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3/08] 우리말) 감장하다

조회 수 7207 추천 수 0 2013.03.08 10:05:22

우리말에 '감장하다'는 낱말이 있습니다.
"제힘으로 일을 처리하여 나가다."는 뜻을 지닌 움직씨(동사)로 
때 찾아 세수하고 알뜰하게 매무새 감장할 리가 없었다...처럼 씁니다.

안녕하세요.

안개가 끼었네요. 아마도 낮에는 날씨가 무척 좋을 것 같습니다. ^^*

저는
아침에 편지를 쓰기에 앞서 어젯밤에 온 누리편지(이메일)을 먼저 읽습니다.
그래야 어제 보낸 편지에서 혹시라도 했을지 모를 실수를 자수할 수 있으니까요. ^^*

아침에 읽은 댓글 가운데 좋은 게 있어서 소개합니다.
우리가 쓰는 문서편집기(워드프로세서)인 한(아래아)글(hwp)을 만든 한글과 컴퓨터에 계시는 박병선 님께서 보내주셨습니다.
며칠 전에 아파트를 쓸 때 @를 쓰지 말고 ㉵를 쓰자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리고 그다음날에는 어떤 분이 보내주신 ㉵를 컴퓨터에서 쓰는 방법을 알려드렸고요.

이번에는 hwp에 숨어있는 재밌는 기능을 알려주셨네요.
제가 지금 해 보니 잘 되네요. 여러분도 한번 해 보세요. ^^*

숨어있는 기능인데 특수 문자를 자주 쓰는 분들의 경우 한/글 2010(아래아 한글)에서 문자 번호를 적고 <Alt Shift F10>을 하면 메뉴를 쓰지 않아도 자동으로 문자 번호에 맞는 특수문자로 바뀝니다.
㉵는 3275 적은 후 <Alt Shift F10>을 하면 바뀝니다.

좋을 글을 보내주셔서 고맙습니다. ^^*

우리말 편지는 이렇게 여러분이 도와주셔서 서로 도움이 됩니다.
저 혼자 힘으로는 결코 이렇게 못 합니다.

우리말에 '감장하다'는 낱말이 있습니다.
"제힘으로 일을 처리하여 나가다."는 뜻을 지닌 움직씨(동사)로 
때 찾아 세수하고 알뜰하게 매무새 감장할 리가 없었다...처럼 씁니다.

자주 드리는 말씀이지만,
제가 우리말 편지를 보내는 것은
제가 공부한 것을 여러분과 같이 나누고 싶어서 입니다.
제가 많이 알아서 뭘 자랑하려는 게 아닙니다.
그리고 그렇게 많이 알지도 못하고, 우리말 편지를 감장할 깜냥도 못 됩니다.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같이 가라고 하잖아요.
저는 여러분과 같이 오래도록 멀리 가고 싶습니다. ^^*

고맙습니다.

아래는 지난 2007년에 보낸 우리말 편지입니다.








[허니문베이비의 순 우리말은?]

안녕하세요.

오늘 아침에는 제법 쌀쌀하더군요.
더위를 물리친다는 처서(處暑)가 대단하네요. ^^*

제 일터 제 바로 앞자리가 정희 씨 자리입니다.
몇 달 전에 결혼했고, 지금은 배 속에 애가 있어 무척 힘들어하는 것 같더군요.
정희 씨는 신혼여행가서 애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허니문베이비죠.

오늘도 문제를 내겠습니다.
'허니문 베이비(honeymoon baby)'와 뜻이 같은 순 우리말이 뭔지를 맞히시는 겁니다.
신혼여행 가서 부부가 자는 첫날밤을 '꽃잠'이라고 하니 '꽃잠아이'라고 할 수도 있겠네요.
그러나 그 낱말은 아직 사전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다른 낱말이 있습니다.

옛날에는 결혼할 때 말을 타고 갔다죠?
거기서 나온 말입니다.
'말**아이'라고합니다. 실제 사전에 있는 낱말입니다.

맨 처음 답을 보내주시는 분께는,
정희 씨가 직접 예쁘게 싼 탑라이스와 우리말 갈피표를 보내드리겠습니다.

맛있는 밥 많이 드시고,
정희 씨가 애 잘 낳아서 건강하게 키우도록 빌어주세요. ^^*

고맙습니다.

우리말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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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문은 국립국어원에서 신혼으로 다듬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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