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까운 통신사 멤버십 "올해 가기 전에 쓰자"
회사원 박준혁(39)씨는 지난 25일 통신사 멤버십 포인트가 5만점 이상 남은 것을 보고 일부러 패밀리레스토랑을
찾았다. 올해 안에 다 쓰지 않으면 포인트가 사라진다고 생각하니 아까운 마음이 들어서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연말이 다가오면서 통신사 멤버십 포인트의 상당수가 증발할 상황에 놓였는데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매년
1월1일 가입자에게 멤버십 포인트를 지급하고, 같은 해 12월31일 자정을 기해 포인트 잔여분을 소멸시키고
KT는 가입자가 멤버십에 등록한 날로부터 2년간 포인트를 유지하지만, 유효기간이 넘은 포인트를 폐기하는 것은
마찬가지라고. 한 이동통신사의 관계자는 "1년간 멤버십 포인트 사용률은 45% 정도"라고 말했다. 다른
이통사 관계자도 "가입자들이 주어진 포인트의 40%가량을 소진한다"고 밝혔다고. [최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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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용카드 포인트 쌓아두기만 하세요?
ㆍ5년 지나면 자동으로 ‘소멸’, 매년 1000억원대 허공으로 ㆍ내달부터 지방세 납부 가능… 내역/사용처 꼼꼼히
체크를. 1093억원. 지난해 쌓아두기만 하고 사용하지 않아 소멸된 카드 포인트 금액이다. 매년 1000억원의
포인트가 소멸시효 5년 동안 사용되지 않아 고객의 지갑에서 사라지고 있다. 없어지기 전에 서둘러 사용하는
것이 한 푼이 아쉬운 요즘 필요한 생활의 지혜인데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신용카드 포인트를 알기 위해서는
여신금융협회에서 운영하는 포인트통합조회사이트(www.cardpoint.or.kr)를 방문하면 된다. 롯데/비씨/삼성/신한/하나SK/현대/KB국민/외환/NH농협/씨티카드
등 자신이 보유한 신용카드의 포인트를 조회할 수 있다. [김경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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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 4% 이자 고금리 예금, 따져보니 '미끼'
요즘 금리가 워낙 낮다 보니 여윳돈이 있어도 굴릴 곳이 마땅치 않은데 그 중 높은 이자를 내건 은행 상품들이
있기는 한데, 따져보면 별 실익은 없는 미끼인 경우가 많다고. 초저금리 시대. 연 4%대 예금이자 광고는
솔깃할 수밖에 없는데 연 4.5% 이자를 내건 수시 입출금 통장을 알고 보니 딱 두 달만 그 이자를 주고
있었다고. 또 다른 은행의 연 4.5% 수시 입출금 통장. 넉 달 후엔 절반 수준인 2.75%로 금리가 뚝
떨어진다고. [이재철/인천시 장수동 : 카드를 만들어라, 저축액이 얼마 이상 돼야 한다. 그런게 너무 많이
나오니까 소비자 입장에선 갔다가 '아, 이건 금리가 아니네' 하면서 또 다른 은행으로 가게 되고 그런 경우가
좀 많은 것 같아요.] [정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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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새 설계사 급증…'고아'된 내 보험 어쩌나
보험사를 자주 옮겨다니는 ‘철새 설계사’가 늘고 있는데 보험계약에 대한 관리가 소홀해지며 가입자가 피해를 볼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고.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생명보험사의 설계사 정착률은 지난 9월 말 34.8%를
기록했는데 반년 전보다 0.8%포인트 떨어진 수치. 정착률은 한 회사에서 1년 넘게 활동하는 설계사 비중으로
이 비중이 작아질수록 1년이 안 돼 회사를 옮기거나 그만두는 설계사가 많다는 뜻. 금감원 관계자는 “생보사의
설계사 정착률은 2010년 이후 줄곧 33~35% 사이에 머물고 있다”며 “설계사 셋 중 둘은 철새”라고
전했는데 손해보험업계 사정도 다르지 않아 같은 기간 중 손보업계의 설계사 정착률은 45~46% 선에
그쳤다고. 조연행 금융소비자연맹 부회장은 “보험사와 고객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설계사가 사라지면 고객들이
보험료 납부나 보험금 청구와 관련된 정보를 제때 받지 못할 가능성이 커진다”며 “기존 계약을 ‘잡은 물고기’로
여기는 보험사들의 안이한 태도가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나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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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소득층 물가상승, 고소득층보다 더 혹독했다
최근 수년간 저소득층의 물가가 고소득층보다 더 가혹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는데 소득 수준에 따라 소비구조가
확연히 달라 계층별로 감내해야 할 물가부담의 정도가 크게 다르기 때문. 통계청의 가계지출과 소비자물가상승률
