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2/06] 우리말) 시가와 싯가

조회 수 3832 추천 수 0 2013.02.06 09:54:23

안녕하세요.

 

어젯밤에 생각보다 눈이 많이 내리지는 않았나 봅니다.

그래도 오늘 저녁부터는 다시 추워진다고 하니 준비 잘 하시기 바랍니다.

 

아래 사진은

어제 저녁에 조치원에 있는 한 식당에서 찍은 겁니다.

 

 

 

"시장에서 상품이 매매되는 가격"은 '시가(市價)'가 바릅니다.
그러나 거의 다 '싯가'라고 씁니다.
우리가 실제 쓰는 것과 맞춤법과는 거리가 좀 있는 것이죠.


식당에 걸린 차림표에 '시가'와 '싯가'가 같이 있기에
주인께 여쭤 봤습니다. 왜 다르게 써 놨느냐고요.
그랬더니 주인께서 하시는 말씀이,
'시가'가 맞는데, 손님들이 잘 모르실까 봐 '싯가'라고도 써놨다고 하더군요.


저는 어디 가서
'시가'과 '싯가'가 같이 써진 것을 처음 봤으며,
식당 주인이 '시가'가 바르다고 알고 있는 것도 처음 봤고,
손님을 배려(?)해서 '시가'와 '싯가'를 같이 쓴 것도 처음 봤습니다. ^^*


2.
며칠 전에 여러분이 단 댓글로 책을 내고 싶다는 말씀을 드린 적이 있죠?
글은 자주 써야 는다고 봅니다. 마음만 있기보다는 그것을 글로 적어봐야 글을 쓰는 게 는다고 봅니다.
저도 자주 글을 쓰다 보니 이나마 쓸 수 있게 된 겁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농대 나온 제가 뭘 안다고 우리말 편지를 10년 넘게 쓸 수 있겠습니까.


여러분도 글을 써 주십시오.
오늘 편지처럼 식당에서 본 것을 써주셔도 좋고,
길가다가 순우리말로 지은 멋진 간판을 찍어서 보내주셔도 좋습니다.
그리고 우리말 편지에 댓글을 달아주셔도 좋습니다.
모든 글을 소중하게 간직해서 책에 담도록 하겠습니다.


3.
우리말 편지에서 댓글을 다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편지에서 '답장'을 하셔도 되고,
우리말 편지 맨 밑에 있는 '의견쓰기'에 글을 써주셔도 됩니다.
다만, 답장을 하시면, 그날은 알지만, 며칠 지나면 어떤 편지에 대한 답장인지 제가 모를 수 있습니다.
그러니 '의견쓰기'로 댓글을 달아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그렇게 글을 쓰시면 편지 밑에 댓글이 달려 나중에 제가 보기 쉽거든요.
우리말 편지 맨 아래쪽으로 가시면,
왼쪽에 초록 바탕에 흰색으로 엄지손을 치켜든 게 보입니다. 그건 우리말 편지를 다른 사람에게 추천할 때 쓰시는 겁니다.
그 바로 위에 있는 '+'와 말풍선 두 개가 겹쳐 있는 게 '의견쓰기'입니다. 그곳을 누르시고 하시고자 하는 말씀을 적은 뒤 오른쪽에 있는 '보내기'를 눌러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앞으로 더는 우리말 편지를 받지 않으시려면 그 바로 위에 있는 '수신거부'를 눌러주시면 됩니다.
참고로, 그 오른쪽에 제 전화번호와 트위터/페이스북 계정 따위가 나와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보태기)
사진 맨 아래에 있는 '사리'는
국수, 새끼, 실 따위를 동그랗게 포개어 감은 뭉치를 뜻합니다.
식당에서는 국수나 라면 따위를 사리라고 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06583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12179
1036 [2010/07/13] 우리말) 족집게 moneybook 2010-07-13 3016
1035 [2010/07/12] 우리말) 진검승부와 자매결연 [1] moneybook 2010-07-12 2958
1034 [2010/07/09] 우리말) 틀린 낱말 몇 개 moneybook 2010-07-09 2684
1033 [2010/07/08] 우리말) 처서가 아니라 소서 moneybook 2010-07-08 2770
1032 [2010/07/07] 우리말) 얼굴2 moneybook 2010-07-07 3622
1031 [2010/07/06] 우리말) 얼굴 moneybook 2010-07-06 2709
1030 [2010/07/05] 우리말) 무척 덥다 moneybook 2010-07-05 2934
1029 [2010/07/02] 우리말) 굴지와 불과 moneybook 2010-07-02 2874
1028 [2010/07/01] 우리말) 아침 뉴스를 보면서... moneybook 2010-07-01 3333
1027 [2010/06/30] 우리말) 안과 밖 moneybook 2010-06-30 3079
1026 [2010/06/29] 우리말) 큰소리와 큰 소리 moneybook 2010-06-29 3455
1025 [2010/06/25] 우리말) 잊힌 전쟁과 잊혀진 전쟁 moneybook 2010-06-25 3204
1024 [2010/06/24] 우리말) 한켠과 한편 moneybook 2010-06-24 2857
1023 [2010/06/23] 우리말) 도가니 moneybook 2010-06-23 2959
1022 [2010/06/22] 우리말) 차두리와 덧두리 moneybook 2010-06-22 2789
1021 [2010/06/21] 우리말) 물은 셀프 moneybook 2010-06-21 2701
1020 [2010/06/18] 우리말) 승리욕과 승부욕 moneybook 2010-06-18 2967
1019 [2010/06/17] 우리말) 승패와 성패 moneybook 2010-06-17 3134
1018 [2010/06/16] 우리말) 허점과 헛점 moneybook 2010-06-16 3259
1017 [2010/06/16] 우리말) 16강은 떼 논 당상 moneybook 2010-06-16 3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