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안개가 끼었네요. 아마도 낮에는 날씨가 무척 좋을 것 같습니다. ^^*
저는 아침에 편지를 쓰기에 앞서 어젯밤에 온 누리편지(이메일)을 먼저 읽습니다. 그래야 어제 보낸 편지에서 혹시라도 했을지 모를 실수를 자수할 수 있으니까요. ^^*
아침에 읽은 댓글 가운데 좋은 게 있어서 소개합니다. 우리가 쓰는 문서편집기(워드프로세서)인 한(아래아)글(hwp)을 만든 한글과 컴퓨터에 계시는 박병선 님께서 보내주셨습니다. 며칠 전에 아파트를 쓸 때 @를 쓰지 말고 ㉵를 쓰자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리고 그다음날에는 어떤 분이 보내주신 ㉵를 컴퓨터에서 쓰는 방법을 알려드렸고요.
이번에는 hwp에 숨어있는 재밌는 기능을 알려주셨네요. 제가 지금 해 보니 잘 되네요. 여러분도 한번 해 보세요. ^^*
숨어있는 기능인데 특수 문자를 자주 쓰는 분들의 경우 한/글 2010(아래아 한글)에서 문자 번호를 적고 <Alt Shift F10>을 하면 메뉴를 쓰지 않아도 자동으로 문자 번호에 맞는 특수문자로 바뀝니다. ㉵는 3275 적은 후 <Alt Shift F10>을 하면 바뀝니다.
좋을 글을 보내주셔서 고맙습니다. ^^*
우리말 편지는 이렇게 여러분이 도와주셔서 서로 도움이 됩니다. 저 혼자 힘으로는 결코 이렇게 못 합니다.
우리말에 '감장하다'는 낱말이 있습니다. "제힘으로 일을 처리하여 나가다."는 뜻을 지닌 움직씨(동사)로 때 찾아 세수하고 알뜰하게 매무새 감장할 리가 없었다...처럼 씁니다.
자주 드리는 말씀이지만, 제가 우리말 편지를 보내는 것은 제가 공부한 것을 여러분과 같이 나누고 싶어서 입니다. 제가 많이 알아서 뭘 자랑하려는 게 아닙니다. 그리고 그렇게 많이 알지도 못하고, 우리말 편지를 감장할 깜냥도 못 됩니다.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같이 가라고 하잖아요. 저는 여러분과 같이 오래도록 멀리 가고 싶습니다.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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