이 없는 상태에서 주거비를 스스로
대야 하는 이들이 적잖다. 높은 등록금을 떠안고 경기침체 속에서 불확실성이 커진 취업이라는 미래를 준비하는
것은 별도다. 학업에 충실해야 하는 시기지만 이런 현실적 고민 속에서 정작 학업은 놓치는 경우가 허다하다.
[박미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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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바마 재선에 국내 경제 영향은-보호무역 기조… 통상압력 파고 높아질수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서 국내 경제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
무엇보다 2기 오바마 정부가 1기 때보다 보호무역주의를 한층 강화할지 여부가 가장 큰 걱정거리.
경제전문가들은 올 한 해 가장 큰 이슈로 꼽혔던 미국 대선이 마무리됨에 따라 불확실성을 줄였다는 데 큰
의미를 두는 모습인데 오바마 대통령이 양적완화 기조를 이어가면서 환율 하락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이연선, 윤홍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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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면 신용카드 700만장 줄었다
1년 이상 사용실적이 없는 휴면 신용카드가 지난해 말에 비해 700만 장 가량 줄었는데 올해 초 금융당국이
대대적인 휴면카드 정리 지도에 나선 데다 금융감독원의 압박에 카드사들이 카드 해지 절차를 간소화한 데 따른
결과라고.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안 쓰는 신용카드를 해지하라고 지도에 나선 데다 카드사들도
카드 해지 절차를 간단하게 바꾼 결과 휴면카드가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고. [오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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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텅… 텅… 텅…원룸의 비극 시작되나
정부가 늘어나는 1~2인 가구의 주거 안정을 위해 2009년 5월 도입한 도시형생활주택이 3년여 만에 20만
가구 시대를 맞았는데 하지만 이 주택 중 85%가 원룸으로 지어져 공급과잉 논란이 일고, 주거의 질적 하락을
초래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고. ◇평균 주거면적에 못 미치는 원룸 양산 ◇빈집 30% 넘고 주차난도 문제
◇"투룸 이상 주택 늘려야" [유하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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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도
구직도 안하는 20대 25년래 최고
경기침체에 일도 구직도 하지 않는 20대 연령층 비율이 2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9월 20대층 비(非)경제활동인구 비율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0.7%포인트 오른 38.4%였는데 이는
경제활동인구 조사의 구직기간 기준을 4주로 바꾼 1999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라고. 이런 흐름은 한국
경제의 일자리 창출력 저하, 청년층의 학력 인플레이션, 기업의 경력직 선호 추세 등 20대 고용시장의
구조적인 문제가 여전한 가운데 경기요인까지 가세했기 때문으로 보이는데 20대도 구직을 포기하고 취업준비 같은
'스펙 쌓기'에 치중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김영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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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명보험도 온라인 상품 시대…KDBㆍ현대도 참여
생명보험도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으로 보험을 신청ㆍ계약하는 온라인 상품 시대가 열린다. 보험설계사나 텔레마케터를
거치지 않기에 보험료도 저렴해질 전망인데 교보생명에 이어 한화생명, KDB생명, 현대라이프가 온라인 생명보험
자회사 또는 온라인 사업부 설치를 준비 중이라고. 손해보험업계에서는 이미 전화와 인터넷을 혼용한
다이렉트보험이 급증해 삼성화재, 동부화재, 현대해상 등 `빅3'도 판매 비중을 크게 늘리고 있다고. [심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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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형마트, 이번엔 '반값 배추 전쟁'
대형마트가 삼겹살과 한우에 이어 김장 배춧값 깎기 전쟁에 나선다고. 주요 대형마트 3사는 본격 김장철을 앞두고
김장용 배추를 시세보다 절반 가량 저렴한 가격에 내놓고 판매 경쟁을 벌이는데 올해 태풍과 재배면적 감소로
배추 가격이 예년의 2배 수준으로 급등해 경쟁업체보다 싼 값에 판매하기 위한 신경전이 치열하다고. 이마트는
전남 영광과 전북 고창 등에서 계약재배한 김장용 배추를 포기 당 1천200원에 선착순 예약 판매한다고 7일
밝혔고 롯데마트도 김장용 배추를 이마트와 같은 가격에 내놨다가 이날 오후 20원을 급히 더 깎았다고.
홈플러스는 예약 주문을 받는 경쟁사와 달리 판매를 시작하는데 8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한달동안 전 점포와
자사 인터넷몰(www.homeplus.co.kr)에서 김장용 배추를 포기당 1천650원에 판매한다고.
[설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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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파트 난방비 천차만별…매매시 '에너지 증명'
같은 면적인데도 아파트에 따라서 난방비가 세 배 이상 차이나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정부가 내년부터는 아파트
매매계약서에 에너지 사용량을 첨부하도록 했다고. 내년부터 서울 지역 대단지 아파트는 에너지 사용 실태를
매매계약서에 첨부하는 에너지 소비 증명제가 실시되는데 서울의 500세대 이상 아파트를 대상으로 이 제도를
실시하고 2014년부터는 수도권과 임대차 계약까지 그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하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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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 좋다는 홍대앞 ‘곰다방’ 카페 문닫은 이유가…
낭만적 밥벌이 꿈 깨세요 - 홍대 앞 명소 ‘곰다방’은 왜 문 닫았을까…직장인들의 로망 카페 창업 실패기 (내가
놀고 남들이 놀 수 있는 곳, 아날로그적 매력에 반한, 사람들로 한때 북적북적) (우후죽순 늘어난 카페들,
하루 15시간 노동, 얻은 건 사람, 잃은 건 건강과 청춘) [박미향 기자]
[한겨레] 기사 더 보기
■ `한글날` 2013년부터 다시 쉰다..법정 공휴일 15일
2013년부터 10월 9일 한글날이 다시 공휴일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행정안전부는 한글날을 공휴일로 지정한다는
내용의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 일부개정령안’을 8일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고. 이는 오는 12월
18일까지 입법예고 기간을 거쳐 차관회의, 국무회의를 통과하면 내년부터 시행된다. 한글날은 1949년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 제정 당시 공휴일로 지정됐다가 1991년부터 10월 1일 국군의 날과 함께
공휴일에서 제외됐다. [박지혜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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