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2/19] 우리말) 바락바락

조회 수 5197 추천 수 0 2013.02.19 10:20:42

우리말에 '바락바락'이라는 어찌씨(부사)가 있습니다.
많은 분이 "성이 나서 잇따라 기를 쓰거나 소리를 지르는 모양."으로만 알고 계시는데,
"
빨래 따위를 가볍게 조금씩 주무르는 모양."이라는 뜻도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날씨가 꽤 풀렸죠? ^^*

아시는 것처럼 저는 요즘 세종시에서 자취하며 살고 있습니다.
월요일 아침에 세종시로 갔다가 금요일 저녁에 수원으로 옵니다.
셔츠 같은 큰 옷은 집으로 가져가서 빨지만,
속옷이나 양말은 저녁마다 제가 빨아서 말립니다그게 방안 습도조절에도 좋더군요. ^^*

우리말에 '바락바락'이라는 어찌씨(부사)가 있습니다.
많은 분이 "성이 나서 잇따라 기를 쓰거나 소리를 지르는 모양."으로만 알고 계시는데,
"
빨래 따위를 가볍게 조금씩 주무르는 모양."이라는 뜻도 있습니다.
바락바락 대들다바락바락 악을 쓰다고 쓰기도 하고,
시래기를 국 솥에다 된장과 함께 바락바락 주무르고... 처럼 씁니다.

오늘도 저녁에 집에 가서 속옷을 바락바락 주물러 빨아야 합니다. ^^*

오늘도 즐겁게 보내시길 빕니다.
좋은 일이 있어서 웃는 게 아니라웃으면 좋은 일이 생긴다고 합니다. ^^*

고맙습니다.

아래는 2007년에 보낸 우리말 편지입니다.






[
지킴이와 지기의 반대말]

안녕하세요.

어제
지킴이와 지기라는 낱말과 반대되는 뜻의 낱말을 맞히시는 문제를 냈습니다.
제가 생각한 답은 헤살꾼과 갈개꾼이었습니다.

근데 막상 댓글을 보니
제가 모르는 낱말이 이리도 많군요.

헤살꾼 : 남의 일에 짓궂게 훼방을 놓는 사람
갈개꾼 : 남의 일에 훼방을 놓는 사람.
방망이꾼 : 남의 일에 끼어들어 방해하는 사람
무따래기 : 남의 일에 함부로 훼방을 놓는 사람들
불땔꾼 : 심사가 바르지 못하여 하는 짓이 험상하고 남의 일에 방해만 놓는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
지저귀 : 남의 일을 방해함또는 그런 행동
틀개 : 남의 일을 훼방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흑책질 : 교활한 수단을 써서 남의 일을 방해하는 짓
훼사 : 남의 일을 훼방함
씨양이질 : 한창 바쁠 때에 쓸데없는 일로 남을 귀찮게 구는 짓
쌩이질 : 씨양이질의 준말

남을 짓궂게 괴롭히는 것은 나쁜 짓이지만,
그런 뜻을 지닌 낱말도 이렇게 많군요.

제가 모르는 낱말을 보내주신 분들께도 작은 선물을 드렸습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말123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공지 성제훈 박사님의 [우리말123] 게시판 입니다. id: moneyplan 2006-08-14 132272
공지 맞춤법 검사기^^ id: moneyplan 2008-11-18 138004
1976 [2009/03/04] 우리말) 막장은 희망입니다 id: moneyplan 2009-03-04 4154
1975 [2009/03/05] 우리말) 임과 님 id: moneyplan 2009-03-05 4146
1974 [2009/03/06] 우리말) 엥꼬와 엔꼬 id: moneyplan 2009-03-06 5156
1973 [2009/03/07] 우리말) 어머니 글(예전에 보낸 편지) id: moneyplan 2009-03-09 3865
1972 [2009/03/09] 우리말) 낯익다와 귀 익다 id: moneyplan 2009-03-09 4168
1971 [2009/03/10] 우리말) 스킨십도 외래어? id: moneyplan 2009-03-10 5233
1970 [2009/03/11] 우리말) 노란자와 노른자 id: moneyplan 2009-03-11 5372
1969 [2009/03/12] 우리말) 시쁘다와 시뻐하다 id: moneyplan 2009-03-12 4857
1968 [2009/03/13] 우리말) skinship 정의 id: moneyplan 2009-03-13 4563
1967 [2009/03/16] 우리말) 주야장천 id: moneyplan 2009-03-16 4332
1966 [2009/03/17] 우리말) 우연하다와 우연찮다 id: moneyplan 2009-03-17 3857
1965 [2009/03/18] 우리말) 사람 소개하는 방법 id: moneyplan 2009-03-18 3884
1964 [2009/03/19] 우리말) 현안 문제 id: moneyplan 2009-03-19 3920
1963 [2009/03/20] 우리말) 칠 대 일 id: moneyplan 2009-03-23 4324
1962 [2009/03/23] 우리말) 와이셔츠 id: moneyplan 2009-03-23 5206
1961 [2009/03/24] 우리말) 나라비 id: moneyplan 2009-03-24 3753
1960 [2009/03/25] 우리말) 문제를 냈습니다 id: moneyplan 2009-03-25 4080
1959 [2009/03/26] 우리말) 또 문제를 냈습니다. id: moneyplan 2009-03-26 5105
1958 [2009/03/27] 우리말) 오늘은 예전에 보낸 편지로... id: moneyplan 2009-03-27 3996
1957 [2009/03/30] 우리말) 서머하다 id: moneyplan 2009-03-30 3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