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2/15] 우리말) 물물이

조회 수 3278 추천 수 0 2013.02.15 09:22:38

우리말에 '물물이'라는 어찌씨(부사)가 있습니다.
"
때를 따라 한목씩 묶어서."라는 뜻으로
물물이 나오다이 상점에 물물이 들어오는 채소는 신선하다처럼 씁니다.

안녕하세요.

벌써 금요일입니다.
지금부터 12시간 뒤면 애들을 볼 수 있습니다. ^^*

가끔 드리는 말씀이지만,
특별히 내세울 만한 일을 한 건 아니지만무슨 일을 했건 시간을 잘 갑니다.
제가 일을 해도 시계는 돌아가고제가 놀아도 시간은 흐르더군요.

많은 경우
일이 물물이 나오기 때문에 한 뭉치 한 뭉치 차분하게 풀어가는 것 같습니다.

우리말에 '물물이'라는 어찌씨(부사)가 있습니다.
"
때를 따라 한목씩 묶어서."라는 뜻으로
물물이 나오다이 상점에 물물이 들어오는 채소는 신선하다처럼 씁니다.

물물이 떨어지는 일을 하나하나 처리하다 보니 벌써 금요일입니다.
주말 잘 쉬시고,
다음 주도 힘차게 시작하시길 빕니다.
다음 주에도 물물이 나오는 모든 일을 잘 풀어나가자고요. ^^*

고맙습니다.




아래는 2007년에 보낸 우리말 편지입니다.



[
파란 하늘]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보는 파란 하늘이네요
이런 파란 하늘이 죽 이어지길 빌며 
파랗다를 좀 볼게요.

'
파랗-' '-'가 오면 '파랗네'가 아니라 '파라네'가 됩니다.
그러나 '파랗-' '-습니다'가 오면 '파라습니다'가 아니라 '파랗습니다'가 됩니다.
(
서술이나 감탄의 뜻을 나타내는 어미는 '-'입니다
어간의 받침이 ''인 형용사는 뒤에 어미 '-'나 모음이 오면 받침 ''이 줄어집니다.
'
'불규칙 용언은 어간 뒤에 어미 '-'나 모음이 올 때 받침 ''이 탈락하지만,
자음이 올 때는 받침이 탈락하지 않습니다.)

,
'
파랗-' '-'가 오면 '파랗아'가 아니라 '파래'가 됩니다.
고어의 흔적이라네요. ^^*

'
파랗-' '-()'가 오면 '파랗니'가 아니라 '파라니'가 됩니다.
다만종결 어미 '-'가 오면 '파랗니'가 됩니다.
보기를 보면,
하늘이 파라니 기분이 좋다.
오늘이 하늘이 파랗니?
처럼 씁니다.

좀 헷갈리시죠?
문법적으로 들어가면 더 헷갈리실 것 같아서 그냥 어떻게 쓴다는 것만 말씀드렸습니다.
( ) 
안에 있는 설명은 그냥 넘어가셔도 될 듯...^^*

좀 더 나가면,
'
파랑'뒤에 ''이 붙으면
'
파랑색'이 아니라 '파란색'이 바릅니다.
'
파란' '파랗다'의 활용형으로 명사와 붙여 쓸 수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말123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18609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24129
1656 [2016/04/08] 우리말) 떡볶이와 떡볶기 머니북 2016-04-11 3706
1655 [2016/04/26] 우리말) 얘기와 예기 머니북 2016-04-27 3705
1654 [2013/06/12] 우리말) 압존법(2) 머니북 2013-06-12 3705
1653 [2013/03/05] 우리말) 아파트는 @를 ㉵로 ^^* file 머니북 2013-03-05 3705
1652 [2009/12/09] 우리말) 탑과 톱 [1] id: moneyplan 2009-12-09 3705
1651 [2008/10/16] 우리말) 면죄부 id: moneyplan 2008-10-16 3705
1650 [2007/12/20] 우리말)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께 별명을 지어드립니다 id: moneyplan 2007-12-20 3705
1649 [2007/05/25] 우리말) 머드러기와 지스러기 id: moneyplan 2007-05-28 3705
1648 [2011/12/06] 우리말) 딸내미와 싸움 머니북 2011-12-06 3704
1647 [2010/04/22] 우리말) 도토리 키 재기와 도 긴 개 긴 id: moneyplan 2010-04-22 3704
1646 [2007/10/07] 우리말) '중'은 '가운데'라고 쓰는 게 더 좋습니다 id: moneyplan 2007-10-08 3704
1645 [2017/05/23] 우리말) 육교 머니북 2017-05-24 3702
1644 [2011/05/26] 우리말) 햇빛, 햇살, 햇볕 moneybook 2011-05-26 3702
1643 [2009/07/16] 우리말) 외래어표기법 받침 id: moneyplan 2009-07-16 3701
1642 [2007/04/21] 우리말) 그냥 제 넋두리입니다 id: moneyplan 2007-04-23 3701
1641 [2010/07/21] 우리말) 후더분한 날씨 moneybook 2010-07-21 3700
1640 [2007/08/22] 우리말) 갈말 id: moneyplan 2007-08-22 3699
1639 [2008/09/08] 우리말) 휘장걸음 id: moneyplan 2008-09-08 3698
1638 [2017/06/22] 우리말) 서식 머니북 2017-06-22 3697
1637 [2017/05/02] 우리말) 순식간 머니북 2017-05-06 36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