자료를 토대로 소득분위별 물가상승률을 분석한 결과, 올해 3분기 소득 하위 20% 계층(저소득층)의 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2.4% 올랐는데 반면에 소득 상위 20% 계층(고소득층)의 물가상승률은 1.5% 오르는데
그쳤다고. [이강원, 방현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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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값 경매 아파트에는 치명적인 독이 있다
지난 9월초 고모씨는 법원 경매를 통해 서울 도봉구 도봉동에 있는 전용 84㎡ 아파트를 감정가 3억1000만원의
절반 수준인 1억7000만원에 낙찰 받았다. 이 아파트는 중소형인 데다 지하철 1호선 도봉역에서 5분 거리에
위치해 고씨의 선택은 탁월해 보였지만 며칠 뒤 고씨는 자신이 산 아파트에 세입자가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가 세입자 이모씨에게 돌려줘야 할 전세보증금은 1억3000만원. 결국 그는 3억원에 아파트를 산
셈이 됐다. 이 아파트의 지난 9월 평균 매매가는 2억8000만원(국민은행 자료)으로 집값은 꾸준한
하락세였다. 결국 그는 낙찰가의 10%인 입찰보증금 1700만원만 날리고 아파트 구입을 포기했다. 박종보
부동산태인 연구원은 “3회 이상 유찰된 물건은 감정가의 반값으로 떨어져 응찰자가 몰리는 경향이 강하다”며
“유찰이 잦으면 권리관계에 문제가 있을 수 있는만큼 법원에 비치된 매각물건 명세서를 꼼꼼히 읽어 임차인의
보증금, 유치권 등을 정확히 파악해야 손해를 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양희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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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시형생활주택 수요 ‘뚝’.. 몸값도 ‘뚝, 뚝’
수익형부동산의 인기를 타고 틈새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는 도시형생활주택에 부동산시장 침체 한파가 거세게 몰아치고
있는데 단기간 공급물량 증가와 시장불안으로 수요가 말라붙으면서 수도권 주택가 곳곳에 도시형생활주택 분양가
할인이나 통매각을 홍보하는 판촉 전단지들이 나붙고 있다고. 특히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 상반기까지 땅값이 한창
비쌀 때 부지를 확보한 사업장은 높은 원가부담으로 완공 전부터 통매각에 나서고 있는데 초기에는 마진율
20∼30%를 내다보고 뛰어들었으나 이제는 남는 게 없는 원가시장으로 돌아섰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라고.
■도시형생활주택도 몸값 낮춰 ■업체들, 호황기 끝났나 [오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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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위기 이후 사기대출 기승…5년간 1천억 `증발'
금융사를 상대로 수출 실적이나 전세계약서를 위조해 거액을 대출받아 챙기는 금융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 경기
침체의 장기화로 자금난에 시달리는 중소기업과 서민을 위해 편리하게 만들어놓은 대출 제도가 범죄에 악용되고
있다고. 금융권에 따르면 주택금융공사, 무역보험공사, 시중 은행 등이 수출 및 주택 자금 대출 사기를 당한
액수가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최대 1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는데 수출 실적이나 전세계약서를 위조해
대출받았다가 범행이 들통나 확정판결을 받은 사례만 이 기간 20여건에 300억~400억원 수준이라고.
[심재훈, 안홍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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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장 늦추라고?… 배추값 더 올라 ‘분통’
서울 강서구에 사는 주부 박양화(58)씨는 해마다 11월 중순쯤 하던 김장을 올해는 조금 늦춰 다음 달 2일
하기로 했다. 11월 하순이나 12월 초로 김장 시기를 열흘 정도 늦추면 좀 더 싼값에 배추를 살 수 있다는
정부의 ‘캠페인’을 믿었기 때문. 하지만 정부의 얘기와 달리 갈수록 오르고 있는 배추값을 보고 있자니
초조하기도 하고 분통도 터진다. 9월부터 배추값이 오르자 소비자단체 등과 함께 ‘김장 늦춰 담기’ 캠페인을
벌여 왔던 정부가 머쓱해졌는데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던 배추값이 앞당겨 찾아온 추위 탓에 계속 오르고
있어서라고. [김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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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 주요 손보사 운용자산 수익률
주요 손보사 운용자산 수익률 [그래픽:윤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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