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래는 2007년에 보낸 편지입니다.
[알밤]
안녕하세요.
언젠가 건강하게 사는 가장 좋은 방법이 제철에 나는 과일을 많이 드시는 거라는 말씀 드렸었죠? 기회가 되면 과일 많이 드시기 바랍니다. ^^*
밤, 산에서 나는 밤 이야기 좀 할게요. 언젠가 밤 속껍질을 뭐라고 하는지 문제를 낸 적이 있습니다. 답은 보늬였습니다.
밤 송이에 알이 두 개만 여물어 들어 있으면 '두톨박이', 세 톨이 들어 있으면 '세톨박이'입니다. 세톨박이 밤의 양쪽 가에 박힌 밤톨이 '가톨'이고, 알이 잘고 납작하게 생긴 밤은 '빈대밤'이며, 잘 아시는 "밤송이에서 빠지거나 떨어진 밤톨"이 알밤입니다.
여기서 문제를 내겠습니다. "밤이 잘 익어 저절로 떨어질 정도가 된 상태. 또는 그런 밤"를 뭐라고 할까요?
맨 처음 문제를 맞히시는 한 분께 갈피표를 보내드리겠습니다.
가끔, 도대체 갈피표가 뭔데 그걸 보내주느냐는 분이 계십니다. 갈피표는 "읽던 곳이나 필요한 곳을 찾기 쉽도록 책갈피에 끼워 두는 것"입니다. 흔히 이것을 책갈피라고 하는데, 책갈피는 "책장과 책장의 사이"이고, 그 사이에 끼우는 것은 책갈피가 아니라 갈피표가 맞습니다.
우리말 편지에서 문제를 내고 그 문제를 맞히시는 분께 드리고자 갈피표를 만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말1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