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1/23] 우리말) 백조와 고니

조회 수 6241 추천 수 0 2013.01.23 09:21:12

'고니'를 아시죠
흔히 우리가 백조(白鳥)라고 하는 새가 바로 '고니'입니다.
?

안녕하세요.

어제는 오랜만에 밖에 나가서 후배와 같이 점심을 먹었습니다.
세종시 옆에 있는 청원에 가서 금강에서 잡은 고기로 만든 민물 매운탕을 먹었습니다.
점심을 먹고 잠깐 금강 옆을 거닐었는데이름 모를 오리와 새들이 많이 놀고 있더군요.
그 새를 보면서도 저는 딸래미가 떠올랐습니다
오리도 새끼들과 같이 다니는데저는 이렇게 혼자 떨어져 있으니...

1.
'
고니'를 아시죠
흔히 우리가 백조(白鳥)라고 하는 새가 바로 '고니'입니다.

2.
'
해오라기'라는 새가 있습니다
왜가릿과 새로머리와 등은 녹청색 금속광택이 나는 검은색이며뒷머리에 여러 가닥의 길고 얇은 흰색 댕기가 있는 그 멋진 녀석 있잖아요. ^^*
이 해오라기의 옛말이 '하야로비'입니다
어제 점심때 제가 본 새가 백로인지고니인지잘 모르겠습니다해오라기는 아니었습니다. ^^*

3.
어제 오후에 이대로 님 페이스북에서 본 글인데요.
세종시에 사시는 분이 이대로 님께 전화해서
세종시가 우리말로 지은 동 이름과 학교 이름을 한자말로 바꾸니 막아달라고 했다네요.
그게 사실이라면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세종시는 세종시라는 도시 이름에 걸맞게 세종대왕 정신을 이어받아 동 이름과 길다리 등의 이름을 국민공모를 거쳐 순우리말로 지었습니다.
근데 그걸 다시 한자 이름으로 바꾼다는 것 같습니다.
사실이 아니길 빕니다.

고맙습니다.

보태기)
저 어렸을 때 들은 이야기인데요.
'
백조의 호수'를 전라도 말로 바꾸면 뭐라고 하는지 아세요?
바로,
.
.
.
.
.
'
둠벙 우에 때까우'라고 한다네요. ^^*

아래는 2007년에 보낸 우리말 편지입니다.






[
가없는 사랑]

안녕하세요.

고향에 잘 다녀오셨나요?
저는 갈 때는 쉽게 갔는데 올 때는 무려 열다섯 시간이나 걸렸습니다.
해남... 정말 멀더군요. ^^*

그렇게 어렵게 고생하며 간 고향이지만 그래도 어머니 손 한번 잡고 오면 다시 힘이 납니다.
또 올라올 때 어머니가 이것저것 바리바리 싸 주시잖아요.
꾸준히 뭔가를 주시고도 또 주시는 것이 바로 부모님의 사랑인가 봅니다.

흔히,
부모님의 큰 사랑을 말할 때 '가이없는 사랑'이라고 합니다.
아닙니다. '가없는 사랑'이 맞습니다.

'
'
"
경계에 가까운 바깥쪽 부분"이라는 뜻입니다 '가장자리'라는 뜻이죠.
따라서 '가없다' 
끝을 알 수 없다는 뜻이 됩니다.
부모님의 사랑이 그만큼 넓고 깊다는 뜻일 겁니다.

고향에 가셔서 부모님 뵙고,
삶에 찌든 때를 다 벗기고 오셨으니
이제 새롭게 시작합시다. ^^*

저도 아침에 결재 들어가려고 한 시간쯤 전에 나와서 
벌써 한 건 해치웠네요. ^^*

고맙습니다.

우리말 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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