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1/11] 우리말) 찌푸리다

조회 수 4278 추천 수 0 2013.01.11 10:08:20

찌푸리다를 찌뿌리다로 쓰는 것을 자주 봤습니다. 소리(발음)도 그렇게 내고요.
그러나 찌뿌리다는 사투리이고 표준말은 찌푸리다입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오랜만에 차를 타고 일터에 나오려고 시동을 걸었더니 시동이 안 걸리네요.
그동안 주인의 손길이 그리웠는지 투정을 부리네요. ^^*

뭔가 잘 안 풀리거나 짜증 나는 일이 있으면 나도 모르게 찌푸리게 됩니다.
그러나 그래 봐야 바뀌는 것은 별로 없고 내 영혼만 더러워지는 것 같습니다.
차가 시동이 안 걸리는 것을 두고 짜증 내고 찌푸려봐야 바뀌는 것은 아무것도 없잖아요.
빨리 출동 서비스 불러 시동 걸고, 한 번이라도 더 자동차에 사랑스러운 눈길을 주는 게 낫다는 생각입니다.

찌푸리다를 찌뿌리다로 쓰는 것을 자주 봤습니다. 소리(발음)도 그렇게 내고요.
그러나 찌뿌리다는 사투리이고 표준말은 찌푸리다입니다.

아침에 온 편지 가운데 이런 글이 있네요.
젊었을 때는 일마다 안 풀렸다. 측근들마저도 차츰 멀어져 갔다. 그래서 내 인생은 평생 삼재려니 하고 살았다. 사노라면 언젠가는 좋은 날도 오겠지, 어쩌구 하는 노래는 아예 해당없음으로 간주했다. 그런데 나이 드니까 풀리는구나, 버티기를 잘했다. -이외수의 <사랑외전> 중에서. 행복한 책읽기

삶이 잘 풀리지 않는다고 너무 짜증 내거나 찌푸리지 마시고,
여유를 갖고 버티시면 곧 좋은 날이 오리리 믿습니다. ^^*

고맙습니다.


오늘은 예전에 보낸 편지를 붙이지 못했습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25475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30924
836 [2007/09/05] 우리말) 지킴이와 지기 id: moneyplan 2007-09-05 4303
835 [2012/11/01] 우리말) 직장내에서 '언니' 호칭 머니북 2012-11-01 4303
834 [2008/05/16] 우리말) 게와 개 가르기 id: moneyplan 2008-05-23 4304
833 [2011/07/15] 우리말) 문제를 냈습니다 머니북 2011-07-15 4304
832 [2012/06/04] 우리말) 선글라스 머니북 2012-06-04 4304
831 [2011/04/06] 우리말) 자글거리다 moneybook 2011-04-06 4305
830 [2013/07/01] 우리말) 기상과 기후 머니북 2013-07-01 4305
829 [2008/02/19] 우리말) 지름길과 에움길 id: moneyplan 2008-02-19 4306
828 [2011/10/27] 우리말) 아웅다웅 머니북 2011-10-27 4306
827 [2012/08/24] 우리말) 피로해소/원기회복 머니북 2012-08-27 4306
826 [2007/05/03] 우리말) 하고많은 사람 가운데서... id: moneyplan 2007-05-03 4307
825 [2015/12/11] 우리말) 팔순잔치 머니북 2015-12-14 4307
824 [2014/01/22] 우리말) 윤슬 머니북 2014-01-22 4308
823 [2011/11/23] 우리말) 백발 머니북 2011-11-23 4308
822 [2012/08/20] 우리말) 자빡 머니북 2012-08-20 4308
821 [2012/12/26 우리말) 년월일 쓰기 머니북 2012-12-26 4308
820 [2007/08/30] 우리말) 알토란 id: moneyplan 2007-08-30 4309
819 [2008/06/12] 우리말) 성대모사/성대묘사/목소리 흉내 id: moneyplan 2008-06-12 4309
818 [2011/11/07] 우리말) 자장면과 짜장면 머니북 2011-11-07 4309
817 [2007/07/28] 우리말) 가위표와 가새표 id: moneyplan 2007-07-31 4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