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2/18] 우리말) 카랑카랑한 날씨

조회 수 6779 추천 수 0 2012.12.18 09:10:12

목소리가 카랑카랑하다는 들어보셨어도 카랑카랑한 날씨는 처음 들어보시지 않았나요?

안녕하세요.

오늘 날씨가 추울 거라고 했는데일터에 나오면서 보니 햇볕이 따뜻하네요

우리말에 카랑카랑이라는 어찌씨(부사)가 있습니다.
1. 
액체가 많이 담기거나 괴여서 가장자리까지 찰 듯한 모양.
2. 
눈에 눈물이 넘칠 듯이 가득 괸 모양.
3. 
건더기는 적고 국물이 많은 모양.
4. 
목소리가 쇳소리처럼 매우 맑고 높은 모양.
5. 
하늘이 맑고 밝으며 날씨가 몹시 찬 모양.

이 가운데 5번 뜻풀이는 처음 보셨죠?
목소리가 카랑카랑하다는 들어보셨어도 카랑카랑한 날씨는 처음 들어보시지 않았나요?

오늘처럼
하늘이 맑고 밝으며 날씨가 몹시 찬 날씨를 두고 카랑카랑한 날씨라고 합니다.

포근포근이라는 어찌씨도 있습니다.
1. 
도톰한 물건이나 자리 따위가 매우 보드랍고 따뜻한 느낌.
2. 
감정이나 분위기 따위가 매우 보드랍고 따뜻하여 편안한 느낌.
3. 
겨울 날씨가 바람이 없고 따뜻한 느낌.
여기서도 3번 뜻풀이를 처음 보지 않으셨나요?

오늘
아마도 바람이 없고 따뜻한 느낌이 들 것 같아
포근포근 따뜻한 날이 될 것 같습니다.

오늘도 자주 웃으시면서 보내시길 빕니다.

고맙습니다.

아래는 2007년에 보낸 우리말 편지입니다.



[
가리산지리산]

오늘 아침 7:39 MBC에서 '야채상가'라는 자막이 나왔습니다야채는 일본에서 만든 말입니다채소나 푸성귀가 좋습니다.
7:44 SBS
에서 기름 값 이야기 하면서 '/'라고 나왔습니다. '/l' '/L'가 맞습니다.
56
분에는 뻥튀기에 일가견이 있는 아저씨를 소개했습니다일가견이 아니라 한가락이 좋습니다.

오늘 이야기하죠.
아침에 뉴스를 들으니 가슴이 답답하더군요.
요즘 국회의원들을 보면 참 한심합니다.
제 애들이 그 말을 알아들을까 걱정입니다.

우리말에,
이야기나 일이 질서가 없어 갈피를 잡지 못하는 모양을 뜻하는 낱말이 있습니다.
한마디로 갈팡질팡 하는 거죠.
바로 '가리산지리산'이라는 어찌씨(부사)입니다.

가리산은 강원도에 있는 산이고,
지리산은 전라도와 경상도에 걸쳐 있는 산이고...

가리산지리산은
강원도에 있는 가리산으로 가는 것도 아니고,
세 도가 만나는 지리산으로 가는 것도 아닌,
종잡을 수 없는 갈팡질팡하는 상태를 뜻합니다.
지금 정치권을 두고 만든 낱말 같습니다.

이런 정치인들을 보고 뭘 배우고,
뭘 따라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도 그냥 가리산지리산 대충 살까요? ^^*

우리말123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44085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49756
1616 [2012/12/26 우리말) 년월일 쓰기 머니북 2012-12-26 7464
1615 [2012/12/24 우리말) 뜯어보다 머니북 2012-12-24 8332
1614 [2012/12/20] 우리말) 제국 머니북 2012-12-20 5157
» [2012/12/18] 우리말) 카랑카랑한 날씨 머니북 2012-12-18 6779
1612 [2012/12/17] 우리말) 허우룩하다 머니북 2012-12-17 6209
1611 [2012/12/14] 우리말) 가시버시 머니북 2012-12-14 5517
1610 [2012/12/13] 우리말) 연인이란? 머니북 2012-12-14 7935
1609 [2012/12/12] 우리말) 박물관과 미술관에 있는 엉터리 한글 머니북 2012-12-12 5273
1608 [2012/12/11] 우리말) 영어 교육3 머니북 2012-12-11 4917
1607 [2012/12/10] 우리말) 영어 교육2 머니북 2012-12-10 6998
1606 [2012/12/07] 우리말) 영어 교육 머니북 2012-12-10 8346
1605 [2012/12/06] 우리말) 이면도로 머니북 2012-12-06 6055
1604 [2012/12/05] 우리말) 거슬르다 -> 거스르다 머니북 2012-12-05 6714
1603 [2012/12/04] 우리말) 안치다(2) 머니북 2012-12-04 5613
1602 [2012/12/03] 우리말) 안치다 머니북 2012-12-03 6111
1601 [2012/11/30] 우리말) 고운때 머니북 2012-11-30 6200
1600 [2012/11/29] 우리말) 지르신다 머니북 2012-11-29 5904
1599 [2012/11/28] 우리말) 현찰 박치기 머니북 2012-11-28 5796
1598 [2012/11/27] 우리말) 차가 밀리다와 길이 막히다 머니북 2012-11-27 7786
1597 [2012/11/26] 우리말) 흐리멍텅 -> 흐리멍덩 머니북 2012-11-26 47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