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래는 2007년에 보낸 편지입니다.
[파트너와 동반자]
안녕하세요.
어제부터 뉴스에 '파트너'라는 낱말이 많이 나오네요. '정치적 파트너, 소중한 동반자'...
파트너(partner)는 잘 아시는 것처럼 "상거래나 춤, 경기, 놀이 따위에서 둘이 짝이 되는 경우의 상대편"이라는 뜻입니다. 함께 갈 파트너를 찾다, 그의 새 파트너는...처럼 씁니다. 또, 부부의 한쪽에서 본 다른 쪽, 곧, 배우자를 이를 때도 씁니다.
흔히 쓰는 이 '파트너'는 국립국어원에서 동료, 짝, 협조자로 다듬었습니다. 공부 많이 하신 분들이 정성들여 그렇게 다듬었습니다. 그러면 쓰는 게 좋을 것 같은데......
제가 워낙 속이 좁고 간이 작아서 그만 쓸게요. 다만, 저라면, 제 아내를 제 파트너라고 소개하지 않을 것이고, 저와 함께 일하는 사람을 동료나 짝, 짝꿍이라고 하지 파트너라고는 하지 않을 겁니다.
제 일터에서 저와 함께 일하는 해진 씨는 제 파트너가 아니라 제 동료이자 짝꿍입니다.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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