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1/30] 우리말) 고운때

조회 수 3442 추천 수 0 2012.11.30 09:48:56

우리말에 '고운때'라는 게 있습니다.
"보기에 흉하지 아니할 정도로 옷 따위에 조금만 묻은 때."라는 뜻을 지닌 이름씨(명사)입니다.
어머니는 젊은 시절에 입었던 고운때가 앉은 한복을 딸에게 물려주셨다, 옷에 어찌나 까탈을 부리시던지 고운때만 묻어도 벗어 내놓으니...처럼 씁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일터에 나가지 않았습니다.
애들이 학교에서 돌아오면 곧바로 고향에 가야 해서 하루 쉬었습니다.

오늘 아침에는 오랜만에 아들 녀석과 같이 목욕탕엘 다녀왔습니다.
서로 등도 밀어주고, 장난도 치면서 오랜만에 느긋한 기분을 느꼈습니다.
아들과 같이 목욕탕에 가는 게 살면서 느끼는 재미 가운데 아마 두세 번째는 될 것 같습니다. ^^*

우리말에 '고운때'라는 게 있습니다.
"보기에 흉하지 아니할 정도로 옷 따위에 조금만 묻은 때."라는 뜻을 지닌 이름씨(명사)입니다.
어머니는 젊은 시절에 입었던 고운때가 앉은 한복을 딸에게 물려주셨다, 옷에 어찌나 까탈을 부리시던지 고운때만 묻어도 벗어 내놓으니...처럼 씁니다.

아침에 아들녀석 옷을 보니 고운때가 앉은 게 보여서 참 좋았습니다.
열심히 놀고 있다는 증거니까요. ^^*

주말 잘 보내시길 빕니다.
저는 고향에 가서 어머니 방에 비닐도 쳐 드리고, 보일러도 좀 손봐드리고 올 생각입니다.

고맙습니다.

오늘은 예전에 보낸 편지를 쉴게요.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17425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23018
» [2012/11/30] 우리말) 고운때 머니북 2012-11-30 3442
1075 [2012/12/03] 우리말) 안치다 머니북 2012-12-03 3144
1074 [2012/12/04] 우리말) 안치다(2) 머니북 2012-12-04 3196
1073 [2012/12/05] 우리말) 거슬르다 -> 거스르다 머니북 2012-12-05 3642
1072 [2012/12/06] 우리말) 이면도로 머니북 2012-12-06 3387
1071 [2012/12/07] 우리말) 영어 교육 머니북 2012-12-10 3488
1070 [2012/12/10] 우리말) 영어 교육2 머니북 2012-12-10 3705
1069 [2012/12/11] 우리말) 영어 교육3 머니북 2012-12-11 3108
1068 [2012/12/12] 우리말) 박물관과 미술관에 있는 엉터리 한글 머니북 2012-12-12 3162
1067 [2012/12/13] 우리말) 연인이란? 머니북 2012-12-14 3659
1066 [2012/12/14] 우리말) 가시버시 머니북 2012-12-14 3144
1065 [2012/12/17] 우리말) 허우룩하다 머니북 2012-12-17 3400
1064 [2012/12/18] 우리말) 카랑카랑한 날씨 머니북 2012-12-18 3682
1063 [2012/12/20] 우리말) 제국 머니북 2012-12-20 3151
1062 [2012/12/24 우리말) 뜯어보다 머니북 2012-12-24 3550
1061 [2012/12/26 우리말) 년월일 쓰기 머니북 2012-12-26 3849
1060 [2012/12/27] 우리말) 길 머니북 2012-12-27 3208
1059 [2012/12/28] 우리말) 매무시와 매무새 머니북 2012-12-28 2927
1058 [2012/12/31] 우리말) 운김 머니북 2013-01-02 3687
1057 [2013/01/02] 우리말) 제야 머니북 2013-01-02 3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