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2/24 우리말) 뜯어보다

조회 수 4538 추천 수 0 2012.12.24 11:34:13

우리말에 '뜯어보다'는 낱말이 있습니다.
붙여 놓은 것을 헤치고 그 속을 살피는 것도 뜯어보는 것이고,
이모저모로 자세히 살피는 것도 뜯어보는 것이지만,
"
글에 서툴러서 겨우 이해하다."는 뜻도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주말 잘 보내셨나요?
저는 주말에 여러분이 보내주신 편지를 읽으면서 행복하게 보냈습니다.
제가 우리말 편지를 10년째 보내고 있는데이렇게 많은 답장을 받아보기는 처음입니다.
우리말 편지가 아닌 독후감이었는데참으로 많은 분이 답장을 보내주셨습니다.

우리말에 '뜯어보다'는 낱말이 있습니다.
붙여 놓은 것을 헤치고 그 속을 살피는 것도 뜯어보는 것이고,
이모저모로 자세히 살피는 것도 뜯어보는 것이지만,
"
글에 서툴러서 겨우 이해하다."는 뜻도 있습니다.
간신히 뜯어본 그 한문은 유명한 시의 한 구절이었다처럼 씁니다.

제가 그렇습니다.
글에 서툴러서 책을 봐도 그 뜻을 잘 모를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그 뜻을 공부하고자 밑줄 긋고옮겨적고다시 읽고... 그렇게 하는 겁니다.
그렇게 적은 것을 모아서 함께 나누고... ^^*
다만저는 타자 치는 속도가 빨라 글을 옮기는 데 그리 시간이 오래 걸리지는 않습니다.
(
대학교 때는 1분에 500타 이상을 쳤는데아마 지금은 한 300타 정도 나올 겁니다한타와 영타 모두... ^^*)

내년에도 책은 꾸준히 읽을 겁니다.
일터에 오가면서 차 안에서 읽고
친구들 기다리면서 틈틈이 읽고,
화장실에서도 읽고침대에서도 읽을 겁니다.
그렇게라도 하면서 머리를 채워야 겨우 세상 돌아가는 것을 알 수 있을 테니까요.
내년에도 밑줄 긋고옮겨적으며 꾸준히 공부할 겁니다.
그리고 그것을 함께 나누고요. ^^*

고맙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21208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26714
2176 [2007/10/08] 우리말) 손대기 id: moneyplan 2007-10-08 4424
2175 [2007/03/29] 우리말) 박진감 넘치는 경기 id: moneyplan 2007-03-29 4420
2174 [2006/10/09] 우리말) 돈 될 천 원짜리 지폐 id: moneyplan 2006-10-09 4419
2173 [2013/04/05] 우리말) '안다미로' 머니북 2013-04-05 4418
2172 [2015/09/08] 우리말) 리터 단위 머니북 2015-09-08 4416
2171 [2011/07/28] 우리말) 호우와 큰비 머니북 2011-07-29 4416
2170 [2017/04/27] 우리말) 게정/어기대다 머니북 2017-04-27 4414
2169 [2012/03/02] 우리말) 적산가옥 갈음할 낱말은... 머니북 2012-03-02 4414
2168 [2011/07/07] 우리말) 구실아치 머니북 2011-07-07 4414
2167 [2012/01/17] 우리말) 설과 구정 머니북 2012-01-17 4413
2166 [2015/01/27] 우리말) 국회 상징, 한자에서 한글로 머니북 2015-01-27 4412
2165 [2015/07/01] 우리말) 후텁지근하다/후덥지근하다 머니북 2015-07-01 4411
2164 [2012/02/09] 우리말) 좋은 하루 되세요 머니북 2012-02-09 4410
2163 [2011/10/04] 우리말) 뜨락과 뜰 머니북 2011-10-04 4407
2162 [2008/01/04] 우리말) 해포이웃 id: moneyplan 2008-01-04 4406
2161 [2010/10/12] 우리말) 한글공정 moneybook 2010-10-12 4405
2160 [2013/06/26] 우리말) 사회복지사, 불임/난임 머니북 2013-06-26 4399
2159 [2012/05/11] 우리말) 두남두다 머니북 2012-05-11 4398
2158 [2011/10/12] 우리말) 광화문 현판을 한글로 써야 합니다 머니북 2011-10-12 4397
2157 [2017/10/10] 우리말) 한글날 맞아 읽어볼만한 기사 머니북 2017-11-06 43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